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위원회
2020-01-20

생명체의 아미노산들은 미리 정해져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Life’s Amino Acid Kit Appears Pre-ordained) 

Jerry Bergman. PhD


       세속적 생명의 기원 이론에 있어서 한 거대한 문제는 수천 개의 가능한 아미노산들 중에서 단지 소수만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1950년 베스트셀러인 “과학은 신성시 되고 있는 소이다(Science Is a Sacred Cow)”에서 안토니 스탠던(Anthony Standen) 교수는 진화론의 ‘잃어버린 고리(missing links)’ 문제를 “가장 잘못된 용어”라고 부르고 있었다. “왜냐하면 그 용어는 단지 하나의 고리만 누락되었다고 말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전체 사슬을 잃어버렸다고 말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고리인 비생명체와 생명체 사이의 고리도 또한 잃어버렸다. 이러한 간격들은 언제 채워질 것인가? 스탠던은 그것(잃어버린 고리)들은 채워지지 않을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리고 다시 약 70년이 지난 후에도 그의 결론은 사실임이 입증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자들은 “과학이 언젠가 그것을 발견해낼 것이라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갖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1] 여기에서 검토된 새로운 연구는 매우 좋은 예이다.


아미노산 수수께끼

Nature 지의 공개 저널인 Scientific Reports 지에 발표된 새로운 한 연구는 진화론의 주장을 손상시킬 뿐만 아니라, 창조론을 지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2] 잘 알려진 바와 같이, "박테리아에서 범고래, 사람에 이르기까지 모든 생물들은 거의 보편적으로 20개의 암호화 된 아미노산(coded amino acids, CAA) 세트를 사용하여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다."[3] 예외적인 작은 변형이 있는데, 어떤 박테리아의 경우 두 가지의 다른 아미노산 타입을 사용한다. 게다가, “전체 프로테옴(proteome)에서 20개 미만의 CAA로 생존할 수 있는 생물체는 지금까지 가능하지 않다.[4] 즉, 세포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20개의 코딩된 아미노산들이 모두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아래에서 논의되는 것처럼, 이것들이 모두 우연히 발생할 확률은 본질적으로 0 이다.[5]

<Credit: Illustra Media, Origin>


다시 말해서, 의도와 목적을 가진 것처럼 보이는 필요한 아미노산 세트를 모두 자연적 과정으로 우연히 얻는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에 대한 Science Daily 지의 리뷰 글은 "과학자들은 생물학의 최적의 '분자 알파벳'들은 미리 정해져 있을 수 있음을 발견했다"라는 제목을 갖고 있었다. 그 글은 기능성 단백질을 제조하는 과정의 일부로서, 아미노산을 조립하는 유전자 코드의 기원을 우연에 의해 설명하려고 시도하고 있었다.[6] 언급한 바와 같이, 생명체는 CAA라고 불리는 20개의 코딩된 아미노산들을 사용한다. 이 20개의 아미노산을 조사한 일라르도(Ilardo) 등의 연구는 다음과 같은 것을 발견했다 :

지구 또는 우주의 다른 곳에서 발견될 수 있는 아미노산들은 수백만 가지가 있을 수 있으며, 그들 각각은 고유한 화학적 성질을 갖고 있다. 실제로 과학자들은 이러한 독특한 화학적 성질이 생물학적 단백질들, 생명체의 촉매작용을 하는 거대 분자들, 그들 자신의 독특한 능력을 제공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전 연구팀은 생명체가 무작위 아미노산 세트와 비교하여, 20개의 코딩된 아미노산 CAA 세트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를 측정했으며, 10억 개의 무작위적 세트 중 단지 1개만이 CAA의 것처럼 특이하게 분포하는 화학적 특성을 가짐을 발견했다.[7]

이 연구는 또한 자연발생(abiogenesis)에 의한 생명의 기원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10억분의 1의 확률은 우연히 일어나기에는 불가능해 보이는 것으로, 어떤 목적으로 해석된다. 생명체의 아미노산 키트는 처음부터 기능적이어야 하고, 수명 내내 안정적이어야 한다. 창조론자들은 생물학의 최적의 "분자 알파벳"을 지적설계와 통찰력으로 설명한다. 창조론자들은 보편적인 생물학적 언어가 모든 생명체를 위한 의도적인 설계의 일부라고 추론한다.


자연선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진화론자들은 진화 초기에 자연선택이 20가지 아미노산을 제외한 모든 아미노산들을 선택(제거)한 것으로 가정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모든 생명체들은 원래 미세하게 조정된 세트의 후손이다. 따라서 이것이 암호가 보편적으로 발견되는 이유라는 것이다. 언뜻 들으면, 그럴듯하게 들린다. 이 설명의 문제점은 과학적 증거가 전혀 없다는 것이다. 모든 살아있는 생명체들은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매우 드문 사소한 예외를 제외하고, 동일한 암호를 사용한다. 진화론자들의 설명은 거의 신화적이다. 마치 아미노산들이 최상의 세트를 발견하려고 노력하는 과학자인 것처럼 말하고 있는 것이다.  

생명체는 20개의 암호화된 아미노산(CAA)들을 사용하여 단백질을 만든다. 이 세트는 생명체가 암호를 만들고 인코딩 하는 방법을 발견함에 따라, 더 작은 세트에서 진화적으로 '표준화'되었을 것이다. 과학자들은 CAAs의 적응 속성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진화했는지를 모델링했다. 그들은 단지 몇 개의 CAAs만 포함하는 세트가 많은 것들을 선택하는 세트보다 더 낫다는 것을 발견했다. 현대의 한 CAA가 발견될 때, 더 많은 CAAs를 포함하도록 세트를 자력으로 처리했음을 가리킨다.[8]

이 의인화된 설명의 문제점은 현대 아미노산들이 세포 내에서 발견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것들은 최초의 세포 내에 모두 있어야만 한다. 더욱이, 20개 모두가 필요한 양으로 존재해야하며, 생명체가 성공적으로 번식될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기능해야한다. 정확한 수의 아미노산 세트가 없다면, 생명체는 생존할 수 없다. 쿠퍼(Cooper)가 말했던 것처럼, “모든 세포는 공통의 기본 특성들을 공유한다... 모든 세포는 유전자 물질로 DNA를 사용하고, 원형질막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에너지 대사를 위한 동일한 메커니즘을 사용한다.”[9] 다음 섹션에서 설명하겠지만, 이 사실은 진화론에 심각한 문제가 된다.


암호도 진화했을 것이라는 추측

또 다른 진화론적 가설은 경마(horse race)처럼 들린다. 그들은 몇 가지 암호가 진화했으며, 생존을 위한 경쟁에서 한 세트가(즉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암호 세트)가 승리했다고 말한다. 이 가설의 문제점은 하나의 코드 세트조차도 진화가 불가능한 것으로, 경쟁하기 위한 둘 이상의 코드가 우연히 존재했다는 것은 확률의 범위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그 연구의 리뷰는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

구조적으로 다양한 1913개의 특별한 가상의 아미노산들을 사용하여, 3~20개의 아미노산 세트를 만드는 방법으로서.... 20개의 아미노산 세트를 만드는 데에는 10^48 가지의 방법이 있음을 그들은 발견했다. 이 수가 얼마나 큰 지를 알기 위한 비교로, 지구에는 단지 ~10^19개의 모래 알갱이들이 있고, 전체 우주에는 ~10^24개의 별들이 있다.[10]


시간이 없다

여기서 시간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코드 세트가 DNA과 같은, 그 시스템의 다른 부분과 정확하게 조립되어 필요한 전체 기능을 하지 못한다면, 즉 쓸모없는 화학물질들이 섞여있는 경우, 그것은 빠르게 분해될 것이다. 원시세포에 재활용 시스템이 없다면, 오랫동안 생존할 수 없다. 비기능적 아미노산들은 쓸모없을 뿐만 아니라, 기능을 더 악화시킨다. 덧붙여 DNA 코드를 아미노산 "폴리펩티드"(사슬)로 변환시키는 메커니즘이 없다면(이것은 리보솜이라 불리는 복잡한 조립 기계가 하는 일이다), 빠르게 분해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이 시스템은 접는(folding) 메커니즘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쓸모가 없다. 아미노산 사슬은 기능적으로 접혀야 한다. 그들은 종종 샤페로닌(chaperonins)이라는 복잡한 분자기계에 의해서 도움을 받는다. 더군다나 접힘 시스템은 키네신(kinesin) 모터와 같은 다른 분자기계가 없다면, 접힌 단백질이 세포 내 필요한 곳으로 운반될 수 없기 때문에, 쓸모가 없다. 또한 물, 산소, 그리고 칼슘, 인, 크롬, 아연, 황, 마그네슘과 같은 20가지 원소들도 있어야 하며, 독소가 세포 안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세포막에 의해 보호되어야만 한다. 이 모든 것들이 동시에 존재하지 않는다면, 모든 부분은 쓸모가 없다.


외계생명체 유입설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들 각 단백질 부품들이 모두 우연히 생겨나는 것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빠르게 분해될 것이다. 그것들은 오직 하나의 세트로서 존재할 때에만 보호되고, 기능할 것이다. 이러한 이유와 다른 많은 이유들로 인해, 살아있는 세포의 자연발생은 본질적으로 불가능하다. 그래서 DNA의 공동 발견자인 프랜시스 크릭(Francis Crick)은 최초의 세포는 외계 우주에서 왔다는 이상한 해결책을 제안했다. 그는 이 이론을 “지시된 포자설(Directed Panspermia, 외계생명체 유입설)이라고 불렀다. 크릭과 그의 동료인, 생명의 기원 연구자인 레슬리 오겔(Leslie Orgel)은 이 지시된 포자설을 설득력 있는 대안으로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야한다고 제안했다.[11] 그러나 이 대안은 단지 문제를 다른 곳(외계)으로 이동시키는 것에 불과한 것으로(그곳에서는 어떻게 생겨났는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이 외계생명체 유입설은 수년 동안 열렬한 지지를 받았지만, 이제 더 이상 이야기되지 않는다. 진화론자들도 최초의 세포가 완벽하게 기능을 할 수 있기 전까지 자연선택은 전혀 작동되지 않는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있다. 따라서 위의 관점에서 볼 때, ”초기 진화의 시기 동안에 "정규화" 또는 표준화된 20개의 CAAs가 생겨나게 된 것(유기체가 새로운 합성 교정 및 코딩 능력을 개발하여 점진적으로 확대되었다는 것)은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새로운 연구는 이러한 진화가 어떻게 일어날 수 있었는지를 탐구했다.”[12]

한 선도적 교과서가 인정하고 있는 것처럼, “최초 생명체는 지구가 형성된 후 약 7억 5천만 년 후인, 약 38억 년 전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실험실에서 이러한 사건은 재현될 수 없기 때문에, 생명체가 어떻게 생겨났고, 그 기원이 무엇인지에 관한 것들은 모두 추측이다.”[13] 저자인 지오프리 쿠퍼(Geoffrey M. Cooper)는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 과학자이자 관리자이다. 쿠퍼는 그 원인을 찾기 위한 헛된 노력으로, 상상과 희망으로 점철된 스탠리 밀러(Stanley Miller)의 실험과 다른 이야기들을 반복해서 언급하고 있었다. 극히 낮은 확률에도 불구하고,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끝없는 추측은 진화론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실제로, 관측 가능한 과학적 데이터들은 그것이 불가능함을 보여줄 뿐이다.


결론

표준 아미노산들에 대한 새로운 연구와 그것이 처음부터 얼마나 최적화되어 있는지에 관한 최근의 새로운 연구는, 비생명체인 화학물질들로부터 생명체의 자연발생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주고 있었다. 생명의 기원에 대한 세속적인 견해는 수십 년 동안 확률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며, 이 새로운 연구는 그러한 견해를 또 다시 지지하고 있다. 미래의 연구들도 의심할 여지없이 같은 결론에 도달할 것이다. DNA의 공동 발견자인 프란시스 크릭(Francis Crick)은 생명의 기원은 “과학의 가장 큰 미해결된 미스터리 중 하나”라고 말했다.[14] 크릭이 그렇게 말했을 때보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가장 큰 미해결된 미스터리는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이다.


References

[1] Standen, Anthony. 1950. Science is a Sacred Cow. New York, NY: E. O. Dutton, p. 107.

[2] Ilardo, Melissa; Rudrarup Bose, Markus Meringer, Bakhtiyor Rasulev, Natalie Grefenstette, James Stephenson, Stephen Freeland, Richard J. Gillams, Christopher J. Butch, H. James Cleaves. 2019. Adaptive Properties of the Genetically Encoded Amino Acid Alphabet Are Inherited from Its Subsets. Scientific Reports, 9 (1) DOI: 10.1038/s41598-019-47574-x. [Article number 12468, 28 August.]

[3] Scientists find biology’s optimal ‘molecular alphabet’ may be preordained. 2019. Science Daily, (Science News), 10 September.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9/09/190910080017.htm. Also note that the 20 coded amino acids are called the CAA.

[3] Scientists find biology’s optimal ‘molecular alphabet’ may be preordained. 2019. Science Daily, (Science News), 10 September. https://www.sciencedaily.com/releases/2019/09/190910080017.htm. Also note that the 20 coded amino acids are called the CAA.

[4] Ilardo et al, Scientific Reports, Ibid.

[5] Science Daily, Ibid.

[6] Ibid.

[7] Ibid.

[8] Ibid.

[9] Cooper, Geoffrey M. 1997. The Cell: A Molecular Approach.  Sunderland, MA: Sinauer Associates, Inc., p. 3

[10] Science Daily, Ibid.

[11] Crick, Francis. 1981. Life Itself: Its Origin and Nature. New York, NY: Simon & Schuster.

[12] Science Daily, Ibid.

[13] Cooper, Geoffrey M. 2000.The Cell: A Molecular Approach, 2nd edition. Sunderland, MA: Sinauer Associates, Inc., p. 4. https://www.ncbi.nlm.nih.gov/books/NBK9841/

[14] Orlic, Christian. 2013. “The Origins of Directed Panspermia.” Scientific American, (Guest Blog), 9 January. https://blogs.scientificamerican.com/guest-blog/the-origins-of-directed-panspermia/


*참조 : 자료실/진화론/자연발생설

http://creation.kr/Influence


출처 : CEH, 2019. 10. 23.

주소 : https://crev.info/2019/10/lifes-amino-acids-preordained/

번역 : 미디어위원회

 

미디어위원회
2019-05-22

가장 작은 세포는 진화론에 도전한다 

: 473개 유전자들을 가진 세포가 자연발생할 수 있을까? 

(Minimal Cell Challenges Naturalism)

David F. Coppedge


     생명의 기원(Origin of life)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가장 작은 세포도 473개의 유전자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이전보다 훨씬 높아진 '불가능의 산(Mount Improbable)”을 마주하게 되었다.

최근 크레이그 벤터(Craig Venter)의 연구팀은 최소한의 필수적 기능만을 가진, 살아있는 세포(기생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최소 생명체)를 분석한 자신들의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그들은 그것을 'Syn 3.0”이라고 명명했다. 세균 마이코플라즈마(Mycoplasma mycoides)에서 없어도 되는 유전자들을 결정하기 위한 수 년 간의 노력 후에, 그들은 살아가는 데에 필수적이라고 생각되는 473개의 유전자를 가진 ‘합성적‘ 세포를 수립하게 되었다. 그들은 이들 가운데 149개의 유전자의 기능은 밝혀내지 못했다.
이것은 과학계에서 화제가 됐는데, 왜냐하면 Syn 3.0은 원시상태의 화학스프에서 우연히 생겨날 수 있는 어떠한 종류의 초창기 세포보다 훨씬 훨씬 더 복잡했기 때문이었다. 코넬리우스 헌터(Cornelius Hunter)가 그의 블로그인 ‘다윈의 신(Darwin’s God)’에서 말했던 것처럼, ”마이코플라즈마는 진화론을 붕괴시켰다.” 여기 언론 매체의 기사 제목들이 있다 :

•실험실에서 설계된 인공세포는 생명체에 필수적인 유전자들을 밝혀냈다 (New Scientist, 2016. 3. 24)

•‘가장 적은 수의 유전자’들을 지닌 합성 미생물 (BBC News, 2016. 3. 25) 

•독립적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유전자만을 지닌 가장 작은 세포의 창조 (Science Daily, 2016. 3. 24) 

•‘최소 세포’는 합성 생명체의 이용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Nature News, 2016. 3. 24) 

•작은 인공 생명체 : 연구실에서 만들어진 가장 적은 유전체의 박테리아 (Live Science, 2016. 3. 25) 

•최소한의 DNA를 지닌 미생물은 생명체의 비밀을 드러낼 수도 있다 (PhysOrg, 2016. 3. 24) 

Science Magazine(2016. 3. 25)는 허친슨과 벤터 등이 연구한 원본 논문을 게재했다. Science(2016. 3. 25)  지에 그 논문에 대한 논평에서, 로버트 서비스(Robert F. Service)는 그 유기체는 ”최소한의 유전자”들을 가지고 있지만, ”많은 수수께끼”들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벤터의 연구팀은 초기에 Syn 1.0을 연구했으나, 그 미생물의 복잡성이 연구원들을 당황시켰다는 것이다 :

벤터는 연구팀의 리더인 클라이드 허치슨(Clyde Hutchison)과 함께, 생명 유지에 필요하지 않은 유전자들을 Syn 1.0에서 제외하는 방식으로, 생명체에 필수적인 최소한의 유전자들을 알아보려 노력했다. 초기에 그들은 존재하는 모든 유전학적 지식을 가지고, 최소한의 유전체(genome)만을 갖고 있는 박테리아 염색체를 만드는 임무를 수행할 동일한 두 개의 팀을 구성했다. 두 연구팀이 만든 것들이 살아있는 유기체를 만들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마이코플라즈마 카프리콜룸(Mycoplasma capricolum)에 이식되었다.

”중요한 소식은 우리가 실패했다는 것이다” 벤터가 말했다. ”나는 놀랐다.” 양쪽의 염색체 모두 살아있는 미생물을 만들지 못했다. 벤터는 ”우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생물학에 대한 지식으로는, 살아있는 유기체를 설계하고 만들 수 없음이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들은 '하향식(top-down)” 접근방식을 이용해서 다시 시작했다. Syn 1.0에서 시작하여, 그들은 박테리아에 없어도 살아갈 수 있는 유전자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함으로써, 박테리아가 생존하는데 필수적인 유전자들을 밝혀냈다. 그들은 473가지의 유전자들을 모았고, 이는 Syn 1.0의 절반에 달하는 크기였다.

놀라운 소식은 그렇게 많은 종류의 유전자들이 필수적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들 중 149개의 유전자들은 아직 그 기능을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New Scientist 지는 영국의 한 생화학자의 말을 인용하고 있었다.

”기능을 모르는 그렇게 많은 유전자들이 발견된 것은 불편한 사실이지만, 그래도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고 영국 에든버러 대학의 알리스타 엘피크(Alistair Elfick)는 말한다.

”만약 우리가 신(god)처럼 행동하고 있는 것이라면, 우린 특별히 잘 하고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엘피크는 말했다. ”이미 자연에 존재하는 것을 단순화시키는 작업은 신이 하는 행동은 아닐 것이다, 다만 우리 자신을 더욱 겸손하게 하는 일이다.”

 Live Science 지에 따르면, 벤터도 또한 겸손해짐을 느꼈다는 것이다 :

”우리는 아주 단순한 생명체라도 얼마나 복잡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었다”라고 이 연구를 진행했던 제이 크레이그 벤터 연구소(J. Craig Venter Institute, JCVI)의 최고 경영자 크레이그 벤터는 말했다. ”이 발견은 그러한 점에서 우리를 매우 겸손하게 만들었다.”

앤 가우저(Ann Gauger)는 지적설계의 관점에서, Evolution News & Views (2016. 3. 24)에서 이 유기체가 (그리고 어떠한 원시세포라도) ‘한 요소도 제거 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y complex, 비축소적 복잡성,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 모든 것들은 분명 어떤 한 질문으로 이어진다. 이 작은 박테리아는 자신의 DNA를 복제하고, 전사하고, 번역하여, 단백질들을 만들고, 세포분열을 하기 위한 모든 과정들을 해낼 수 있는 능력들을 모두 가지고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박테리아는 환경으로부터 얻을 수 없는 것들도, 모두 만들어낼 수 있어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저장되어야만 하는 많은 양의 유전정보들이 있어야 하고, 그 유전정보들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야만 한다. 여기에 473개의 유전자들이 있다.

이러한 사실은 ‘생명의 기원’ 분야에서 압력이 되고 있었다.

세포는 처음에 어떻게 생겨난 것인가? 여기에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하는 문제가 내포되어 있다. 세포가 기능들을 수행하는 유기체가 되기 위해서는, 다수의 구성요소들이 있어야 하는데, 어떤 것이 시작점일까? DNA나 RNA만 가지고는 시작점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단백질들이 DNA를 복제하고, 세포 내의 기본 과정들을 수행하는 데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마찬가지로 단백질들만 생겨났다고 시작점이 될 수 없다. 왜냐하면 DNA가 단백질들의 합성 과정을 담은 유전정보를 다음 세대로 전달해야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마치 자동차 같다고 가우저는 말한다. 자동차는 ”엔진, 변속기, 구동축, 핸들, 차축, 바퀴,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붙잡아 줄 차대(chassis, 섀시)가 필요하다.” 기름이나 밧데리 등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만약 당신이 이러한 부품들 중 단지 하나나 두 개만을 가지고 있다면, 그건 자동차가 아니라, 그냥 쓰레기일 뿐이다.

단백질 합성에 대해 생각해보라. PhysOrg(2016. 3. 24)  지에 게재된 한 논문은 건축벽돌들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충분치 않다고 말한다. 단백질들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정확한 시점”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은 오페라나, 요리처럼 ”정확한 순서대로” 일어나야 한다.

사실, 유전자의 접합(splicing) 과정에 대한 상세한 사항은 Science(2016. 2. 18) 지의 최근 논문으로부터 알려졌다. ”한 부분복합체(subcomplex)는 스플리스오좀(spliceosome, RNA-단백질 복합체)의 위로 정확하게 들어가야 하고, 성숙한 스플리스오좀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적절한 구조적 변화가 일어나야만 한다.” 그것이 단백질로 번역되기 위해 리보솜 내로 들어가기 전에, 이 과정은 메신저 RNA를 성숙시킨다. Science (2016. 3. 25) 지에서 이 발견을 요약한 제미 케이트(Jamie H. D. Cate)는 그것을 ”스플리스오좀 구조 생물학에서의 빅뱅”이라고 불렀다. 접합(splicing) 과정은 진화론자들이 박테리아 이후에 진화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는 진핵세포 내에서도 일어난다. 그럼에도 Syn 3.0을 포함하여 아무리 단순한 미생물이라 하더라도, DNA와 RNA를 조작하는 많은 단백질들을 가지고 있었다.

PhysOrg(2016. 3. 24) 지에 따르면, 선임저자인 허친슨은 이 가장 작은 세포 내의 유전체는 ”매우 작았지만, 생명체를 유지시키고 있었다.” 그렇지만, 그 박테리아는 비교적 안정적이고 안전하게 실험실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 미생물은 야생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대부분의 세포는 복잡한 먹이사슬 내에서 다른 세포들과 생태학적 집단을 이루며 살아간다. 최초의 원시세포는 생명체가 없던 황량한 세계에서 어떻게 홀로 살아갈 수 있었을까?

Live Science 지는 생명의 기원에 대해 설명하는 조금은 우스꽝스러운 이론들을 소개하고 있었다. (이 이론들이 우스꽝스러운 이유는 그 이론들 모두 틀렸음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다윈과 오파린(Oparin)이 예상했던 원시스프(primordial soup)로부터 시작하여, 찰스 초이(Charles Q. Choi)의 목록까지 나열되어 있었다 :

1. 전기방전(Electric spark) : 밀러의 실험(Miller experiment)

2. 진흙(Clay) : 알렉산더 케른-스미스(Alexander Cairns-Smith)가 내놓았던 가설

3. 심해열수공(Deep-sea vents) : 마이클 러셀(Michael Russell)의 모델

4. 추운 시작(Chilly start) : 명백히 위의 모델들과 상이하고, 자외선으로부터 보호되어야 함.

5. RNA 세계(RNA World) : 저명한 이론가들도 버린 이론

6. 간단했던 시작(Simpler beginnings) : ”쓰레기통 세상” 또는 ”지질 세상(lipid world)”

7. 범종설(Panspermia, 외계생명체 유입설) : 프란시스 크릭(Francis Crick)의 도피 이론. 이것은 질문의 대답을 우주로 넘겨버렸다.

이들 각 모델들은 지지하는 사람들과 비판하는 사람들을 가지고 있다. 어떤 이론은 상호 배타적이다. 어떤 이론은 유전학에 내한 내용 없이 신진대사로 시작한다. 어떤 이론은 유전학(RNA 세계)으로 시작하지만, 단백질에 관한 내용이 없다. 어떤 이론은 뜨거운 것을, 어떤 이론은 차가운 것을 선호한다. RNA는 다윈의 자연선택에 의해서, 분자 진화가 우연히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인 물질로 주목받았다. 자연선택이 작동되지 않는 경우에, 운 좋은 사건들이 모두 우연히 일어나야만 했었다는 것에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다.

수잔 마주르(Susan Mazur)는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는 세계적인 저명한 이론가들과 여러 회의와 기관에서 많은 논의를 했던 사람이다. 그녀가 2014년에 쓴 책 ‘생명의 기원 서커스(The Origin of Life Circus)’에는 저명한 학자들과 인터뷰를 했던 놀라운 내용이 담겨 있다. 모든 저명한 학자들은 잘 알려져 있고 언론에도 자주 보도됐던 ”RNA 세계”에 대해 말하면서, 최소한 RNA 세계의 초기 상태에 대해선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몇몇은 RNA가 단백질과 같은 다른 분자와 결합하는 데에 어떤 역할을 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 분자에서 일어나는 대사과정이나 유전정보를 설명하기 위해서, 단백질과 다른 분자들에게 의존하는 것은 RNA 세계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스티븐 베너(Steven Benner)는 RNA의 모순 4가지를 제시하고 있었다. (1)건축 벽돌들은 타르(tar)를 만들려는 경향이 있다. (2)RNA는 물속에서 생성될 수 없다. (3)RNA 중합(polymerization)은 열역학법칙에 어긋난다. (4)리보자임(ribozymes)은 RNA를 만들기보다 파괴하려할 것이다(155~156 pp). 중요한 것은 RNA는 혼자 일할 수 없다는 것이 기본적 결론이라는 것이다. RNA는 보조인자로서 단백질들을 필요로 하고, 이 모든 것들을 붙잡고 있을 용기(container) 또는 세포막을 필요로 한다.

단백질과 폴리뉴클레오타이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은 그 배열이 정확하고 올바르게 정렬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이들이 쉽게 서로 연결된다고 하더라도(실제로는 그렇진 않지만), 이것들이 직접 무슨 일을 하지 않는 이상, 이것들은 절대로 살아있는 유기체가 사용할 수 있는 건축벽돌이 될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지적했던 것처럼(우리의 온라인 책을 포함하여), 이상적인 상황 하에서도 기능을 할 수 있는 정확한 배열이 우연히 만들어질 가능성은 극히 극히 극히 낮다. 만약에 우주가 만들어진 시간을 다 써도, 지구에서 사용가능한 단 하나의 단백질도 만들어질 가능성이 없다면, 벤터가 밝혀낸 가장 작은 살아있는 세포에서 필요한 473개의 단백질들과 그것에 대한 유전자들이 모두 우연히 만들어질 수 있단 말인가? 마주르의 책에 등장하는, 그녀가 인터뷰했던 모든 사람들은 똑같은 말만을 반복하고 있었다 : 우리는 생명체가 어떻게 발생했는지 모른다.



진화론자들이여, 제발 정신을 차리길 바란다.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지 말라. 생명체에서 밝혀진 사실들은 어떤 것을 말하고 있으며, 외치고 있는 것이다. 왜 자꾸 부정하려고만 하는가? 당신들은 증거를 존중하지 않는가? 불가능한 확률에 당신의 믿음을 두지 말라. 증거가 이끄는 곳을 따라 가야하지 않겠는가? 그렇게 하는 것이 과학을 하는 사람들의 행동이다.


번역 - 최건영

링크 - http://crev.info/2016/03/minimal-cell-challenges-naturalism/ 

출처 - CEH, 2016. 3. 26.

미디어위원회
2019-03-22

생명의 기원을 재현하는데 있어서 또 하나의 실패 

(Another Failure to Recreate Life's Origins)

Dr. Jeffrey P. Tomkins


     전구물질(pre-cursor chemical)을 단일 유형의 아미노산으로 전환시키는 것에 불과한, NASA 과학자들의 새로운 연구가 최근 발표되었다. 이 실험의 단순성과 진화론에 어떠한 도움이 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언론 매체들은 과학자들이 ”생명의 기원을 재현할 수 있었고,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다”고 선전하고 있었다.[1, 2] 사실 이 기사에서 충격적인 것은 그러한 노골적인 주장의 불합리성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생명체에 관한 모든 진화 이야기들은 경험적 증거들로 지지되지 않는다. 진화론의 가장 큰 장애물 중 하나는, 가장 근본적인 문제인, 생명체가 어떻게 시작될 수 있었는지에 관한 것이다. 생명체인 세포는 DNA, RNA, 단백질들, 다른 수많은 생체 유기물질들의 복잡한 상호 결합 시스템이 필요하다. 각 생체분자는 다른 여러 생체분자들에 상호 의존하고 있고, 함께 있어야 기능을 한다. 또한 각 유형의 생체분자는 복잡한 암호화 된 정보로 들어있기 때문에, 무작위적인 우연한 과정이 아닌, 초월적 지적 존재만이 유일한 논리적 원인이 될 수 있다.

지난 60년 동안 소위 원시적 조건 하에서, 생명체 분자들의 블록을 재현해보기 위해서, 여러 유형의 실험들이 수행되었다. 그러나 이전 나의 글에서 자세히 설명했듯이[3, 4], 그러한 실험들은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이제 생명체의 기원에 대한 미스터리를 푸는데 성공했다고 주장하는 또 다른 대담한 기사를 보게 된다. 연구를 설명하고 있는 기사에서, 기자는 말했다. ”NASA의 새로운 한 연구는 지구에 생명체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또 그것이 어디에서 발견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기 위한 시도로서, 40억 년 전 대양바닥에서 만들어진 생명의 기원을 재현했다”. 이제 보게 될 것처럼, 이러한 대담한 주장은 완전히 거짓이다.

이 연구는 열수공(hydrothermal vent) 주변의 조건을 모방한 시나리오를 만들려고 시도되었다.[2] 일부 진화론자들은 심해 열수공이 대양으로 덮인 초기의 원시 지구에서 생명체가 자연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오늘날의 세계에서, 극한의 환경조건을 견딜 수 있는, 고도로 특화되고, 잘 조직된 생물체만이 열수공 근처에서 살 수 있다. 생명체의 자연발생은 그 어떠한 곳에서도 일어나지 않고 있다.

연구자들은 비커에 물과, 광물, 암모니아, 그리고 열수공 근처에 일반적으로 있는 피루브산(pyruvate, pyruvic acid)을 포함하는, 원시바다와 유사한 혼합물을 채워서 대양바닥을 재현할 수 있었다. 혼합물은 섭씨 70도(화씨 158도)까지 가열되었고, 산소는 제거되었고, 초기 지구 행성에 풍부했던 수산화철(iron hydroxide, or 'green rust')을 첨가했다.

이 연구에서는 수산화철이라고 불리는 특수한 형태의 철과 반응하는 유기화합물 피루브산을 이용했다. 인위적 관리 및 조절 하에서 연구자들은 아미노산인 알라닌(alanine)을 생성하는 반응을 얻어낼 수 있었다. 즉 살아있는 세포에서 단백질을 만드는데 필요한 20개의 아미노산들 중 단지 하나만이 만들어졌던 것이다. 그러나 언론 매체들은 ”생명의 기원을 재현했다”고 열렬히 선전하고 있었다. 더군다나, 살아있는 세포는 오직 L-형 아미노산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그 연구는 어떤 유형의 알라닌이 만들어졌는지를 밝히지 않고 있었다. 그러한 결과물의 거의 대부분은 L-형과 D-형이 섞여있는 혼합물일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생명체에 전혀 쓸모가 없는 것이다.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이 연구가 불합리한 또 하나의 이유는, 시작 화합물인 피루브산은 일반적으로 살아있는 세포에서 포도당의 대사 경로 중에서만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수산화철과의 반응은 조절된 알칼리 pH와, 70℃의 온도에서만 생산적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 그 연구 논문의 세부 사항들을 살펴볼 때, 진화론적 교리를 발전시키기 위한 이러한 억지 노력은 신빙성과 효용 가치가 매우 없는 연구인 것이다. 진화론자들은 진화론이라는 마약에 너무 많이 중독되어 있다.

 
References

1. Ciaccia, C. 2019. Fox News. NASA was able to recreate the 'origins of life' and the results are shocking. Posted on foxnews.com on February 26, 2019, accessed February 26, 2019.
2. Barge, L. M. et al. 2019. Redox and pH gradients drive amino acid synthesis in iron oxyhydroxide mineral systems. Proceedings National Academy Sciences USA. DOI.org/10.1073/pnas.1812098116
3. Tomkins, J. P. 2018. The Impossibility of Life’s Evolutionary Beginnings. Acts & Facts. 47 (3): 11-14.
4. Tomkins, J. P. 2018. Abiogenesis: Water and Oxygen Problems. Acts & Facts. 47 (4): 8.

* Dr. Jeffrey Tomkins is Director of Life Sciences at the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and earned his Ph.D. in genetics from Clemson University.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s://www.icr.org/article/11250/

출처 - ICR, 2019. 3. 19.

미디어위원회
2018-08-06

자연발생설 : 물과 산소 문제 

(Abiogenesis: Water and Oxygen Problems)

by Jeffrey P. Tomkins Ph.D.


   생명의 기원 논란에서, ICR의 과학자들은 이 주제에 대한 독창적 연구 및 데이터 분석 외에도, 많은 과학 저널들에 보고되고 있는 진화론적 연구들을 평가해오고 있다. 지난 달 Acts & Facts 지는 자연발생설(abiogenesis, 생명체가 비생명체로부터 자연적으로 생겨났다는 가설)의 문제점들을 지적한 글을 게재했다.[1] 그 글은 생명 기원 논쟁의 역사를 리뷰하고, 생명체가 자연적 과정으로 저절로 생겨났다는 진화론의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주장인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 글에서 다루었던, 최근 세속적 과학이 자연발생설을 유지하기 위해 제안하고 있는 몇몇 연구의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한다.


물의 모순 - 구조 장치로서 포름아마이드?

지구에서 생명의 기원에 대한 자연주의적 추측을 할 때, 진화론자들은 기초 생물학 및 화학에 있어서 심각한 모순에 직면하게 된다. 물(water)은 모든 생명체의 중요한 요소이지만, 또한 생명체의 기초가 되는 RNA 및 DNA와 같은 뉴클레오티드 사슬의 형성에 심각한 방해물이 된다. 그러나 살아있는 생물체에서는 세포 내의 복잡한 화학과 분자기계들 때문에, 이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나 핵산이 처음에 자연적 과정으로 우연히 형성되는 것은 진화론자들에게 하나의 극복할 수 없는 장벽이 되고 있다. 일부 진화론자들은 이러한 물의 모순이라는 기본적인 진화론적 장애물을 해결하기 위해서, 생명체는 물이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처음 발달되었을 수도 있다고 필사적으로 제안했다.[2, 3]

물을 대신하는 물질로서 떠오른 후보 물질은 수소, 산소, 탄소 및 질소로 구성된 포름아마이드(formamide)라 불리는 액체이다.[2, 3] 포름아마이드는 물보다 폴리머 결합 형성을 촉진한다. 또한 포름아마이드는 인공적 실험실 조건에서 핵산 염기와 아미노산을 형성하기 위해 다른 화합물과도 반응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아이디어에는 몇 가지 주요한 문제점들이 있다.

첫째로, 포름아마이드는 독성 물질로서, 생명체인 세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람들은 포름아미드를 제조하여, 의약품, 살충제, 수지, 가소제를 제조할 때, 용제로서 널리 사용한다. 또 다른 커다란 문제는 지구상의 어떤 곳에서도 포름아마이드가 자연적으로 상당한 량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초기 지구의 선택적 포켓에서, 방사성 광물에 의해서 시안화수소와 아세토니트릴에 어떻게든 감마선이 조사됐다고 제안되었다.[2, 3] 그러나 이러한 추정은 생명체의 자연발생설적 주장을 유지하기 위해서, 미스터리한 필요한 가정들을 계속 추가시키는 것에 불과한 것이다.


산소의 모순 - 구조 장치로서 소행성 충돌?

생명체의 자연적 기원에 대한 또 다른 주요한 장애물은 대기 문제이다.[1] 현재 지구의 대기는 산화성이다(즉, 산소가 풍부하다). 그러나 산소(oxygen)는 살아있는 세포 밖에서는 생체 분자의 자연적 형성을 방해한다. 지질학적 데이터는 지구의 대기가 항상 산화성이었음을 나타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자들은 생체분자들의 자연적 발생을 주장하기 위해서, 초기 지구에는 산소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환원성 대기를 갖고 있었음에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설사 그러한 대기를 갖고 있었다 하더라도, DNA와 RNA의 구성 요소인 뉴클레오티드들이 어떻게 자연적 과정으로 (그것도 유전정보를 갖은 채로) 형성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불가능해 보이는 장벽이다.

최근 보고된 한 연구는 거대한 현대식 테라와트 레이저(terawatt lasers)를 사용하여, 환원성 대기에서 자연적 과정으로 핵염기(nucleobases)들이 생성되는 것을 설명해보려고 시도하고 있었다. 이 아이디어는 레이저가 어떻게든 소행성 충돌(asteroid impact)로 인한 플라즈마 생성을 재현해줄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었다. 연구자들은 암모니아와 일산화탄소의 혼합물에 레이저를 발사했을 때, 미량의 핵염기가 생성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보고에 따르면, ”우리는 포름아마이드 열분해의 주요 생성물로서 시안화수소(hydrogen cyanide)를 관찰했다”는 것이다.[4] 레이저는 포름아마이드의 형성을 유도했으나, 그 후 26℃의 상온보다 약간 높은 온도에서 비등하는, 매우 독성이 강한 액체인 시안화수소라는 분해 산물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태에서 생명체가 시작될 수 있었을까?

저자들은 또한 ”피리미딘(pyrimidine) 염기에 대한 레이저 실험에서, 얻어진 백만 분의 1 이하의 농도는 사용된 방법의 검출 한계에 이르는 농도였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었다.[4] 다시 말해서, 일시적으로 생성된 핵염기의 농도는 너무 낮아서, 간신히 검출됐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도 비등하기 전의 시안화수소에 의해서 파괴될 수도 있다). 이러한 문제점 외에도, 이 자연발생 실험은 다른 모든 장벽들과 마찬가지로, 이전에 논의됐던 나사선성(chirality) 문제, 중합(polymerization) 문제, 복제(replication) 문제, 수선 메커니즘의 우연 발생 문제, 유전정보의 우연 발생 문제...등 심각한 문제점들을 여전히 갖고 있는 것이다.[1]

이 새로운 실험은 창조주를 배제하는, 생명의 기원에 관한 진화론적 해결책에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진리를 다시 한 번 깨닫게 해주고 있는 것이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로마서 1:20-22)


References

1. Tomkins, J. P. 2018. The Impossibility of Life’s Evolutionary Beginnings. Acts & Facts. (47) 3: 11-14.
2. Zyga, L.Did water-based life originate without water? Phys.org. Posted on phys.org January 30, 2018, accessed January 31, 2018.
3. Adam, Z. R. et al. 2018. Estimating the capacity for production of formamide by radioactive minerals on the prebiotic EarthScientific Reports. 8: 265.
4. Ferus, M. et al. 2017. Formation of nucleobases in a Miller–Urey reducing atmospher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114 (17): 4306-4311.

* Dr. Jeffrey Tomkins is Director of Life Sciences at the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and earned his Ph.D. in genetics from Clemson University.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www.icr.org/article/abiogenesis-water-oxygen-problems/

출처 - ICR, 2018. 3. 30.

미디어위원회
2018-06-07

계속되는 어리석은 진화 이야기들. 

생명의 기원 : 무지의 분야 

(Irresponsible Reporters Push Evolution With Silly Notions. 

Origin of Life: A Field of Ignorance)

David F. Coppedge 


    과학 분야에서 가장 어리석은 뉴스들은 대개 진화론에 관한 것이다. 진화론은 진지한 비판에서 제외되어 있다. 진화론은 웃음거리가 되어야 하지만, 세속적 기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은 최근에 발표된 우스꽝스러운 진화 이야기들이다 : 

벌레를 먹던 우리의 조상으로부터 유전된 습관? (Phys.org. 2018. 5. 16). 벌레를 먹는 식사에 관한 진화 이야기.

고릴라 똥이 우리의 진화와 건강에 관해 알려주고 있다? (Phys.org. 2018. 5. 3).사람의 장내 미생물은 다르다. 그러므로 우리는 진화했다? 이러한 주장은 논리적인가?

새로운 연구는 인간과 지구상의 생물들이 별의 먼지와 방사선의 적절한 조합으로 형성될 수 있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 (Science Daily. 2018. 4. 25). 공상과 추정과 추측으로 점철된 이야기.

거북이와 도마뱀 뇌의 분자 지도는 사람 뇌의 진화에 대해 빛을 비춰주고 있다? (Phys.org2018. 5. 4). 이 과학자들은 도마뱀처럼, 또는 거북이처럼 생각하고 있었다.

침팬지의 목소리가 사람 언어의 기원을 밝힐 수 있을까? (Science Daily2018. 5. 8). 짧은 대답 : 아니오. 언론 매체들의 대답 : 아마도, 어쩌면, 일지도, 그럴 수도....

도시에서 야생동물들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진화한다? (National Geographic2018. 5. 5). 편집자 주 : 그러나 까마귀는 여전히 까마귀이다.

광합성의 초기 진화에 대한 새로운 시도? (Science Daily2018. 4. 24). 왜 항상 모든 것은 '진화'되어야만 하는가?

진화가 우리를 만들지 않았다면, 우리는 그냥 진화의 여정 가운데 표류하고 있을까? (University of Queensland, via Phys.org. 2018. 5. 16). 그것은 인류의 진화 행진 그림(March of Man)에서 시작하고 있다. 다윈을 숭배하는 또 다른 예배가 될 것인가?


'생명의 기원'에 관한 진화론의 공상적 이야기들

새로운 합성 분자는 생명 기원에 관한 수수께끼를 해결해줄 수도 있다? (New Scientist2018. 5. 15).

과학자들은 지구상의 원시 생명체가 어떻게 스스로 복제를 시작했는지를 해결했을 수도 있다? (Science Daily2018. 5. 15). ‘했을 수도 있다’는 말은 이야기꾼들이 자주 사용하는 단어이다.

옐로스톤에서 과학자들이 발견한 것은 생명의 기원과 매우 관련이 있다? (Phys.org2018. 5. 15). 미생물은 이미 살고 있었다.

생명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Nature2018. 5. 9). 선도적인 생명의 기원 연구자인 잭 쇼스텍(Jack Szostak)은 밀러(Miller)의 신화로 시작하여, 상상의 RNA 세계를 또 다시 언급하고 있었다.

포름아마이드(formamide)가 초기 생명체에서 물에 대한 대안이었을지도 모르는 이유? (Astrobiology Magazine2018. 4. 27).

새로운 연구는 분자 수준에서 진화의 비밀을 밝혀내고 있다? (Phys.org2018. 4. 27).

수잔 마주르(Suzan Mazur)의 책 ‘생명의 기원 서커스’에는 ‘생명의 기원’ 분야의 유물론자들의 인터뷰가 자세히 실려 있다.



CEH 기자가 되는 연습을 해보라! 위의 주장들을 읽고, 분석하여 비평해 보라.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s://crev.info/2018/05/irresponsible-reporters-push-evolution-silly-notions/ 

          https://crev.info/2018/05/origin-life-field-ignorance/

출처 - CEH, 2018. 5. 22.


미디어위원회
2018-03-30

‘RNA 세계’의 종말 

(End of the RNA World?)

Salvador Cordova 


    ‘RNA 세계’ 가설의 종말이 다가왔는가? 다중우주론(Multiple Universes)은 진화론자들의 새로운 돌파구인가?

Quanta Magazine의 최근 기사는 ‘RNA 세계(RNA World)’ 가설의 종식을 선언하고 있었다. 찰스 카터(Charles Carter)는 ‘RNA 세계’에 대한 오랜 비판가이다. 기사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었다 :

Biosystems and Molecular Biology and Evolution 지에 발표된 최근의 논문은 ‘RNA 세계’ 가설이 뒤이은 진화론적 사건들에 대한 충분한 기초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기술하고 있었다. 이 논문의 공동 저자인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의 구조생물학자인 찰스 카터(Charles Carter)는 그 모델을 ”편의주의적 제안”이라고 표현했다. ”단 하나의 폴리머가 오늘날 생명체의 특징이 되는 모든 필요한 과정들을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카터의 대안은 무엇인가? 카터는 최초의 생명체에는 RNA 뿐만 아니라, 화물을 운반하는 분자인 아미노아실 tRNA 합성효소(aminoacyl tRNA synthetase, aaRS)와 같은 어떤 다른 복잡한 단백질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지적했다. 

이론적인 자기복제 RNA(Illustra Media)

다양한 생명의 기원(origin-of-life) 이론들은 'RNA 먼저(RNA first)' 또는 '단백질 먼저(proteins first)' 또는 '대사 먼저(metabolism first)'와 같은 것들이었다. '모든 것들 먼저(everything first)'라는 생각은 특별 창조론과 너무 흡사하기 때문에, 주장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다. 그러나 카터의 주장은 무의식적으로 '모든 것들 먼저' 모델에 가깝다. 예를 들어, 아미노아실 tRNA 합성효소와 같은 단백질을 만들거나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 사실, 하나가 아니라 20가지의 아미노산들이 있기 때문에, 여러 아미노산들이 있어야한다. 아미노산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DNA에 그것을 만들 수 있는 지령(암호)이 들어있어야만 한다. 그런데 DNA는 단백질들 없이 만들어질 수 없다. 그리고 단백질들은 DNA 없이 만들어질 수 없다. DNA는 RNA로 전사되고, RNA는 단백질을 만들기 위해 번역되고, 단백질들은 DNA를 합성하고, 이러한 사이클은 계속된다. 이것은 고전적인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논쟁이 된다. 어떤 것이 먼저였는가? 닭이었는가? 달걀이었는가? '모든 것들 먼저' 모델에서는 분명히 닭이 먼저이다.

찰스 카터는 오랫동안 RNA 세계에 대한 비판가였다. 그는 ‘RNA 세계’ 가설이 폐기되기 직전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나 죽어버린 나쁜 이론이 살아있는 사람처럼 걸어 다니고 있다. 조나단 웰스(Jonathan Wells)는 그러한 이론을 설명하기 위해서 '좀비 과학(zombie science)'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다. ‘RNA 세계’ 가설은 다른 좀비 아이디어들처럼 허상이 되어 사람들을 미혹시키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찰스 카터는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는 공동체에서 무시당해왔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Journal of Biological Chemistry 지의 이전 논문에서 이렇게 지적했었다 :

쿠닌(Koonin)은 성공적으로 복제를 할 수 있는 RNA와 같은 것이 자연적 과정으로 생겨나기 위해서는 다중우주가 필요하다고 추정하고 있다.

쿠닌은 우리 우주에서 생명체가 있다는 것을 다중우주가 있다는 증거로서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는 Biology Direct지에서 이렇게 말했었다. '수많은 우주'의 존재는 ‘RNA 세계’의 불가능성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선언한다. 그는 믿음의 도약을 통해 다음과 같이 선언하고 있었다 :

'한 요소도 제거 불가능한 복잡성(irreducible complexity, 환원 불가능한 복잡성)'과 '지적설계'에 대해, 극도로 복잡한 시스템도 우연히 출현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우주 내에서 보여주어야만 한다. 현재 모델은 한 요소도 제거 불가능한 복잡성 문제를 회피하고 있으며, 지적설계의 어떠한 형태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과학으로 수많은 우주들이 존재하는지 탐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쿠닌은 순전히 반-지적설계 견해에 기초하여, 믿음으로 이러한 추정을 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한 분의 설계자를 추정할 수도 있고, 가설적으로 수많은 우주들도 단일 설계자에 의한 것일 수도 있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과 창조주의 가능성을 거부하는 사람들에게 질문한다. ”당신은 ‘RNA 세계’ 가설과 같은 진화론적 자연발생설에 천 달러를 베팅할 수 있겠는가? 당신은 그러한 가설이 사실일 것이라고 정말로 확신할 수 있겠는가? 그리고 당신의 영혼도 거기에 배팅할 수 있겠는가?”


*살바도르 코르도바(Salvador Cordova)는 지적설계 및 창조론을 홍보하기 위해 TV, 라디오, 신문, 책, 잡지 등에 출연하고 있다. 그는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분야의 전직 과학자이자, 엔지니어이며, 현재 작은 Bible College에서 기독교 변증학 분야의 교수이자,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네 개의 과학 분야 학위와, 한 개의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CEH의 이전 글에서 저자 프로필을 참조하라.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s://crev.info/2018/03/end-rna-world/ 

출처 - CEH, 2018. 3. 20.


미디어위원회
2018-02-05

종교가 되어버린 진화론 

(Darwinian Explanations Are Religious)

David F. Coppedge


    완전히 반대되는 현상을 동일한 메커니즘으로 설명하는 이론은 마술과 구별할 수 없다.

거북은 왜 꼬리 돌기를 갖고 있지 않는 것일까?(Science Daily, 2018. 1. 17). 과학자들은 꼬리를 무기로 사용하는 것이 왜 드문 지를 설명하고 있었다. 공룡 안킬로사우루스(ankylosaurs)가 꼬리 돌기(tail spikes)을 갖고 있었다면, 그것은 진화한 것이고, 거북(turtles)이 꼬리 돌기를 갖고 있지 않다면, 그것도 진화한 것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설명이 합리적인 설명이 될 수 있을까? 완전히 반대되는 현상도 같은 진화로 설명한다면, 이러한 논리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이러한 설명은 마술과 구별될 수 없다. ”이 연구는 오늘날 우리 주변의 세계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화석기록을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아한 예”라고 한 마법사는 스스로 자축하며(우우, 짝짝짝!) 말하고 있었다.

*진화 이야기 : 진화(evolution)는 더 복잡한 것도, 더 단순한 것도 설명할 수 있다. 진화는 엄청난 변화도, 전혀 변화가 없는 것도 설명할 수 있다. 진화가 일어나 어떤 새들은 비행할 수 있었고, 어떤 새들은 비행할 수 없었다. 진화는 기관들과 유전체들을 더 복잡하게도 만들고, 더 간결하게도 만들었다. 진화는 눈(eyes)들을 만들기도 하였고, 없어지게도 하였다. 진화는 치타처럼 빠른 동물을 만들기도 하고, 나무늘보처럼 느린 동물을 만들기도 하였다. 진화에 의해서 공룡들은 거대한 크기로 자라났고, 벌새들은 작은 크기로 줄어들었다. 진화로 공작은 화려해졌고, 진화로 까마귀는 검어졌고, 진화로 기린은 목이 길어졌고, 진화로 박쥐는 초음파가 생겨났고, 진화로 편충은 납작해졌다. 진화로 지느러미가 다리로 되었다가, 다시 진화로 다리가 지느러미로 되었다. 진화로 어떤 생물은 포식자가 되었고, 어떤 생물은 먹이가 되었다. 진화로 어떤 생물들은 홀로 다니고, 어떤 생물들은 떼로 다닌다. 진화로 노란색, 빨강색, 파란색 등의 아름다운 꽃들이 생겨났고, 진화로 맛있는 열매도 독이 있는 열매도 생겨났다. 큰 것과 작은 것, 빠른 것과 느린 것,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 아름다움과 추함, 낭비와 절약, 이기주의와 이타주의, 종교와 무신론, 살육과 선, 정신이상과 이성, 멸종과 다산, 전쟁과 평화... 진화는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

생명체의 출현 이전.(Science Daily, 2018. 1. 17). ”생명의 출현 이전에, 지구는 형태가 없었고 공허했다.” 독일의 한 마법사는 창세기를 모방하며, OOL(origin of life, 생명의 기원)에 대해서 말하고 있었다. 그는 수정 구슬을 들여다보며, 생체 분자들의 우연한 결합을 예측하고 있었다. 그에게 그러한 '시나리오'는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떤 조건 하에서, 이들 건축 벽돌들은 정보가 들어있는 암호화 된, 그리고 자기 복제를 수행할 수 있는, 긴 사슬로 연결될 수 있었을 것이다. 최초의 생물학적 세포의 출현에 앞서서, 화학진화의 단계에 대한 많은 시나리오들이 제안됐었다. 이제 뮌헨대학의 화학자 토마스 카렐(Thomas Carell) 교수가 이끄는 연구자들은, RNA 유전정보의 요소들로 구성되어 있는, 생명체 탄생 이전의 '뉴클레오시드'의 합성을 위한 그럴듯한 경로를 시연함으로써 이들 모델을 확장시켰다.

우연히 철자들이 만들어져서, 그것들이 단어들을 형성하고, 그 단어들이 모여서 우연히 문장이 만들어졌다? 그리고 그 문장들이 모여서 우연히 책이 되었다? 이러한 우연을 믿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출현'을 갈망하는 욕구가 의지와 천재적 창의성도 부여했는가? 믿습니다!

지구로 떨어진 운석에서 발견된 생명체 성분? (Berkeley Lab, 2018. 1. 10). 소행성 조각들은 부숴지고 지구에 떨어지게 된다. 보라, 그것들은 유기물질을 가지고 있다! 그것들은 일부 아미노산, 탄화수소, 심지어 물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것들은 생명체의 출현을 이끌었음에 틀림없다는 것이다. ”생명의 기원은 모든 곳에서 가능하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수석 여자 마법사인 퀴니 챈(Queenie Chan)은 발표했다. 일부 아미노산와 탄화수소가 있으면, 생명체가 탄생할 수 있는가? 이러한 주장이 과학적인 추론이 될 수 있을까? 그럴듯하게 들리는가? 믿습니다!



세속적 과학 논문들을 읽으면 읽을수록, 나는 진화론자들의 믿음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뭔가 그럴듯해 보이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들이 신학사, 철학사, 과학철학에 얼마나 무지한지 소름끼칠 정도이다. 그들은 마치 오늘날의 바알이 되어버린 찰스 다윈 앞에서, 이성과 사고와 판단력을 모두 던져버리고, 마치 다윈의 무당으로 고용되어, 다윈의 주문을 중얼거리며, 다윈의 교리를 선전하고 가르치며, 살아가는 사람들처럼 보인다. 다윈 당(Darwin Party)이 모든 교육에 대한 권한을 빼앗아간 이래로, 그들은 다윈의 교리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어려운 질문이나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다윈의 교리를 비판하는 불순한 사람들은 사이비 과학자라는 낙인을 찍고, 조롱하며, 철저히 배제시켜버린다. 언론인과 학생들은 수십 년에 걸친 진화 이야기를 이 시대의 유일한 교리로 받아들이고, 길들여지고, 전하고, 교육받고 있다. 그들은 생명의 출현에 대한 신비주의적 마술과 같은 다윈주의자들의 설명에 대해, 경건한 마음으로, 엄숙하게 경청하며, 그들의 교리와 교육을 거부하지 못하고, 고개를 끄덕거리며, 말없이 따르고 있는 것이다.

다윈 당(Darwin Party)의 마법사들이 한 종교를 다른 종교로 대체했다. 그 종교는 새로운 종교가 아니라, 오래된 종교이다. 그것은 범신론(Pantheism)이다.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s://crev.info/2018/01/darwinian-religion/ 

출처 - CEH, 2018. 1. 18.

David F. Coppedge
2017-10-26

세포의 수선 메커니즘은 생명체의 자연발생설을 더욱 확실하게 기각시키고 있다.

(Cell Repair Requirement Demolishes Origin-of-Life Speculation)


   진화론만 가르치는 공산주의 국가에서 빠져나온 한 생물학 교수는 유전자 수선(genetic repair) 메커니즘에 관한 실제적 사실을 바탕으로, ‘생명의 기원’에 관한 진화 이론을 폭발시키고 있었다.

 

최근 생명의 기원 이론들

과학적 유물론자들은 공상적 추정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생명의 기원(Origin of Life)’에 대한 믿기 어려운 시나리오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왜냐하면 그들은 비-진화론자들과 경쟁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진화론적 유물론자가 아니라면, ‘만물 우연발생 법칙’에 기초한 이론을 믿지 않는다면, 그리고 어떤 지적 원인이 있다는 이론을 주장한다면, 당신의 아이디어는 과학 저널에 게재될 수 없고, 당신의 운은 다하게 된다. 따라서 세속적 과학자들은 다윈의 배지를 달고 일해야만 하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공상적 추론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운석들이 지구로 생명의 건축 벽돌을 운반해 왔다(McMaster University Daily News. 2017. 10. 2). 운석에 의해서 ”생명의 건축 벽돌”들이 습윤 및 건조 사이클을 진행하고 있던 물웅덩이에 특별히 배달되었다는 가설이 PNAS 지에 게재되었다. 그 논문에서 저자들은 다윈의 ”따뜻한 작은 연못(warm little ponds)”을 나타내는 약어 WLP를 사용하고 있었다. 분자생물학을 공부한 사람들은 원시스프 가설이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고 있지만, 일반 대중들은 언론 매체들의 보도에 흥분할 수도 있을 것이다 :

맥마스터 대학과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Max Planck Institute)의 과학자들은 37억~45억 년 전 사이의 어느 시점에서, 운석이 떨어져 따뜻한 작은 연못 안으로 필수 요소들을 배달했고, 지구상의 생명체는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그들의 계산에 따르면, 젖은 상태와 건조한 상태의 사이클은 연못의 영양분이 풍부한 액체가, 지구 생명체의 최초 유전자 암호를 구성했던 자가-복제 RNA 분자 내로, 기본 건축벽돌 분자들을 결합시켰음을 제시한다.

”이전에는 그러한 계산을 실제로 해본 사람이 없었다”고 피어스(Pearce)는 말한다. ”이것은 꽤 큰 시작이다. 그것은 꽤 흥미롭다.”


지구상의 생명체는 우주의 튀겨짐(cosmic splash)에서 시작했을 수도 있다.(Space.com. 2017. 10. 4) ”새로운 연구는, 지구 생명체의 화학적 기원은 우주로부터 날아온 운석에 의해서 필수적인 건축 벽돌들이 전달되었다는 이론을 뒷받침하고 있다.” 실제 인간의 출현은 다윈의 이론에 따르면, 수십억 년 후에 나왔다.


지구상의 생명체는 따뜻한 작은 연못 위로 운석이 떨어진 후에 시작되었다는 증거가 있다 (Astrobiology Magazine. 2017. 10. 3). ”다윈 이후로 ‘따뜻한 작은 연못’ 개념이 내려왔지만, 연구자들은 많은 증거들에 기초한 계산을 통해서, 그 타당성을 입증했다”는 것이다. 정말 그럴까? 타당성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관점을 보려면, Illustra’s Origin 클립을 참조하라.

그들의 시나리오는 자연발생설이라는 신화에 의존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건축 벽돌들이 스스로를 복제할 수 있는 단순한 RNA 분자로 어떻게든 결합되어, 살아있는 생명체가 되었다고 가정한다. 'RNA 세계'의 자기복제 물질은 처음에는 엉성할 수 있었지만, 다윈의 판타지 랜드에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든 더 좋아졌다는 것이다. 자연선택은 팅커벨(Tinker Bell)의 요술지팡이가 되어 성공률을 높여준다. 그들이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1)알려진 RNA 자기복제 물질(RNA replicators)은 더 복잡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를 자르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그들은 더 좋아지길 원하지 않는다). 2)처음부터 정확하게 복제되지 않으면, '오류 재앙'이 발생하여, 이루어놓은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이다. 이들 공상가들이 현실세계로 돌아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약이 있다.

 

이들 공상적 추정에 대한 적절한 답변

2017년 9월 20일자 CEH 기사에서 익명의 생물학 교수는 실제 생물학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다 :

세포의 생화학적 경이로움에 대해서, 내가 그것을 간단하게 묘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는 매일 DNA에 발생하는 2만개 이상의 손상을 보수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문제는 ”생명체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가 아니라, ”생명체는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가”이다. 그리고 이들 20,000개의 손상도 단지 내인성 원인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그것은 부엌에서 조리하는 것과 같다. 조금 물이 많거나, 조금 탔거나, 조금 짜거나, 이런 것들, 저런 것들에 의해서 맛이 달라진다. 당신이 차고에서 일할 때도, 똑같은 일이 일어난다. 당신은 구급상자를 두고 있어야 한다. 그러한 일을 하다가,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분자 수준에서도, 모든 세포들은 하루에 20,000개 이상의 손상을 수리하고 유지시킨다. 그러므로 질문은 ”생명이 유지되도록 하는 일이 어떻게 가능할 수 있는가?”이다. 그리고 생명체가 시작됐을 때, DNA의 완전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이미 완전히 발달된 수선 분자기계들이 존재해야만 한다. 그 수선 메커니즘(repair mechanism)이 어떤 이유에서든 실패한다면, 세포의 복잡성은 유지될 수 없다. (수선 메커니즘은 매우 정교하다. 몇몇 논문들에 의하면, 평범한 박테리아도 항상 200개 이상의 수선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자기복제물질을 갖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세포가 붕괴되지 않고 유지되려면, 그것을 수선할 수리점도 갖고 있어야 하며, 수선 공구 및 장비들과, 수선공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그리고 어떤 이유로든 이러한 수선 메커니즘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그로인해 생기는 많은 장애와 질병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 교수가 이러한 의견을 발표했을 때, 조나단 웰스(Jonathan Wells)가 있었다. 그는 덧붙였다 :

분자생물학자/발생학자로서 한 가지 추가한다면, 비록 당신이 앞에서 언급된 모든 것을 갖고 있다하더라도(생존하려면 그것이 필요하다), 거기에 더 많은 것들이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DNA가 RNA로 전사될 때, RNA나 단백질들은 자신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세포 내의 특정 위치로 이동해야만 한다. 그 위치에 대한 공간 정보는 DNA 안에 없다. 그래서 다른 차원의 암호가 있다. DNA 코드 외에 생체전기 코드(bioelectric code), 막 코드(membrane code), 당 코드(sugar code) 등이 있다. 그래서 생명체는 정말로 경이롭다.

따라서 진화론자들은 자기복제물질과 함께 수선 분자기계들도 발명해야한다. 그것들도 동시에 우연히 생겨나있지 않았다면, 생명체는 최초 자기복제 시에 치명적 손상을 입고 말 것이다. 우연히 생겨나있어야 하는 것들의 목록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한 교수의 지적설계에 대한 논평을 들어보라. (9/18/2017.)



세속주의자들에게 그것은 불행의 시작일 뿐이다. 우리가 'RNA 세계'라는 농담을 포함하여, ‘생명의 기원’에 대한 진화론자들의 거짓 속임수들을 폭로해왔다. 그들의 주장을 반박하는 산처럼 많이 쌓여진 증거들이 있다.

우리는 학계와 언론계에 있는 진화론자들과 그의 추종자들을 화나게 해야 한다. 우리는 얼마나 더 그들의 헛된 주장과 우스꽝스러운 추정을 들어야 하는가? 다윈의 모든 건축물(카드로 세워진 집)들은 사기, 거짓, 속임수, 공상, 비도덕, 추정이라는 재료들을 가지고 모래 위에 세운 구조물인 것을 기억하라. 그들이 그곳으로 도망치지 못하게 하라!


톰 베텔(Tom Bethell)의 새로운 책, ‘다윈의 카드로 지어진 집'(Darwin's House of Cards, 2017). 진화론의 허구성에 대해서 알기 원하면 이 책을 읽어보라.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s://crev.info/2017/10/cell-repair-requirement-demolishes-origin-life-speculation/ ,

출처 - CEH, 2017. 10. 12.

구분 - 4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6711

참고 : 1891|1905|2040|2589|2621|3075|3180|3358|3605|3675|3742|3796|3800|3858|3981|4021|4061|4108|4152|4173|4234|4249|4278|4333|4461|4466|4481|4506|4509|4571|4582|4598|4602|4657|4675|4719|4788|4806|4821|4843|4879|5050|5133|5134|5165|5167|5178|5217|5305|5318|5411|5446|5454|5474|5479|5512|5540|5553|5666|5945|5947|5949|6018|6148|6263|6266|6314|6437|6449|6463|6468|6487|6574|6599|6641|5831|5836|5900|6003|6009|6105|6126|6134|6138|6207|6274|6319|6321|6363|6389|6467|6474|6495|6673

미디어위원회
2017-09-01

“화학적 진화”의 관점에서 본 유신진화론

김성현 


   유신진화론은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진화의 방식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을 하는 사람들은 무신론자가 아니고, 하나님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다. 이들은 하나님이 창조주이심을 믿으며 예수를 주로 고백하지만, 진화를 하나님의 창조 도구라고 이해한다. 이러한 견해는 갑자기 출현한 것이 아니다. 다윈이 1859년『종의 기원』을 출간하기 전까지만 해도 많은 과학자들은 창세기 1장에 나와 있는 대로 하나님이 6일 동안 말씀으로 이 세상을 창조하셨다는 특별 창조(special creation)를 믿었다. 그러나『종의 기원』 이후로 우주 및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이론으로써 진화론이 등장하여 현재는 과학계뿐 아니라, 심지어 신학계까지 지배하는 주요 세계관이 되었다.


진화론은 어떤 지적인 존재도 배제한 채, 생명의 기원은 물론 우주의 기원까지 자연적인 과정으로 설명하려 한다. 따라서 진화론은 철저히 무신론적이며 자연주의적이다. 과학이 매우 발달한 현대에 이르러 이러한 진화론은 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으며, 이제는 하나의 패러다임 내지는 세계관이 되어 버려, 진화론자들은 이에 반하는 어떠한 증거도 받아들이기를 거부하며, 그러한 증거들이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는 기회조차 박탈하고 있다. 유신진화론은 이러한 배경에서 태어난, 창조론과 진화론을 조화시키려는 시도이다. 즉, 성경의 창조론을 버리지 않으면서도 진화론의 주장을 받아들여 양쪽 다 수용하여 조화시키려는 매개적인 입장을 취하는 이론이다. 언뜻 보기엔 그럴싸하고 매우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창조론자들이나 진화론자 모두에게 외면당하는 이론이다. 우선 진화론자의 입장에서 보면 유신진화론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진화론은 본질상 무신론적이며 물질적, 자연주의적이므로 초자연적이거나 지적인 존재를 가정할 아무 이유도 없기 때문이다. 한편 창조론자의 입장에서도 이 이론을 받아들일 수 없다. 이에 관해선 <창조> 지 181호에서 두 편의 글이 자세히 다루고 있다. 간단히 말해 창조의 순서, 성경해석의 문제, 신관에 있어 유신진화론은 커다란 신학적인 문제들을 야기한다.


이 글에서는 성경적, 신학적인 관점이 아닌, 과학적인 관점에서 유신진화론이 주장하는 바를 살펴보고, 특별히 생명의 기원에 관한 유력한 설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화학적 진화”의 관점에서 이 이론을 구체적으로 평가해 보고자 한다. 사실상 유신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바는 진화론자들이 주장하는 바와 하등 다를 바 없다. 진화론의 허구성에 관해선 한국창조과학회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관련 단체에서 수많은 저작물과 세미나, 토론회 등을 통해 구체적으로 다루어 왔다. 다만 유신진화론자들은 진화론자들의 주장에 ‘하나님’을 포함해 진화가 하나님의 창조 도구라고 주장할 뿐이다.


1. 유신진화론의 주장들

1) 하나님의 창조 작업이 자연법칙 하에서 이루어졌다.

현재 발견한 과학법칙이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을 때도 같이 적용되었다는 것이다. 즉, 하나님은 동일한 자연법칙을 사용하셨기 때문에 현재의 법칙을 잘 이해하여 과거로 외삽(extrapolation)하면 창조의 순간과 그 이후의 과정도 이해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예를 들면, 허블이 관측한 별빛의 적색편이 현상으로부터 우주는 현재 팽창하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시간을 과거로 돌리면 우주의 모든 물질이 한 점으로 수렴하는 순간이 있었으리라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물질이 과거 어느 순간에 대폭발, 즉 빅뱅이 일어나 지금의 우주가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에 관한 근거로서 우주의 배경복사가 존재해야 함을 예측할 수 있으며, 이 예측은 펜지아스(A. Penzias)와 윌슨(R. Wilson)이 관측한 우주배경복사와 정확히 일치한다는 사실을 빅뱅에 대한 강력한 증거로 든다. 그들은 더 나아가 빅뱅으로 매우 짧은 시간 내에 소립자들이 합성되었고, 이들이 결합하여 양성자, 중성자, 전자와 같은 입자가 합성되었으며, 이 입자들이 융합하여 수소를 비롯한 헬륨과 무거운 원소들이 만들어졌고, 이후 시간이 지나면서 현재의 우주가 형성되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이론은 와인버그(S. Weinberg)의 책 『최초의 3분(The First Three Minutes)』으로 인해 대중화되었다.


2) 화학적 진화는 생명탄생에 대한 믿을만한 이론이다.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 년이며, 약 35억 년 전에 생명의 시초인 세포가 탄생했으며, 자연선택과 돌연변이와 같은 메커니즘을 거쳐 현재의 복잡한 생명체가 생겨났다는 진화론자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인다. 더 나아가 화학진화의 방법으로 약 40억 년 전에 무기물로부터 간단한 유기물이 합성되었고, 이 유기물이 중합반응을 하여 복잡한 유기물이 되고, 이들이 결합하여 막을 형성하고 물질 교환을 하는 원시 형태의 세포가 탄생하여, 결국 생명의 기원이 되는 세포가 만들어졌다고 주장한다.


3) 진화 메커니즘은 신뢰할만하다.

유신진화론자들은 생명진화에 대한 다양한 증거가 있다고 주장한다. 화석 기록과 지층 내의 화석의 복잡성이 증가하는 방향 등이 생명진화를 증거한다고 주장한다. 자연선택과 돌연변이가 진화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하며, 중간종이 발견되지 않는다는 주장에 대해선 중간종은 존재하며, 심지어 모든 종이 중간종이라고까지 주장한다. 다른 종들 사이에서 발견되는 상동성을 공통 설계의 관점에서 보며, 공통 조상이 있었다는 증거로 본다. 또한, 소위 정크 DNA나 인간에게 있는 꼬리뼈 등을 필요 없는 것으로 간주하며, 자연선택이 완전하게 작용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


2. 창조론적 입장

1) 하나님은 자연법칙을 만드셨고, 모든 법칙을 초월하신다.

우주의 기원에 관해서 창조론자들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무에서 유를 창조하셨다고 믿는다. 하나님께서는 창조하실 때 자연에 법칙을 심어 놓으시고, 그 법칙에 따라 우주를 운행하시지만, 법칙을 초월하신다고 생각한다. 창조론자들은 과학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과학은 한계가 있으며, 그 적용 범위가 제한되어 있다고 믿는다. 현대 과학이 아무리 발달했어도 분명히 오류가 있고 언젠가 드러날 수 있다는 입장을 취한다. 창조론자들은 관측 결과 자체를 부정하지 않으며, 다만 데이터를 해석하는 데 있어 진화론적 해석은 과학을 잘못 적용한 예라고 생각한다. 특히 과학이 기원의 문제에 대한 해답은 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2) 화학적 진화는 생명탄생에 대한 매우 부적절한 이론이다.

이미 파스퇴르(L. Pasteur)에 의해서 생명은 생명에서만 유래한다는 생명속생설(biogenesis)이 확립되었음에도, 유신진화론자들은 화학적 진화(자연발생설)를 사실로 받아들인다. 다양한 생명 현상이 지적인 설계자의 존재를 강하게 가리키고 있음에도, 그들은 생명체가 무생명체로부터 생겨날 수 있다는 자연주의적인 관점을 취한다. 그들은 이러한 관점을 기원에까지 확장하여 설명하려 하는 것이다. 그러나 창조론에서는 생명의 기원을 설명함에서 과학의 한계를 인정한다. 비록 현대과학이 이룬 놀라운 성취와 합리적인 과학 방법론을 인정하지만, 분명히 과학은 한계가 있으며, 특히 기원 문제는 과학이 답을 줄 수 있는 영역을 벗어난다고 생각한다. 아래 내용에서는 화학적 진화의 과정을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화학적 진화가 생명의 기원이 될 수 없음을 구체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3) 진화 메커니즘은 과학적으로 신뢰할만하지 않다.

창조론자들은 다음과 같은 진화론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첫째, 진화론은 관찰과 실험의 영역을 완전히 벗어난 이론이다. 그런데도 진화론자들은 진화론을 생명의 기원 및 다양성에 대한 유일한 과학적인 이론으로 여긴다. 예를 들어 생명의 기원에 대한 화학적 진화의 증거가 지금까지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자들은 이 이론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는다. 이와 반대되는 결과는 그것이 무엇이든 간에 결코 인정하지 않는다. 진화론자들은 또한 모든 생명체는 연속적이어서 공통조상을 가진다고 가정하며 계통수를 그리지만, 창조론자들은 모든 종은 근본적으로 불연속적이며 한 종이 다른 종으로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사실 지금까지의 수많은 실험적 증거가 진화 메커니즘을 부정하고 있다. 진화론은 증거가 보여주는 범위를 훨씬 넘어 추정함으로써 자신들의 주장을 정당화하려 한다. 예를 들어 환경에 따라 핀치새의 부리의 모양이 달라지거나, 쥐의 털 색깔이 바뀐다거나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는 현상들을 진화의 증거로 든다. 그러나 이는 아주 극단적인 데이터의 외삽이며, 결코 종간의 변이에 대한 증거가 될 수 없다. 또한, 진화론의 주장은 순환논법에 의존하고 있다. 즉, 진화가 사실임을 주장하기 위해 데이터를 진화론이라는 패러다임을 사용하여 해석한다. 예를 들어 다른 종들에게서 비슷한 특질을 찾았을 때, 왜 종이 다른데 특질이 비슷한가라는 질문에 대해 그들은 그 종들이 공통조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대답하며, 공통조상의 증거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종들 간에 비슷한 특질이 발견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진화론의 거의 모든 주장이 이런 순환논법에 의거하고 있다. 이는 명백한 논리적 모순이다.



3. 생명의 기원에 관한 이론 및 화학적 진화론

이제 논의의 폭을 좁혀 생명의 기원 및 화학적 진화를 살펴보자. 유신진화론자들은 당연히 화학적 진화를 생명의 출발선으로 삼는다. 생명의 기원에 관해선 다음과 같이 몇 가지 이론이 있다.


1) 자연발생설(Abiogenesis)과 생명속생설(Biogenesis)

생명의 기원을 논의함에 다른 천체에 존재하던 생명의 씨앗이 운석에 실려 지구에 도래하여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천체비래설(Cosmozoa theory)이나, 비슷한 이론으로서 온 우주에 생명이 존재하는데 역시 운석이나 소행성, 혜성에 묻어 지구에 유입되어 지구 상에 생명이 시작되었다는 포자범재설(Panspermia)은 논외로 한다. 이 이론들은 그 내용이 아무리 정교하다 할지라도 지구 외의 다른 천체에서의 생명의 기원은 무엇인가라는 역시 같은 질문을 야기시키기 때문에, 절대로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이론이 될 수 없다.

자연발생설은 무생명체에서 생명이 자발적으로 발생한다는 이론이다. 그 기원은 기원전 4세기의 아리스토텔레스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진흙, 쓰레기, 땀에서 개구리나 곤충, 진드기가 발생하는 현상을 관찰하고, 생명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생각은 17세기 반 헬몬트(J.B. van Helmont)의 실험으로 강화되었다. 그는 밀가루와 땀에 젖은 셔츠에 기름과 우유를 적셔 항아리에 넣어 창고에 방치하면 쥐가 생겨남을 관찰하여 이 이론을 주장하였다. 명백히 잘못된 실험이었으므로 곧 부정되었으나 미생물에 관해서는 자연발생설이 여전히 설득력을 갖고 있었다. 1745년 니담(J. Needham)은 미생물은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후 자연발생설은 차례로 부정되었는데, 레디(F. Redi)는 대조실험을 통해 파리와 같은 날벌레는 자연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하였고, 스팔란차니(L. Spallanzani)는 유기물을 멸균하면 미생물의 발생을 억제할 수 있음을 증명하여 자연발생설을 부정하였다. 그러나 이 실험도 반박을 받아 자연발생설을 완전히 부정하지는 못하였다. 단지 공기가 없으면 자연발생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만 증명하였다.

자연발생설이 결정적으로 부정된 것은 유명한 파스퇴르의 백조 목 플라스크 실험을 통해서였다. 그는 유기물 즙을 플라스크에 넣고 플라스크의 목 부분을 가열하여 백조 목처럼 S자로 구부리고 유기물을 가열하여 내부의 미생물을 모두 멸균했다. 이 상태에선 공기는 플라스크 내부로 유입될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방치해도 플라스크 내에서 미생물의 증식을 관찰할 수 없었다. 구부러진 백조 목에 외부로부터 유입된 미생물이 갇혀 플라스크 내부로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목을 부러뜨리거나 곧은 목을 가진 플라스크 내부에서는 얼마 후 미생물이 관찰되었다. 파스퇴르는 그의 결론을 라틴어 'Omne vivum ex vivo” 즉, ”모든 생명체는 생명으로만 유래한다”라는 말로 정리하였다. 1864년 소르본 대학의 강연에서 '자연발생설은 이 실험으로 치명타를 맞고 결코 회복되지 못할 것입니다.”라고 선언하였다. 파스퇴르에 의해 생명속생설은 결정적으로 확립되었다.

생명의 기원에 대한 생명속생설이 확고히 인정되었음에도, 여전히 최초의 생명에 대한 자연발생적인 원인을 찾는 시도는 계속되었다. 그러나 생명속생설은 모든 생명체에 적용되는 것이고 최초의 생명체라고 예외가 아니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왜 첫 생명체의 출현에 대한 자연발생적인 원인, 즉 화학적 진화에 대한 수많은 연구가 이루어져 왔는가? 이는 다윈과 무관하지 않다. 그는 『종의 기원』에서 몇 가지 가정으로부터 생명의 다양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즉, ”종은 불변이 아니고, 변이를 수반한 유전으로 새로운 종이 나타날 수 있고, 모든 생명체는 공통 조상으로부터 다양한 생명체로 진화하였으며, 무목적적이며 자연적인 과정인 자연선택이 진화의 원동력이다.”라고 주장하였다. 그렇다면 최초의 생명체는 어떻게 하여 생겨났느냐는 논리적인 질문이 따르게 된다. 화학적 진화는 바로 무생명체와 생명체를 연결해 주는 연결고리인 셈이며, 다윈에 의해 제시된 생명진화로 자연스럽게 이동시켜 주는 필연적인 논리적 단계이다. 무생명체가 생명체로 변환되는 어떠한 증거나 실험적 관측 자료가 있어서 주장된 이론이 결코 아니다. 무신론적이며 물질주의적인 진화론 패러다임을 채택하면 당연히 그러한 단계를 상정하지 않을 수 없다.


2) 다윈의 경우

그렇다면 이제 논의의 방향은 명확해진다. 진화론자뿐 아니라 유신진화론자들이 믿고 있는 화학적 진화설이 과연 과학적으로 타당한지 현대 과학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판단하면 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생명진화에 대한 자연선택 메커니즘을 제시한 다윈 자신은 정작 생명의 기원에 대해선 거의 침묵했었다는 사실이다. 『종의 기원』 어느 곳에서도 생명의 기원에 대해 언급하고 있지 않다. 그렇다고 그가 무관심했던 것은 아니다. 1871년 2월 1일자 후커(J.D. Hooker)에게 보낸 편지에서 다윈은 의미심장한 이야기를 했다.[1] 이 내용은 생명의 기원을 말할 때 거의 항상 언급된다. 그 일부를 옮겨 보면 다음과 같다.

”생명체를 최초로 만들기 위한 모든 조건이 지금 존재하고 있고 과거에도 계속 존재해왔을 수 있다고 흔히들 말합니다. 그러나 만일(오! 얼마나 큰 가정입니까) 우리가 온갖 종류의 암모니아나 인산염, 빛, 열, 전기가 존재하는 따뜻한 작은 연못을 상상한다면, (그곳에선) 단백질이 화학적으로 형성되고 훨씬 더 복잡한 변화가 쉽게 일어날 것입니다. 현재에는 그러한 물질은 즉시로 삼켜져 버리거나 흡수되어 버리겠지만, 생명체가 형성되기 전에는 그러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이 편지에서 다윈은 로우니(Lowne)의 실험(물을 끓여도 어떤 곰팡이는 죽지 않았다는 실험)을 언급하면서, 만일 그렇다면 파스퇴르의 실험(생물속생설)은 어떻게 되느냐며 반문하였다. 이는 이미 파스퇴르가 생명의 자연발생설을 부정하는 결정적인 실험을 하여(1864) 생명은 생명으로부터만 유래한다는 이론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다윈은 파스퇴르의 생물속생설을 받아들이면서도 최초의 생명체 기원에 관해서만은 자연적인 과정을 따라 발생했으리라 생각하였다. 그는 위의 조건이 만족하는 ‘따뜻한 작은 연못’이 바로 최초의 생명체가 탄생한 장소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3) 오파린과 홀데인의 가설

본격적으로 화학진화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오파린(A. I. Oparin)과 홀데인(J. B. S. Haldane)이 독립적으로 소위 ‘오파린-홀데인 가설’이라고 하는 생명의 기원에 대한 메커니즘을 제시한 이후부터 이다. 그들은 원시지구의 대기는 환원성이며, 만일 번개나 자외선 같은 충분한 에너지가 공급된다면 다양한 유기물이 합성될 것으로 추측하였다. 오파린은 유기물은 여러 단계의 반응을 거쳐 더욱 복잡한 분자가 되고, 이러한 분자들이 모여 ‘코아세르베이트’라는 콜로이드가 형성된다고 제안하였다. 코아세르베이트는 주위로부터 유기물을 흡수할 수 있고, 동화작용을 한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최초의 생명체인 세포가 생겨났으리라는 메커니즘을 제시하였다. 홀데인의 생각도 비슷하였다. 그는 원시 바다가 빛을 받아 화학작용이 일어나는 장소라고 제안하였다. 원시대기에는 산소가 없었고 이산화탄소, 암모니아가 자외선을 받아 여러 종류의 유기물이 생성되었으리라고 추측하였다. 이러한 바다를 ‘뜨거운 묽은 수프’라고 불렀으며, 매우 많은 종류의 단순한 유기물과 중합체를 포함한다고 생각하였다. 이러한 유기물, 중합체가 막 구조를 형성하면서 결국 최초의 세포로 발달하였을 것이라고 하였다. 홀데인은 처음으로 ‘원시 수프(prebiotic soup)’란 용어를 만들었다.

오파린-홀데인 가설은 시카고대학의 대학원생이었던 밀러(S.L. Miller)에 의해 그 가능성이 입증되어 생명의 기원에 대한 유력한 이론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밀러의 실험(또는 밀러-유리 실험)[2]은 생명 탄생의 첫 단계를 입증한 실험으로 간주되어, 현재 모든 고등학교 교과서 및 대학 생물교재에 자세하게 기술되어 있다.

그렇다면 밀러의 실험이 많은 사람이 생각하듯이 생명 탄생에 대한 첫 단계를 증명한 것일까? 과연 이에 대한 과학적인 증거가 얼마나 확고하게 존재하는가? 생명의 탄생은 오랜 과거에 일어났던 사건이므로 현재로서는 그 당시 원시지구의 상황에 대해 정확히 알 수 없다. 그러나 여러 지질학적,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자료로부터 당시의 환경을 추론해 볼 수 있으며, 이에 근거하여 밀러 실험의 적합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 만일 밀러의 실험조건이 지구과학을 비롯한 다른 학문으로부터 얻어진 결과와 일치하고, 밀러의 실험결과가 현재 생명체를 구성하고 있는 성분과 같은 물질을 합성했다면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유력한 이론으로서 마땅히 받아들여야 하겠지만, 실험조건이나 결과가 현재 학계에서 인정하는 내용과 심각하게 다르거나 상충된다면, 밀러 실험은 생명의 기원을 증거하는 실험으로서 커다란 결격사유를 갖게 되므로 진화론자는 물론 유신진화론자의 주장은 근거가 없게 된다. 이제 여러 관점을 통해 화학진화설의 문제점을 살펴보자.



4. 화학적 진화의 문제점

1) 원시대기는 환원성이 아니었다.

밀러가 유기물을 합성하기 위해 실험한 전제조건은 오파린에 의해 제안되고 유리가 재강조한 환원성 대기였다. 유리는 원시지구의 대기조성이 성간가스의 조성과 같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밀러는 유기물의 선생체적(pre-biotic) 합성을 증명하기 위해 메탄, 암모니아, 수소와 같은 매우 강한 환원성 기체 혼합물과 수증기를 포함한 혼합기체에 전기방전을 가하여 실험하여 아미노산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유기물을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홀랜드(와 아벨슨(P.H. Abelson)과 같은 지구과학자들은 지구의 원시대기는 성 간의 가스로부터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지구의 화산에서 분출된 기체로부터 이루어졌다는 결론을 내렸다. 화산 분출물은 주로 수증기, 이산화탄소, 질소 그리고 극미량의 수소로 되어 있는데, 과거의 화산이 현대의 화산과 달라야 할 아무런 이유도 그들은 발견하지 못하였다.

수증기가 원시대기의 성분이라면 아마도 약간의 산소도 존재했을 가능성이 있다. 태양에서 오는 자외선은 대기권 상층부에서 수증기를 수소와 산소로 광분해 할 수 있으며, 수소는 우주로 달아나고 산소는 대기권에 남아있었을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대기에 존재하는 높은 산소의 비율은 물론 광합성에 의한 것이지만, 광합성이 나타나기 전에라도 자외선에 의한 물의 광분해로 산소가 소량이라도 생성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버크너(L.V. Berkner)와 마샬(L.C. Marshall)이 그 양을 계산했는데, 현재 대기 중의 양의 약 1,000분의 1 또는 그보다 훨씬 낮았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2) 비환원성 조건이나 산소가 존재하는 조건에서는 아미노산이 합성될 수 없다.

밀러의 실험조건이 당시의 지질학적 환경과 유사하지 않다는 공감대가 형성됨에 따라 비환원성 조건이나 산소가 존재하는 조건에서도 아미노산이 합성될 수 있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즉, 메탄이나 암모니아 대신 이산화탄소, 질소, 수증기의 혼합 가스에 외부에서 에너지를 가하여 유기물을 합성하려는 시도가 행해졌다. 1977년에 폭스(S.W. Fox)와 도스(K. Dose)는 그러한 혼합물에 전기방전을 하여도 어떠한 아미노산도 생성되지 않았다고 하였다.[2] 1983년에 밀러는 다양한 기체 조성으로부터 아미노산을 합성하려고 시도하였다. 메탄 대신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를 반응물로 이용하면 수소가 존재하는 경우, 전기방전으로 가장 단순한 아미노산인 글리신을 합성했다고 보고하였다. 그러나 글리신이 얻을 수 있는 유일한 아미노산임을 밝히면서, 다양한 아미노산을 생성하려면 메탄이 있어야 함을 인정하였다. 이밖에도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모두 부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3) 원시지구의 대기가 환원성이라는 것은 화학적 진화를 주장하기 위해 설정한 가정일 뿐이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원시대기의 조성이 환원성이라는 가정은 현재로선 그 근거가 매우 희박하며, 오히려 상당량의 산소가 존재했었다는 주장이 설득력이 있다. 밀러 자신이 말하기를, ”생물학적으로 관심이 있는 화합물질들의 합성은 환원성 조건에서만 가능하므로 지구의 대기가 환원성이었던 때가 있었을 것으로 믿으며, 약간의 지질학적 및 지구물리학적 증거들이 실제로 그러했을 가능성을 암시하기도 한다. 그러나 결정적인 증거는 하나도 없다”고 하였다. 이 문제를 면밀히 조사한 클레미(Clemmey)는 환원성 원시대기는 도그마라고 지적하면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다.

”과거 50년 이상 동안 상상과 실험이 초기 지구는 비산소성이며 환원성일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기름을 부었고, 이러한 생각은 생명의 기원에 대한 논의와 결탁하였다. 지질학적 증거는 이러한 생각을 뒷받침하도록 예정되었고, 우아한 모델이 생겨났다. 이러한 모델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져서 그러한 생각을 도그마의 수준으로 끌어 올렸으며, 지구과학에 관한 사고에 깊이 스며들게 되었다. 그러나 많은 분야에서의 최근의 연구들과 생명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생각들이 비산소성 모델에 심각한 의문을 던져주고 있고, 아마도 그러한 모델의 필요성을 없앨 것이다.”


4) 아미노산이 자발적으로 결합하여 필요한 단백질을 합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비록 환원성 대기를 가정하고, 여기에 번개와 같은 에너지가 가해져 아미노산이 만들어졌다 하더라도, 이들이 자발적으로 결합하여 생물학적 기능성을 갖는 단백질로 합성되는 것은 불가능하다. 아미노산은 정확한 순서로 결합하여야 하고, 이렇게 합성된 단백질들은 세포 내 정확한 위치에 정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놓여 있어야 기능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과정은 아미노산의 합성보다 훨씬 일어나기 어렵다. 확률적으로도 열역학적으로도 이러한 과정은 거의 불가능하다.


5) 유기물 합성이 생명의 탄생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전기방전을 비롯한 여러 가지 방식으로 단순한 무기물로부터 유기물을 합성하려는 시도에서 다양한 아미노산과 기타 유기물이 합성되었지만, 몇 가지 물질을 제외하고는 극히 소량이다. 일정 농도 이상이 되어야 다음 단계의 반응이 가능한데, 극히 낮은 농도이기 때문에 농축과 같은 과정이 필요하다. 원시지구 환경에서 매우 강한 자외선은 합성된 대부분의 분자를 파괴했을 것이다. 또한, 분자 자체가 열에 취약하거나 일정한 반감기가 있어, 이들이 오랫동안 존재하면서 다음 단계의 반응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 예를 들어 100℃에서 핵산의 일종인 아데닌과 구아닌의 반감기는 1년 정도이고, 우라실은 12년, 시토신은 겨우 19일에 불과하다. 설혹 이 염기들이 합성된다 하여도 이러한 짧은 반감기로는 뉴클로오시드나 뉴클레오티드가 합성될 수는 없다.


6) ‌화학적 합성으로는 손대칭성(chirality)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생체 내에 쓰이는 분자들은 대부분 특정한 분자대칭성(손대칭성)을 가지고 있다. 즉, 동일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도 광학 활성이 다른 두 가지 입체구조가 존재한다. 단백질을 이루는 아미노산은 모두 좌선성(L-형)이며, DNA, RNA를 구성하는데 사용되는 리보스, 데옥시리보스는 모두 우선성(D-형)을 지니고 있다.

이들 분자는 물리, 화학적 성질이 모두 동일하며, 오직 광학적 성질만 다르므로, 화학반응으로 합성하면 좌선성과 우선성의 분자가 정확히 50%씩 섞인 혼합물(라세미 혼합물)이 생성된다. 원시대기 성분으로부터 이들 유기화합물이 선생체적으로 합성되는 경우, 역시 D-형과 L-형이 반반씩 섞여 있는 라세미 혼합물이었을  것이다. 만일 라세미 혼합물에서 단백질이나 DNA, RNA가 합성된다면, 두 손대칭성을 가진 분자들이 모두 이용될 것이다. 그러나 존재하는 모든 생체 고분자들은 한 가지 손대칭성만을 가진 단량체로 이루어져 있다. 즉, 100% 광학적으로 순수하다. 단백질의 원료인 아미노산은 대부분 좌선성(L-아미노산)인 반면, 핵산의 구성성분인 오탄당은 모두 우선성(D-리보스)이다. 손대칭성을 지녔다는 사실은 생명체의 중요한 특성이며, 따라서 손대칭성의 기원은 생명의 기원과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손대칭성을 처음으로 발견했던 파스퇴르는 라세미 혼합물 중에서 생명물질과 반대되는 물질(D-아미노산, L-오탄당)을 죽은 물질이라고 표현하였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기능이 없거나 독작용을 나타낸다.

손대칭성의 기원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론들이 제시되어 왔다. 한 유력한 이론은 외부에서 어떤 물리적 힘이 라세미 혼합물에 작용하여 하나의 손대칭성을 가진 분자만 남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선성, 좌선성이란 것이 원편광된 빛을 어느 방향으로 회전시키느냐에 따른 것이므로, 외부의 물리적 힘으로서 원편광이 된 빛이 유력한 동인으로 주목받았다. 두 광학이성질체는 원편광이 된 빛을 흡수하는 정도가 다르므로, 라세미 혼합물에 이 편광 빛을 조사하면 한쪽의 광학이성질체를 분해하여 광학적 순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되었다. 1974년에 카간(H.B. Kagan) 등에 의해서 행해진 실험에서 편광 빛은 하나의 광학이성질체를 다른 이성질체에 비해 좀 더 효율적으로 파괴하였다. 그리하여 20% 정도 광학적으로 순수한 장뇌(camphor)를 얻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99%의 초기물질이 파괴되었고, 생명현상에 필요한 100%의 순도는 얻어지지 않았다. 35.5%의 광학적 순도에서는 초기물질의 99.99%가 파괴되었다. 따라서 원편광 빛에 의한 비대칭 광분해는 그 차이가 크지 않고, 광학적 순도도 낮아 손대칭성의 기원으로 적합하지 않다. 또 다른 문제점은 주파수(파장)에 따라 광학 이성체의 선택성이 달라지기 때문에, 특정한 영역의 파장을 가진 빛만을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다. 파장의 범위가 넓으면 비대칭 광분해가 일어나지 않는다.

비교적 최근의 연구로서 베일리(J. Bailey) 등은 오리온자리 성운에서 강한 적외선 원편광을 관측하였다. 그들은 이 빛이 우주에서의 유기물의 비대칭 생성에 관여하였을 것이고, 이 광학활성 분자가 혜성, 우주먼지, 운석 등에 실려 지구로 운반되었을 것으로 추측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유기물의 비대칭 파괴에 필요한 자외선 원편광 빛을 관측하지 못하였고, 성운에서 아미노산이 합성되는 어떠한 증거도 찾지 못하였다.

전 서울대 교수 박인원은 손성의 기원은 여전히 미스터리라고 인정하며, 그의 책 『생명의 기원』에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고 있다.[3]

”사실, 손성과 광학활성은 지구와 우주의 생명체(만일 우주의 다른 곳에 생명이 있다면)의 중요한 특성이 될 것이 틀림없다. 모든 생명체는 균일한 손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생명의 기원의 문제와 손성의 기원의 문제는 떼어서 다룰 수 없는 밀접한 관계를 하고 있다… 손성의 기원의 문제는 생명의 기원에 관한 연구에서 가장 핵심 되는 과제이지만, 오늘날의 과학이 아직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신비스러운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7) 원시수프가 존재했었다는 지질학적인 증거가 없다.

홀데인이 주장한 바 만약 원시수프가 존재했다면 그 흔적이 남아있어야 한다. 이 지구 상 어딘가에 많은 양의 유기질소 혼합물, 아미노산, 퓨린, 피리미딘 등의 여러 화학물질을 함유하는 두꺼운 퇴적물을 발견할 수 있거나, 변성화된 퇴적물들 속에서 막대한 질소 잔류물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구 상 어디에서도 그러한 물질들을 발견할 수 없다.


8) 열역학적 관점에서 중합반응보다는 가수분해반응이 더 유리하다.

원시대기 혹은 원시 수프에서 아미노산, 핵산을 비롯한 다른 분자들이 합성되었다고 하여 생명의 기원이 설명되는 것은 아니다. 이들 분자는 그 자체로서는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고, 중합되어 고분자가 될 때 생체 내에서 기능을 담당한다. 이들 단량체가 중합을 이루는 방식은 모두 물이 제거되는 축합중합이다. 단백질은 아미노산 사이의 축합반응이다. 뉴클레오시드는 오탄당(리보오스)과 염기의 축합반응이며, 뉴클레오티드는 뉴클레오시드와 인산의 축합반응으로 생성된다. 이 밖에도 에스테르는 카복실산과 알코올의 축합반응으로 생성된다. 따라서 축합중합 반응이 과연 원시지구에서 자연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지 알아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중합반응의 평형 위치는 자유에너지를 계산함으로써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글리신(glycine) 두 분자가 결합하여 디글리신이 되는 가장 간단한 축합반응의 표준 깁스에너지 변화는 15 kJ이며, 이때의 평형상수는 0.003 정도이다. 따라서 평형이 생성물이 아닌 반응물 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아미노산의 개수가 증가할수록 평형상수는 급격히 감소하여 실제로 단백질의 합성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스트라이어(L. Stryer)는 생화학 교과서에서 이 점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펩타이드 형성 반응의 평형은 합성이 아니라, 가수분해 쪽으로 치우쳐 있다. 그러므로 가수분해반응은 열역학적으로 내리막길(자발적)인 반면, 펩타이드 결합의 생합성은 자유에너지의 유입을 필요로 한다.”


9) 밀러의 실험은 인위적으로 고안된 조건에서 수행된 화학합성에 불과하다.

자연계에는 정교한 실험장치가 없다. 밀러는 환원성 물질을 유기물로 합성하기 위해 정교한 실험장치를 사용했으며, 고도로 제어된 조건에서 실험을 수행하였다. 그러나 원시지구에 이와 같은 실험조건이 갖춰졌을지 의문이다. 예를 들어 합성된 유기물을 분리하기 위해 냉각장치와 트랩을 달았는데,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또한, 밀러의 실험에서는 합성물을 밀폐된 용기에 수집했는데, 이러한 밀폐조건은 자연계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밀폐되지 않은 용기에서는 합성물이 산화작용으로 분해된다. 또한, 번개와 전기방전 에너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밀러가 시도한 전기방전과 자연계의 번개는 여러 면에서 서로 다르다. 15만 볼트(3,000℃)의 번개에서는 X선과 감마선 등이 발생한다. 번개에 의해서는 어떠한 유기물도 합성되지 않으며, 오히려 파괴된다. 과거에 번개에 의해 유기물이 합성된 흔적은 어느 지층에서도 발견되지 않는다. 번개는 순간적이며, 불연속적이고, 일부 공간에 국한하여 발생한다. 이에 반해, 밀러가 실시한 전기방전은 6만 볼트이며, 200℃ 미만으로 이러한 온도에서는 유기물이 합성될 수 있다. 전기방전으로 자외선이 발생하지만, 생명을 파괴하는 X선이나 감마선은 발생하지 않는다. 전기방전은 실험 전 공간에서 연속적으로 일어나도록 한 것이었다. 따라서 번개와 전기방전은 여러 면에서 전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밀러의 실험은 인위적으로 고안된 실험장치를 이용하여 고도로 제어된 실험조건 하에서 수행된 화학합성일 뿐이며, 생명의 기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다.


10) 생명의 자연발생 가능성은 확률론적으로도 불가능하다.

유기물에서 원시세포로의 출현은 오파린의 시나리오일 뿐이다. 세포는 원시적일 수 없으며, 원시적인 세포는 생존할 수 없었을 것이다.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모노(J. Monod)4)는 그 자신이 철저한 진화론자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간단한 단세포 생물인 세균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원시적인 세포의 구조가 어떠한 것인지 우리는 알지 못한다. 가장 단단한 생물인 세균까지도 그 전체적인 화학구조는 다른 생물들과 같다… 사람과 세균은 유전암호나 번역장치도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따라서 우리가 접해보는 가장 단순한 세포조차도 결코 원시적이 아니다. 정말로 원시적인 흔적마저 찾아볼 수 없다.”

생화학자 가렛(R.H. Garrett)5)은 적정한 순서를 가진 10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단백질 하나를 무작위적인 방법으로 합성하기 위해서는 전 우주의 질량보다 많은 물질이 필요함을 다음과 같은 계산으로 보여주었다. 평균 100개의 아미노산으로 이루어진 단백질을 무작위적인 방법으로 합성할 때, 각 위치에 20개의 아미노산이 위치할 수 있으므로 가짓수는 20^100개이다. 이는 대략 10^130 가지의 가능성을 나타낸다. 아미노산의 평균 분자량을 120으로 하면 이 단백질은 12,000 dalton의 질량을 가진다. 여기에 10^130을 곱하면 질량은 1.2 x 10^134 dalton이 된다. 한편 우주의 질량은 대략 10^80dalton이므로, 하나의 단백질을 무작위적으로 합성하기 위해서는 전 우주의 질량보다 훨씬 큰 질량을 요구한다. 따라서 자연발생적으로 단백질 하나도 합성할 수 없다.


 5. 결론

지금까지 살펴본 바와 같이 생명의 기원에 대한 화학적 진화의 설명은 매우 설득력이 떨어진다. 진화론자들은 진화가 사실이라고 믿으므로, 그 메커니즘에 맞게 상황을 가정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실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실험을 고안하고, 얻어진 결과를 진화라는 패러다임으로 해석하려 한다. 필립 존슨(Philip Johnson)[6]은 기원에 관한 창조-진화 논쟁은 본질에서 두 세계관의 싸움이라고 했다. 그에 따르면 데이터의 존재 유무가 문제가 아니라, 어떤 관점으로 기존의 데이터를 해석하느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유신론적인 관점으로 데이터를 해석할 것인지, 아니면 자연주의적인 관점에서 해석할 것인지에 관한 것이다.

그러나 매우 특이하게도 유신진화론자들은 하나님을 믿는다 하면서도 이러한 자연주의적 패러다임을 고스란히 받아들인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는 내부적 모순만 야기할 뿐이다. 기원 문제에 관해서는 과학이 답을 줄 수 없다는 사실을 겸허히 인정해야 할 것이다. 이 시대의 주류 과학 사상을 받아들여 기원을 설명하려 할 때, 훗날 과학이 더욱 발달하여 빅뱅이론, 화학적 진화론, 생명의 진화에 관한 모든 내용이 틀렸다는 것이 판명 날 경우 그들은 무슨 변명을 할 것인가? 그때 다시 새로운 이론을 채택하여 자신들의 입장을 대변할 것인가? 듀안 기쉬(D. Gish) 박사는 그의 책 『유신진화론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진화론은 완전히 그리고 마침내 예수님을 이 땅에서 없애버렸다.[7] 진화론은 기독교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들었다.”라고 밝힌다. 유신진화론자들은 그의 말을 새겨들어야 할 것이다. 진화론을 신봉하면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예수님을 없애고 기독교를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만드는 일에 결국 동참하는 셈이 된다. 진화론에 하나님을 덧입힌다고 하여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참고문헌
1) Darwin, F., ed (1888) The Life and Letters of Charles Darwin, London: John Murray, vol. 3, p. 18. http://www.darwinproject.ac.uk/entry-7471.
2) Miller, S. L. A production of amino acid under possible primitive Earth conditions, Science 1953, 117, 528-529.
3) 박인원, 생명의 기원, 1996, 서울대학교 출판부.
4) Monod, J. Chances and Necessesity, Collins, London, 1972, p. 134.
5) Garrett, R. H.; Grisham, C. M. Biochemistry, 4th ed. 2010.
6) Johnson, P. Reason in the Balance, IVP, 1995, pp. 12-15.
7) Gish, D. T. Letter to a Theistic Evolutionist, Icon Publishing, 2012.


출처 - 창조 184호 (2016년 신년호)

미디어위원회
2017-08-23

생명의 기원에 대한 자연발생설의 진화 

: 최초의 생명체는 화산 온천에서 생겨났다?

(Evolutionary Storytelling Evolves : the Case of Origin of Life. 

The Latest Episode in Evolving Origin-of-Life Stories.)

by Jerry Bergman Ph.D.


   생명의 기원(origin-of-life) 이야기는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1600년대 중반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양한 생명체들은 무기물질, 또는 한때 살았지만 이제는 죽은 물질로부터 자연적으로 생성되었다고 믿고 있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축축한 '어머니 지구'의 적절한 조건 하에서, 벌레, 벼룩, 꿀벌, 심지어 쥐와 같은 '단순한' 것으로 생각되었던 생물들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믿고 있었다.

지구 행성에서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 중 하나 : 생명체는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생명체의 자연발생설은 1668년 이탈리아 의사 프란체스코 레디(Francesco Redi, 1626~1697)의 실험과 같은, 많은 연구들을 통해서 결국 잘못된 가설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최초로 통제된 생물학적 실험 중 하나에서, 레디는 파리가 알을 낳은 후에만 고기에서 구더기가 생겨난다는 것을 증명했다.[i] 그는 이전에 반 헬몬트(Jan Baptist van Helmont, 1580~1644)의 엄격하게 통제되지 않았던 실험을 기각시키면서, 구더기가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문서화했다. (벨기에의 화학자였던 반 헬몬트는 밀가루 낱알과 땀으로 더러워진 셔츠를 기름과 우유를 적셔서, 항아리에 넣어, 창고에 방치해두면, 쥐가 자연적으로 발생한다고 주장했었다.)

그러나 레디의 증거에도 불구하고, 자연발생에 대한 믿음은 1600년대에 매우 강했기 때문에, 레디조차도 특별한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계속 믿고 있었다. 1683년에 안토니 반 레벤후크(Antony van Leeuwenhoek)가 손으로 만든 현미경으로 박테리아의 존재를 밝힌 후에, 많은 과학자들은 이들 '단순한' 미생물들은 자연적으로 발생되었음에 틀림없다고 결론을 내렸다. 이것은 진화의 첫 번째 스텝을 제공했다. 그러나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와 다른 연구자들은 이 개념이 틀렸음을 곧바로 입증했다. 그 이후로 미생물학과 생화학 연구들은 이들 미생물들이 극도로 복잡하며, 엄청난 유전정보를 갖고 있어서, 절대로 우연히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을 문서화했다.[ii]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화론자들은 무기물로부터 생명체가 적어도 한 번은 자연발생 했을 것이라고 지금도 계속 주장하고 있다.

자연발생설은 곧 다윈의 '따뜻한 작은 연못(warm little pond)'으로 변형되어 제안되었으며, 곧 거짓으로 판명되었다. 다윈은 친구에게 쓴 편지에서, 온갖 종류의 암모니아와 인산염이 있는 어떤 따뜻한 연못을 상상했다. 거기에는 빛, 열, 전기 등이 존재하여, 단백질들이 화학적으로 자연적으로 형성되었고, 더 복잡한 변화를 겪을 수 있었으며, 그래서 인간으로까지 진화했다는 것이었다. [iii]


생명체를 구성하는 복잡한 유기분자들이 모두 우연히 자연발생할 수 있었을까?(Credit: Illustra Media, Origin).

진화해온 자연발생설 이론의 다음 단계는, 심해(deep oceans)에서 최초의 생명체가 자연발생 했다는 이론이었고, 다음은 점토(clay)에서 자연발생 했다는 이론이었고, 다음은 해양의 뜨거운 열수분출구(hydrothermal vents)에서 자연발생 했다는 이론이었다. 이 이론은 매우 인기가 있었지만, ”문제가 있다”고 이번 달 Scientific American(2017. 8) 지에서 마틴 반 크라넨동크(Martin J. Van Kranendonk)는 말했다. ”해양에는 많은 물(water)이 있으며, 그곳에서는 필요한 분자들이 너무 빨리 퍼져 나가서, 생명체에 필요한 생체분자들과 세포막을 형성하기 위해 상호작용할 수 없도록 만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iv] 생명의 기원에 대한 최근의 제안으로는, 뜨거운 화산 온천(hot volcanic springs)에서 자연발생 했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v] 연구자들은 34억8천만 년 전으로 추정되는 암석에서, 가스로부터 형성된 거품(bubbles)들을 발견했다는 것이다. 이 거품들은 미생물과 같은 박테리아의 얇은 층에 의해 형성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그들은 결론짓고 있었다.[vi]

이 발견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된 미스터리 중 하나인, 생명체는 어디에서,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게 했다. 새로운 생각은 화산 온천이 최초의 생명체가 자연발생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는 것이다.[vii] 이 시나리오에서 물웅덩이의 열은 화학반응을 촉진시켰고, 건조될 수 있는 여건은 고분자를 형성하게 했으며, 심지어 세포막과 다른 중요한 세포 부분들이 형성될 만큼 충분히 농축될 수 있게 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새로운 이론은 지난 세기 동안 대부분의 생명의 기원 연구자들이 믿어왔던 물에서 자연발생 했다는 이론과는 대조적으로, 육지에서 자연발생 했다는 시나리오인 것이다. 새로운 시나리오는 ”간단한 분자 건축벽돌들이 RNA나 DNA와 같은 유전정보들을 전달하는 긴 폴리머(polymer)에 자발적으로 결합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었다.[viii]

이 이야기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자연적 과정으로 어떻게 유전정보가 우연히 생겨날 수 있었는가 하는 것이다. 원시 스프에서 복잡한 생체분자들이 우연히 모두 만들어지지도 않겠지만, 다음 세대에 물려줄 유전 암호가 처음에 어떻게 무작위적인 과정으로 생겨날 수 있었는가 하는 문제이다. DNA에 들어있는 암호로 된 정보와, 이 정보를 운반하는 분자들의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근원이 필요하다. 새로운 이야기에서, 과학자들은 뜨거운 화산 온천에서 정보를 운반하는 폴리머들이 자연발생했을 수 있었을 것으로 추론하고 있었다. 이 폴리머들은 유전자를 구성하고 있는 DNA 코드를 이루고 있는 분자들이다. 이 폴리머에 유전정보가 쓰여져 있다. 이 정보 전달 폴리머는 기능적 DNA 하고는 거리가 멀다. 그리고 정보 전달 유전자하고는 더 먼 길이다. 예를 들어, 사람의 콜라겐 유전자는 132,000개 이상의 염기쌍을 포함한다. 알려진 가장 작은 유전자도 76개 염기쌍에 가까운 전사 RNA를 포함하고 있다.[ix]

”생명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이론”이라는 제목의 글은 ‘아마도’, ‘그랬을 수도’, ‘그럴지도’, ‘추정되고’, ‘만약’, ’생각되고‘, ’이론화 되고‘... 등과 같은 단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들 단어들은 매우 적은 증거로 어떤 이야기를 추측할 때 사용되는 단어들이다. 의심할 여지없이, 이 최신의 생명의 기원 이론 또한 문제투성이의, 과학적으로 가능성이 없음으로 기각된, 자연발생설에 기초하고 있었다. 이와 유사한 또 다른 생명의 기원 이론들은 계속해서 출현할 것이다. 이러한 자연발생설에 기초한 주장들은 현대의 과학자들에 의해서 제안되고 있는 것이다.

진화론은 무기물로부터 생명체가 적어도 한 번은 자연발생 했어야 한다.

이러한 주장은 어떤 사람이 구리 광산을 발견하고, 제트비행기의 기원에 대한 새로운 이론을 갖게 되었다고 주장하는 것과 같다. 구리는 비행기의 한 중요한 구성 금속인 것은 사실이지만, 구리에서 (그리고 다른 50여 개의 다른 금속들에서) 비행기까지 진행되려면 엄청난 복잡성과 지식과 기술과 수많은 부품들과 장비들이 필요하다. 저자들은 그들이 추정하는 고분자가 살아있는 것이 아님에도, 생명체를 위한 중요한 단계라고 주장하고 있었다.[x] 마찬가지로 구리는 제트 비행기가 아니며, 제트 비행기를 만드는데 있어서 한 작은 단계일 뿐이다. 그러나 실제로 하늘을 나는 비행기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수많은 엄청나게 복잡한 단계들이 필요하다. 생명체는 어떻게 진화할 수 있었는가?

*Editor’s Recommended Resource: Origin, a film by Illustra Media (2016). Click image to view 3 short excerpts from the 45-minute documentary.

[i] Jenkins-Jones, Sara (editor).  1997.  Random House Webster’s dictionary of scientists.  Random House, New York
[ii] Black Jacquelyn G. 1998. Microbiology principles and applications. Prentice Hall, Upper Saddle River, N.J.
[iii] Charles Darwin, letter to J. D. Hooker dated February 1, 1871.
[iv] Martin Van Kranendonk et al., 2017. Springs of Life. Scientific American. August 2017. P. 30.
[v] Kranendonk et al., 2017, pp. 28-35.
[vi] Kranendonk et al., 2017, p. 30.
[vii] Kranendonk et al., 2017, p. 30.
[viii] Kranendonk et al., 2017, p. 31.
[ix] José E. González-Pastor, José L. San Millán & Felipe Moreno. 1994: The smallest known gene. Nature. 369 (281) May 26, 1994.
[x] Kranendonk et al., 2017, p. 32.


번역 - 미디어위원회

링크 - https://crev.info/2017/08/evolutionary-storytelling-evolves-ool/ 

출처 - CEH, 2017. 8. 4.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3

대표전화 02-419-6465  /  팩스 02-451-0130  /  desk@creation.kr

고유번호 : 219-82-00916             Copyright ⓒ 한국창조과학회

상호명 : (주)창조과학미디어  /  대표자 : 박영민

사업자번호 : 120-87-70892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21-서울종로-1605 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5

대표전화 : 02-419-6484

개인정보책임자 : 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