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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신앙

특집-한국창조과학회 창립 20주년 특별인터뷰 3 : 린다 헐러웨이 캔자스 주 교육위원회 위원장

특집-한국창조과학회 창립 20주년 특별인터뷰 3

: 린다 헐러웨이 캔자스 주 교육위원회 위원장


<이제 '창조'를 가르쳐야 합니다!>

대담 : 송만석 회장(한국창조과학회)
일시 : 2000년 7월
장소 : 미국 캔자스 주


지난 1999년 8월 11일, 전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일이 미국 캔자스 주에서 있었다. 주 교육위원회가 공교육 기관에서의 진화론 교육 삭제를 결정한 것이다. 이것은 학교에서의 기원론 교육에 관한 문제를 공식적인 논쟁의 장으로 새롭게 이끌어 낸 일이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창조론 교육 문제를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에 지난해 7월 학회 송만석 회장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결정 당시 주 교육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던 린다 헐러웨이 여사와 결정 과정에 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다. 비록 우리와 많은 상황적인 차이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미국에서 창조론 대 진화론의 문제가 어떻게 다루어지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유익한 일이 될 것이다. - 편집자 주


△ 송만석 회장 :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헐러웨이 여사는 크리스천이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언제 예수님을 영접하셨는지요?

▲ 린다 헐러웨이 전 위원장 : 여섯 살 때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켄터키에서 태어나 미국 남침례교단 소속 교회를 다녔습니다. 어머니는 주일 학교 교사로, 아버지도 집사로서 매우 활동적인 교회 생활을 하는 기독교 가정에서 자랐습니다.


△ 송만석 회장 : 지금 현재는 어떻게 신앙 생활을 하고 계십니까?

▲ 린다 헐러웨이 전 위원장 : 매일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도 동역자들과 매주 기도 모임을 갖고 있습니다. 모임을 통해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문제들을 놓고 기도하는 가운데 힘을 얻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별한 기도 파트너가 한 사람 있는데 전화를 통해 긴급한 기도 제목들까지 함께 나누기 때문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 송만석 회장 : 헐러웨이 여사님은 지난 99년에 주 교육위원회를 통해 교육계에 큰 개혁을 일으키셨습니다. 먼저 미국 내 교육위원회의 역할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린다 헐러웨이 전 위원장 : 미국에는 각 주마다 주 교육위원회가 있습니다. 캔자스에도 역시 주 교육위원회가 있고, 그 밑에 27인으로 구성된 교육편찬위원회가 있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연방편찬위원회에서 만든 교육 표준 제안서를 검토한 후 캔자스 주 교육에 맞도록 수정, 보완하여 주 교육 표준 제안서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주 교육위원회는 10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찬위원회에서 최종 작성된 제안서가 상정되면 이를 심사한 후 결정을 합니다. 주지사의 최종 승인이 필요하지만 주 교육위원회에서 결정되면 이것이 곧 주 교육 표준이 되고 모든 공립 학교는 이 지침에 따라 교육을 실시하게 됩니다. 즉 주에서 이루어지는 공교육 내의 중요 사항들을 심의하고 결정하는 곳이 바로 주 교육위원회입니다. 교육위원회 위원의 임기는 4년이며 대통령 선거 때 투표로 선출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어느 주부의 도전

△ 송만석 회장 : 캔자스 주 교육위원회에서는 왜 진화론 교육을 문제 삼게 되었으며, 어떤 과정을 거쳐 이를 공교육 과정에서 삭제하는 결정에까지 이르게 되었는지요?

▲ 린다 헐러웨이 전 위원장 : 1998년 12월 말, 캔자스 주 지역 신문에 실렸던 한 기사가 사건의 발단이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위한 학교 교육의 대여섯 가지 주제에 관해 새로 만들어진 교육 표준 규범에 대한 공청회가 곧 열릴 것이라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그 주제들 중 하나가 과학이었습니다. 법적 광고 안내문이 대개 그렇듯이 신문의 뒷면에 조그만 글씨로 숨겨져 있었는데, 프레어리 빌리지(Prairie Village)에 사는 주부인 셀티 존슨(Celtie Johnson)이 이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 셀티는 캔자스 주 교육위원회와 관련된 한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새로 제안된 과학 교육 표준에는 진화론이 특별히 정설로서 교리적으로 들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더욱이 그 정도가 지금까지 캔자스 주에서는 전혀 경험해 보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셀티는 진화론이 정설로서 과학적 사실인 것처럼 가르쳐지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또 이 지침을 수정하도록 하기 위해 도움이 될 만한 사람들을 모으고 이 일에 도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시작부터가 참 어려운 싸움이었습니다. 공청회가 실시되기 전에 교육 표준 제안서를 구하는 일부터가 그랬습니다. 주 교육부의 웹사이트가 있었지만 복사를 할 수 없게 되어 있었습니다. 결국 직접 사무실을 방문해서 담당자를 통해 구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것도 쉽지가 않았습니다.

공청회 역시 대부분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지극히 형식적이었습니다. 여러 지역을 순방하며 열리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교육위원회 위원들은 겨우 한두 명 정도만이 참석하였고, 나머지 대부분은 편찬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들의 의견을 들었습니다. 또한 표준안에 대한 발언을 위해 주어지는 시간은 고작 2-3분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그녀를 비롯해 진화론에 반대하던 사람들이 공청회에 참석하면서 알게 된 것은 편찬위원회가 공청회 후에 몇 글자 수정하는 정도에 그칠 뿐 제안서에 나타난 본질적인 문제점에 대해서는 전혀 수정을 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습니다. 따라서 공청회를 통해서는 과학 교육 표준 제안서에 나타난 문제점을 수정할 수 없을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마침내 싸움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그룹을 만들어 독자적인 제안서를 만들기로 합의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들은 이 제안서가 본래의 제안서에 대한 대안으로 받아들여지도록 하기 위해 교육위원들과 접촉하던 중 스티브 아브람스 박사(Dr. Steve Abrams)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새 제안서를 검토해 보고 합당하다고 판단되면 위원회에 상정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드디어 99년 3월, 주 교육부 사무실이 있는 토페카(Topeka)에서 교육위원회 모임이 열렸습니다. 캔자스 주립대학교 교수 5-6명도 참석하였고, 미국시민자유유니온 그룹과 그 외 몇몇 단체들도 참석했습니다. 물론 그들은 진화론을 옹호했습니다. 방청석에서도 표준 제안서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이 나와 발언을 할 때마다 고성을 지르고 야유하며 일대 소란이 일어났습니다. 정말로 격렬한 논쟁들이 오갔습니다.

이 모임이 있은 후 셀티는 회의에 참석했던 사람들을 모아 새로운 표준 제안서를 만들어 대안으로 내놓게 되었습니다. 그 제안서의 서두는 이렇게 시작됩니다. '캔자스 주의 과학 교육은 하나의 철학적, 종교적 세계관을 다른 철학적, 종교적 세계관에 비하여 더 장려하거나 조장하는 것이 아니다. 과학 교육 수업의 목표는 오직 과학이어야 한다.' 제안서는 계속해서 '과학은…엄격한 실험적 기준과 건전한 회의를 유지하면서 관찰과 실험과 논증을 통해 얻어지는 지식'이라는 과학의 정의를 앞세웠으며, 이에 따라 이 규범에 맞지 않는 진화론은 자연히 배제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이 제안서는 스티브 아브람스 박사에게 받아들여졌고 여러 우여곡절 끝에 약간의 수정을 거쳐 99년 8월 11일, 캔자스 주 교육위원회의 표결에 붙여져 6대 4의 근소한 차로 받아들여졌습니다. 본래의 제안서에 있던 것 중 문제가 되어 삭제된 조항은 다음의 두 가지입니다. '학생들은 생물학적 진화의 중요한 개념을 이해해야 한다.' '학생들은 우주와 그의 기원과 진화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 즉 대진화와 빅뱅 이론(우주의 진화를 의미하고 있는)이 교육 표준안에서 제외된 것입니다.


수많은 반대를 뚫고

△ 송만석 회장 : 법안이 통과되고 난 이후 학계 및 교육계 안에서 명백한 반대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린다 헐러웨이 전 위원장 : 그렇습니다. 결정이 나고 이틀이 채 지나기도 전에 미국시민자유유니온의 캔자스 지부와 서부 미조리 지부에서 캔자스 주 모든 공립 학교 교장들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그 내용은 '우리는 교육위원회의 결정에 반대한다. 그들은 진화론을 무시하고 창조론을 가르치려고 한다. 이것은 명백한 위헌이다.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캔자스 주지사와 몇몇 주의회 의원들, 6개의 캔자스 주립대학교 총장들이 나서서 교육위원들이 취한 행동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난했습니다. 일간 신문들에는 교육위원들과 캔자스 주를 웃음거리로 만드는 내용의 기사들이 실렸고, 거짓과 비난과 중상 모략하는 글들이 계속적으로 게재되었습니다. 물론 국립과학협회도 가세했습니다. 결코 쉽지 않은 상황들이었습니다.

사실 완전히 똑같은 결정은 아니지만 이와 유사한 결정과 운동들이 콜로라도, 뉴멕시코, 알라바마 등에서도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캔자스 주의 결정은 미국과 전세계에 대단히 큰 파문을 일으켰고 오늘까지도 말들을 듣고 있습니다.


△ 송만석 회장 : 이러한 논쟁은 아무래도 우선 과학적 이론의 문제라기보다는 기독교 대 비기독교의 문제로 인식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더 커지는 것 같습니다. 종교인, 특별히 기독인들의 편협성이라는 일반적인 견해를 뛰어넘기 위해 어떠한 태도를 취하셨는지요?

▲ 린다 헐러웨이 전 위원장 : 주 교육위원회에서 교육 표준안에 대해 결정한 것은 교과서에 창조론이나 지적 설계관 등을 집어 넣자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과학적으로 밝혀진 자료들을 가지고 창조론적인 견해나 해석을 붙이는 것, 또는 진화론적인 견해나 해석을 붙이는 것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보는 것입니다. 우리는 논리적으로 타당한 것들을 주장하는 것이지 종교적인 신앙이나 철학적 세계관을 주입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비방하고 험담하고 거짓으로 대한다 할지라도 또 공개적으로나 신문지상을 통해 공공연히 반대한다 할지라도 별로 개의치 않습니다. 한 가지 좋은 소식은 일부 교회들이 이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가르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 송만석 회장 : 현재도 반대 의견이 많고 또 앞으로도 상황들이 어떻게 진전되어 갈지 알 수는 없지만 분명히 이 결정이 진화론 일색의 기원론 교육에 경종을 울리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습니다. 아무쪼록 이 일을 통해 기독교인이든 비기독교인이든 이 세상의 기원 문제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되고, 진화론이 진정한 과학적 사실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설'에 지나지 않는 것임을 알아 교육계에 객관적인 기원론 교육의 기틀이 잡혀 가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교육위원장으로서 중요한 결정을 내리신 데 감사 드립니다.

▲ 린다 헐러웨이 전 위원장 : 감사합니다.


린다 헐러웨이 : 교육학 전공. 지난 1999년 미국 캔자스 주 교육위원회가 공교육 기관에서의 진화론 교육 삭제를 결정할 당시 교육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 8월 1일에 있었던 교육위원회 선출 선거에서 다른 보수파 의원들과 함께 탈락했다. 



번역 -

링크 - http://www.kacr.or.kr/databank/document/data/bible/b1/b13/b13c9.htm ,

출처 - 창조지

구분 - 2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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