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래곤맨은 인류 진화의 새로운 잃어버린 고리인가?

미디어위원회
2022-01-18

드래곤맨은 인류 진화의 새로운 잃어버린 고리인가?
(Dragon Man Upsets the Textbooks on Human Evolution)

Jerry Bergman, PhD


    2020~2021년에 세 번째로 인간 진화 교과서를 다시 쓰게 만든 드래곤맨은 심각한 문제점들을 갖고 있다.

   드래곤맨(Dragon Man)이라 불리는 새로운 인간 진화의 ‘잃어버린 고리’가 발견되었다는 것이다. 이것의 학명은 호모 롱기(Homo longi)이고 하얼빈 두개골(Harbin skull)이라고도 불려진다. 지지자들은 "새로운 인간 종인 '드래곤맨'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친척일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1] 화석이 발견된 중국 헤이룽장성은 문자 그대로 흑룡강(Black Dragon River)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 화석은 드래곤맨이라 불려지게 되었다.

.예술가가 그린 이 삽화는 진화론적 연대로 14만6천 년 전의 "드래곤맨"이 생전에 어떤 모습이었을지를 보여준다. (Image credit: Chuang Zhao)


이러한 주장은 85년 전 중국 최북단의 성에서 발견된 한 두개골에 근거한 것이다. 그 발견은 "인간의 진화와 우리 종의 기원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증거를 제공하는 두개골“로서 널리 보도되었다.[2] National Geographic 지도 편승하여 '드래곤맨'은 새로운 인간 종일지도 모른다며, 인간 가계도를 뒤흔들고 있다고 선전하고 있었다.[3]

또 다른 견해는 그 두개골이 기형적인 사람으로, 아마도 네안데르탈인(Neanderthal)이나 데니소바인(Denisovan), 또는 오늘날의 코카서스인(백인)과 유사한 사람일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뇌하수체 항진의 거인증을 앓았던 사람이거나, 성경에 묘사된 것처럼 현대에 살았던 거인이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많은 드래곤맨 지지자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무시해 버리고, 발견된 두개골을 근거로 하여, 그들이 이름 붙인 '호모 롱기' 또는 '드래곤 맨'으로서,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종일 것이라고 주장한다.[4]

.고대인과 현대인의 특징을 모두 갖고 있는 하얼빈 두개골은 인간 가계도에 잘 들어맞지 않는 또 하나의 화석이 되고 있다. 두개골의 상태가 매우 우수하다는 것에 주목하라. (Image by Xijun Ni).


우리가 아는 것

지금까지 이 두개골은 역사상 가장 큰 호모의 두개골로 '신종'이 아닌 몸집이 큰 사람이라는 입장을 뒷받침한다. 두개골에 대한 경험적 연구로부터, 고인류학자들은 다음과 같이 결정했다.

그의 머리는 크고(큰 뇌를 포함하고), 눈 위의 길고 낮은 모양의 큰 안와상융기(brow ridge)를 갖고 있었다. 그의 얼굴, 코, 턱은 매우 넓었고, 큰 눈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얼굴은 높이가 낮고, 섬세한 광대뼈가 있었고 현대인처럼 두개 아래에서 뒤로 당겨져 있었다.[5]

게다가 고인류학자들은 두개골의 윗부분이 약간 움푹 들어간 것에 주목했는데, 그것은 치유된 상처의 잔재라고 추측했다. 그들은 그 두개골이 약 50세 나이의 남성의 것이라고 결론지었다.


논쟁의 시작

이전에 주장되어왔던 여러 유인원 화석의 경우에서처럼 논란이 시작됐다.[6] 게겔(Geggel)은 호모 롱기의 해석은 논쟁의 여지가 있다고 보고했으며, 인간 진화 전문가인 3명의 과학자들은 이 두개골은 미스터리한 데니소바인 계통에 속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7] 데니소바인은 네안데르탈인의 자매 집단으로, 이빨 몇 개, 두개골 조각, 분홍빛 뼈, 그리고 부러진 턱 뼈만이 발견됐었다.[8]

호모 롱기의 해석은 현존하는 최고의 고인류학자 중 한 명인 크리스 스트링거(Chris Stringer)의 계통발생학적 연구에서 비롯되었다. 스트링거는 런던 자연사박물관에 있는 인류진화연구센터의 선임연구자이다. 연구 결과 호모 롱기는 "호모 네안데르탈렌시스가 아니라, 호모 사피엔스와 관련이 있다... 결론은 대량의 데이터 분석을 기반했다"라고 스트링거는 결론을 내렸다.[9] 사용된 데이터에는 600개 이상의 특징들이 포함되었는데, 호모 롱기의 이 특징들은 다른 초기 인류 화석과의 관련성을 결정하기 위해 컴퓨터로 분석되었다. 그들의 결과는 호모 롱기와 비교한 다른 초기 인류 화석의 질에 크게 의존했는데, 주장되는 대부분의 초기 인류 화석들은 질이 낮은 뼈 조각 몇 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계통발생학적 분석 결과


가계도 재분석을 통해 고인류학자들은 하나의 돌발적인 사실이라 불리는 것을 밝혀냈는데, "인간과 네안데르탈인의 공통조상은 과학자들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약 40만 년 이전인, 1백만 년 이상 전에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10]

개정된 연대에서 고생물학자들은 인간과 네안데르탈인 사이에 한 화석을 포함시켰는데, 인간이 네안데르탈인과 공유하는 공통조상보다 6만 년 앞선 것이었다. 이러한 데이터는 연대 추정이 그럴듯한 것처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연구자들은 그들의 문제점을 확인해주고 있었는데, "놀라우리만치 완전한 두개골은 인류의 기원 이야기에 깔끔하게 들어맞지 않아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말했다.[11] 사진으로 봤을 때, 그 두개골은 수만 년이 아니라, 수백 년 또는 그 이하로 보인다. 간단히 말해서, "모든 과학자들과 외부 전문가들은 드래곤맨이 별개의 종이라는 것에 동의하지 않으며, 또한 호미닌(hominin) 가계도에 대한 상대적 위치에 대해서도 동의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12]


화석 증거

드래곤맨의 유일한 증거는 "잘 보존된", "놀랍도록 완전한 두개골"로 묘사되고 있는 머리뼈이다. 그리고 "하얼빈 두개골의 보존 상태는 모든 고인류학자들의 꿈"과 같은 것이었다.[13] 인간의 연결고리라고 주장되던 것들은 거의 대부분 뼈 조각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이 유해는 놀라울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었다. 호모 롱기 두개골은 턱관절 윗부분만 보존되어 있었는데, 아래턱과 대부분의 치아를 포함한 일부 중요한 부분은 빠져 있었다. 두개골에 하나의 치아가 남아있었는데, 현대 인류의 독특한 특징인 세 개의 뿌리(치근)를 갖고 있었다.


드래곤맨 두개골의 발견 역사

드래곤맨 두개골의 발견 역사는 인간 화석 발견에 있어서의 공통적 문제점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었다. 즉 그것의 발견에 대한 신뢰할만한 세부 사항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이다. 드래곤맨 두개골은 중국을 침략한 일본군의 노동자로 일하던 어떤 무명의 중국인이 중국 최북단 하얼빈 인근 동장대교(Dongjiang Bridge) 작업 중에, 강 진흙 속에서 인간의 두개골을 발견했다는 것이다.[14] 그 노동자와 다른 사람은 일본인 상사에게 그 두개골을 주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대신에 그들은 두개골을 버려진 우물에 묻었고, 그 우물은 85년 동안 남아있었는데, 이 중국인이 죽기 전에 그의 손주들에게 두개골에 대해 말했고, 그들은 2018년에 그것을 되찾았고, 허베이 대학의 지구과학 박물관에 기증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는 진실일 수도 있지만, 증거도 부족하고, 여러 중대한 문제점들을 갖고 있는데, 호모 롱기에 대한 논문에서 다뤄지지 않고 있었다. 첫 번째 문제는 화석이 발견되었을 때, 화석이 발견된 장소, 토양과 땅의 특성, 그리고 지표면 아래 얼마의 깊이에 묻혀있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유일한 정보는 원래 발견자의 손자 손녀들의 중고 보고뿐이다. 또 다른 거대한 문제는 그것이 어디에서 발견되었는가 라는 것이다. 즉 진흙 속에서 발견되었는가? 물 속이었는가? 물 근처였는가? 발견된 헤이룽장성 기후의 주요 특징은 겨울에는 춥고 건조하며, 여름에는 덥고 비가 온다는 것이다.

물은 다른 어떤 액체보다 많은 물질들을 용해시킬 수 있기 때문에, 범용 용매(universal solvent)라고 불린다.[15] 조건에 따라 다르지만, 물은 일반적으로 뼈를 분해하는데 8년에서 12년이 걸린다.[16] 일반적으로 뼈의 단백질이 먼저 분해된 다음, 칼슘이 실온에서도 물에 효과적으로 용해된다. 뼈는 몇 년 동안 지속될 수는 있겠지만, 146,000년 가까이 지속되지는 않는다.

뼈의 분해에는 열, 박테리아, 습기, 식물 성장, pH를 포함하여 많은 요인들이 관여한다. pH가 높은 토양에 묻힌 사체는 빠르게 부패된다. 바람, 햇빛, 날리는 모래에 노출된 사체는 금방 닳아서 사라질 수 있다. 이것이 대부분의 알려진 인간 화석들이 바위로 보호되어 종종 매우 건조하고 사막에서 발견되는 이유이다.

테네시 대학의 법의학 인류학 센터는 20년 이상 뼈의 보존에 대해 연구해 왔다. 나는 그들의 연구로부터, 호모 롱기 두개골이 심지어 100년 이상 지속될 수 있다는 개념을 뒷받침하는 어떤 증거도 찾을 수 없었다. 그들이 주장하는 14만6천 년은 말할 것도 없고 말이다.[17] 두개골이 젖은 토양에서 얼마나 오래 견딜 수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드래곤맨 두개골은 축축한 강가 진흙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개골의 윗부분만 발견되었고, 뼈보다 훨씬 오래 지속될 수 있는 하나의 이빨을 제외한 다른 신체 부위는 발견되지 않았다.[18]

그러나 또 다른 주요한 문제점은 그 두개골이 우물 속에 85년 동안 있었다는 것이다. 우물에 물이 있었을까? 곤충, 벌레, 박테리아, 또는 다른 생물들이 존재했는가? 나는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논의를 찾아봤지만, 원 논문이나 동료 검토 글에서도 물이나 보존 문제에 대해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었다. 화석의 보존 상황에 대한 것은 철저히 무시되고 있었다.


요약

진화론자들은 호모 롱기인 '드래곤맨'이 네안데르탈인보다 우리와 더 가까울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현재 고인류학자들도 네안데르탈인은 완전한 인간이라고 믿고 있다. 이 결론은 드래곤맨이 완전한 인간이라는 주장을 뒷받침한다. 이 두개골은 언론에서 널리 선전된 것처럼 다른 종족이나 종의 증거라기보다는, 네안데르탈인과 현대 백인의 특징을 조합한 몸집이 큰 남자로 보인다.

다루어야 할 주요 의문은 화석생성(taphonomy)과 관련된 것인데, 특히 강 근처의 습한 지역에 묻혀있다가, 나중에 85년 동안 우물에 저장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이 나오기 전까지는, 수많은 이슈들은 추측일 뿐이고, 근거가 없는 것들이다. 그것의 발견 위치와 주변 상황에 대한 간접적인 이야기만 있을 뿐, 제대로 증명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러한 문제점들에도 불구하고, 드래곤맨은 National Geographic 지와 New York Times 같은 주요 언론 매체에서 엄청나게 보도되어 왔고, 이들은 두개골 그림을 다시 그려 진화의 증거로 제시하고 있었다.

위의 그림은 진화를 보여주려는 두개골의 배열이다. 하지만 그런 종류의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들이 보여주는 것은 진보(진화)가 아니라, 오늘날 인간을 포함하여 많은 동물에서 발견되는 다양성이다. 오른쪽에서 네 번째의 작은 두개골에 주목하라. 이 두개골로부터 개체의 크기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는 어려운데, 이는 한 표본에서 종의 키와 몸무게를 판단하는 문제에서 나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References
[1] Geggel, Laura. New human species ‘Dragon Man’ may be our closest relative. Live Science, 25 June 2021, https://www.livescience.com/dragon-man-human-species.html.
[2] Pavid, Katie. Dragon Man: Ancient skull from China could be new human species. Natural History Museum, 25 June 2021, https://www.nhm.ac.uk/discover/news/2021/june/ancient-skull-from-china-could-be-new-species-dragon-man.html.
[3] Wei-Haas, Maya. ‘Dragon Man’ skull may be new species, shaking up human family tree. National Geographic, 28 June 2021, https://www.nationalgeographic.com/science/article/dragon-man-fossil-skull-may-represent-new-human-species-in-china.
[4] Geggel. 2021.
[5] Geggel. 2021.
[6] Bergman, Jerry et al.2020. Apes As Ancestors. Tulsa, OK. PB Publishing.
[7] Geggel. 2021.
[8] Wei-Haas, 2021.
[9] Geggel. 2021.
[10] Geggel. 2021.
[11] Wei-Haas, 2021.
[12] Wei-Haas, 2021.
[13] Wei-Haas, 2021.
[14] Wei-Haas, 2021.
[15] Water, the Universal Solvent. https://www.usgs.gov/special-topic/water-science-school/science/water-universal-solvent?qt-science_center_objects=0#qt-science_center_objects
[16] Anil Aggrawal. APC Essentials of Forensic Medicine and Toxicology. APC Books, New Delhi, India, 2021.
[17] Pavid, 2021.
[18] Ji, Qiang. 2021. Late Middle Pleistocene Harbin cranium represents a new Homo species. The Innovation. 2, 100132. https://www.cell.com/action/showPdf?pii=S2666-6758%2821%2900057-6.

*Dr. Jerry Bergman has taught biology, genetics, chemistry, biochemistry, anthropology, geology, and microbiology for over 40 years at several colleges and universities including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Medical College of Ohio where he was a research associate in experimental pathology, and The University of Toledo. He is a graduate of the Medical College of Ohio, Wayne State University in Detroit, the University of Toledo, and Bowling Green State University. He has over 1,300 publications in 12 languages and 40 books and monographs. His books and textbooks that include chapters that he authored are in over 1,500 college libraries in 27 countries. So far over 80,000 copies of the 40 books and monographs that he has authored or co-authored are in print. For more articles by Dr Bergman, see his Author Profile.


출처 : CEH, 2021. 11. 30.
주소 : https://crev.info/2021/11/dragon-man-upsets-textbooks/

번역 : 미디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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