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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 펜겔리의 브릭스엄 동굴 탐사와 고대 인간에 대한 믿음 : 고인류학과 선사고고학이 오랜 연대로 나아가게 된 계기

미디어위원회
2024-05-21

윌리엄 펜겔리의 브릭스엄 동굴 탐사와 고대 인간에 대한 믿음

: 고인류학과 선사고고학이 오랜 연대로 나아가게 된 계기 

(William Pengelly’s Brixham cave excavations, and belief in the antiquity of man)

by Andrew Sibley


서론

서양에서 인류의 역사가 오래되었을 것이라는 믿음은 찰스 다윈이 1859년에 그의 책 "종의 기원"을 출판하고 있을 무렵에 생겨났다. 이 시기에 다른 자연주의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아담과 하와의 창조에서 제시된 연대기 이전에 살았었다는 증거를 찾고 있었다. 연구는 영국과 유럽의 지표면 돌들과 동굴들에서 수행되었고, 이것과 관련하여 영국 남서부 데본 카운티의 브릭스엄(Brixham)과 토키(Torquay) 마을 주변의 동굴에서의 발견은 주목을 받았다. 이 발견은 인류가 창세기 기록을 뛰어넘어 더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음을 과학자들이 입증했다는 생각을 대중들에게 전파했다.

그림 1 윌리엄 펜겔리(William Pengelly, 1812-1894, 영국의 지질학자). <Public domain, commons.wikimedia.org>


윌리엄 펜겔리(William Pengelly, 1812~1894)는 이들 중 한 팀을 이끌었다. 왕립학회(Royal Society)는 1858/59년에 브릭스엄 동굴(Brixham Cavern)을 탐사하기 위해 200파운드(영국)의 보조금을 지원하였다. 펜겔리의 세밀한 발견은 1858년/59년 영국과학진흥협회(BAAS, British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Science)에 제출되었고, 이후 수십 년간 주요 출판물에 게재되었다. 또한 찰스 라이엘은 1863년 그의 책 "고대 인간의 지질학적 증거들(The Geological Evidences of the Antiquity of Man)"에서 이 발견들에 대해 언급했고, 그는 인류가 성경적 연대기보다 훨씬 이전 시기에도 존재했었다는 믿음을 고취시키기 위해, 그것들을 사용했다. 펜겔리는 공식 보고서의 지연으로 좌절했는데, 이것은 1870년대까지 자신의 작업에 대해 논평하는 것이 방해받았다.


배경

19세기 초 프랑스에서는 조르주 큐비에(George Cuvier), 영국에서는 윌리엄 버클랜드(William Buckland)의 영향으로, 유럽 사회는 창세기에서 기술된 바와 같이 아담과 하와는 하나님에 의해서 직접 창조되었다는 기독교적 믿음을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9세기 초에는, 고대 세계는 다양한 알려지지 않은 이전의 격변들의 영향을 받았으며, 장구한 연대(deep time)에 대한 믿음이 자라나고 있었다.


자연주의자들은 성경에 기록된 아담과 하와의 창조에서 제시된 시간 이전에 살았었다는 증거를 찾고 있었다... 이 발견은 인류는 창세기 기록을 뛰어넘는 더 오래된 역사를 인류가 갖고 있음을 과학자들이 입증했다는 생각을 전파했다.


처음에 버클랜드는 코뿔소나 매머드와 같은 멸종된 포유동물의 흔적을 갖고 있는 지표면의 자갈들이 대홍수의 마지막 흔적이라고 믿었다. 후에 그는 이 퇴적물들이 초기 빙하기에서 온 것이라고 그의 견해를 바꾸었고, 이것은 사실상 그에게 매우 평온한 홍수라는 믿음을 남겨주었다. 인간의 뼈, 돌 도구, 부싯돌의 증거들은 홍수 이후의 것이므로, 빙하기 포유류들 사이에서는 발견될 수 없을 것이라고 그는 생각했다. 돌로 만들어진 손도끼와 석기, 그리고 홍수 이후 철제 도구의 부족을 설명하기 위해, 그는 노아 가계의 후손들이 금속을 가공하고 사용할 능력을 잃어버렸다고 믿었다. 성경에 따르면, 두발가인은 금속 가공을 개발한 홍수 이전의 최초의 인물이었다 : "… 씰라는 두발가인을 낳았으니 그는 구리와 쇠로 여러 가지 기구를 만드는 자요...“(창 4:22). 실제로 홍수 이후 인구 증가함에 따라 바벨 이후에 시날 땅으로부터 멀리 이주함에 따라, 새로운 땅에서 철광석의 발견은 쉽지 않았고, 금속 제련 등의 기술을 잃어버림으로, 쇠로 만든 도구들은 사용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초기 정착민들은 대신에 작업하는데 필요한 돌 도구(석기)를 사용해야 했다. 석기들은 주로 유럽의 초기 인류 정착지에 대한 고고학적 발굴에서 발견된다.


프랑스에서의 발견

그러나 19세기에 빙하기 포유류가 석기와 함께 발견되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었다. 자크 부셰 드 페르트(Jacques Boucher de Perthes, 1788-1868)는 프랑스 북부 아브빌의 솜강(Somme River) 계곡에서 멸종된 대형 포유류의 뼈와 나란히 돌 도구들이 발견되었다고 주장했지만, 수십 년 동안 무시되었다. 그는 이 발견물을 ‘홍수인 도끼(diluvian axes)’라고 불렀고, 이 돌 도구들은 1838년에 전시되었고, 1839년에 ‘창조에 대해서: 존재들의 발전에 대한 에세이(On creation: An essay on the progression of beings)’로서 출판되었다. 그는 1847년 말에 그의 관점을 수정했고, ‘켈트족과 홍수 이전 고대 유물들(Celtic and antediluvian antiquities)’이라는 제목의 새로운 책을 냈다. 그는 마음을 바꿨고, 대홍수 이전에 빙하기가 있었다고 믿었다.[2]

그림 2. 2004년 4월 18일, 켄트 동굴(Kent’s Cave) 안에 석순과 종유석. <Wikipedia (CCA SA 3.0 unreported)>


브릭스엄 동굴과 켄트 동굴에서의 발견

18세기 후반과 19세기 초반에는 브릭스엄 근처의 여러 동굴에서 돌 도구와 함께, 포유류의 뼈들이 발견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초기 발굴은 적절한 통제 없이 부주의하게 이루어졌다. 그래서 그 증거들은 신빙성이 없었고, 이것은 발견물의 정확한 위치에 대한 확고한 결론을 방해했다. 덧붙여서 그 지역의 동굴 시스템(cave systems)은 서로 다른 이름들을 갖고 있어서 약간의 혼란이 있었다. 여기에는 Ash-Hole Cave, Ansty’s-Cove Cavern, Kent’s Hole (or Cavern), Bench Cavern (or Bench Bone Cavern), Brixham Cavern들이 포함된다.[3] 브릭스엄 동굴(Brixham Cavern)은 Windmill Hill Cave, Brixham Bone Cave, Philp’s Cave 로도 알려져 있었다.

그림 3. 1900년경 브릭스엄 동굴 배경의 그림 엽서. 이 동굴은 한때 대중에게 공개됐었다. <Public domain, commons.wikimedia.org>


브릭스엄 동굴 시스템(그림 3)은 1850년대 후반에 채석공들이 출입금지된 구역으로 들어갔을 때 우연히 노출되었다. 이전에 그 동굴 입구는 산사태와 낙석으로 뒤덮여있었다. 윌리엄 펜겔리는 발굴 작업을 수행하는 임무를 맡았고, 수학적으로 훈련된 마음으로 발굴 작업을 꼼꼼하게 감독했다. 발굴팀은 흙과 석회암 돌무더기들이 층층이 쌓여있는 것을 발견했고, 나중에 일부 발견물이 잘못 분류되었지만, 3차원적으로 조심스럽게 지도화했다.[4] 그러한 발견은 근처에 있는 또 다른 동굴인 벤치 동굴(Bench Cave)에서도 이루어졌다.

현지 언론은 채석작업으로 인해 완전히 잃어버렸던 것으로 생각되었던 동굴 시스템에 대한 최근의 '재발견'을 강조했다. 지역 박물관은 한때 동굴을 잃어버렸었다는 것을 부인했지만, 동굴의 일부는 아마추어 역사가 대런 머레이(Darren Murray)에 의해 '재발견'되었다.[5]

이 동굴 시스템에서 코뿔소, 매머드, 하이에나, 곰과 같은 동물들을 포함한 빙하기 포유류의 뼈들이 발견되었다. 돌칼(flint knives)을 포함한 석기들도 이 뼈들과 나란히, 혹은 아래에서 발견되었다. 돌칼 한 자루는 수 미터 떨어진 두 곳에서 발견되었는데, 동굴 시스템의 다른 부분에서도 발견되었다.(그림 4) 이 발견들은 더 이상 영국에 존재하지 않는 포유류들과 함께 동굴인들이 동시대에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를 제공했다.

그림 4. 1858년 8월 브릭스엄 동굴(Brixham Cave, Flint Knife Gallery)에서 발견된 돌칼(flint knife). 발견된 깊이는 91cm이다. 끝부분은 몇 주 후 Pen Gallery에서 같은 층의 107cm의 깊이에서 발견되었다. 그 두 부품은 잘 들어맞는 것으로 밝혀졌다.


펜겔리는 그 사람들을 트로글로다이트(Troglodytes, 그리스어로 동굴 거주자를 의미)라고 불렀다.[7] 석순(stalagmite) 퇴적물 아래에서도 인간의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석순은 최대 3.65m 높이로 있었으며[7], 나중에 하이에나가 점령한 증거물 아래에서도 발견되었다. 이것은 선도적 과학자들에게 인류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되었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그러나 CMI가 이전에 지적한 바와 같이, 상당한 크기의 석순 퇴적은 수백 년 안에도 형성될 수 있다. (Rapid stalactites,  ‘Instant’ stalagmites!,  Caving in to reality,  Caves and age 글들을 읽어보라).

이 시기에 찰스 라이엘에 의해서, 프랑스에서 페르트의 작업에 대한 재조사가 있었다.

"브릭스엄 동굴의 신중한 탐사에서 얻은 결과로, 고대 시기에 인간과 많은 멸종된 포유류들이 공존했을 수 있다는 갑작스러운 의견 변화가 영국에서 일어났다. … 영국 지질학자들에 의해 일반적으로 채택된 새로운 견해는 이후 프랑스에서의 의견 진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8]

1872년에 출판된 프레스트위치(Joseph Prestwich)의 공식 보고서도 이와 비슷하게 다음과 같이 언급하고 있었다 :

"...초기 관측은... 고대 인류에 대한 증거로서... 의심하기에는 너무 많고, 입증이 잘 되어 있어서, 현재 지질학자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동시에 브릭스엄 동굴의 발견과 탐사가 그러한 결과를 가져오는 데 매우 중요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을 주시해야 한다."[9]

브릭스엄 동굴과 토키 동굴에서의 이러한 발견들은 페르트의 연구에 대한 재조사와 함께, 인류가 많은 멸종된 포유동물들과 동일한 시기에 살았다는 것을 인정하게 했다. 그러나 멸종된 포유류가 생각보다 늦게까지 살아있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그것은 인간이 성경적 시간 틀보다 오래 전인 고대에도 살았었다는 주장을 하는데 사용되었다.


발견물에 대한 연대 결정

상대 연대측정(comparative dating)을 사용하여, 라이엘은 프랑스 북부의 솜 강 계곡의 9m 두께의 퇴적물 전체가 형성되는데 수천 년 또는 수만 년이 필요하다고 믿었다.[10] 그러나 그는 또한 기후 변화가 퇴적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해수면 변화에 대한 증거가 있다고 언급했다. 더 멀리 에베소(Ephesus, 오늘날 튀르키예) 주변의 카이스트로스 강(Kaystros river) 계곡에 상당한 퇴적물은 수만 년이 아니라, 몇 천 년 만에 쌓였다는 것은 주목할만 하다. 아르테미스 신전(Temple of Artemis, 여신 아데미 신전)은 지표면 아래 5m 지점에서 발견되었고, 30m 깊이의 퇴적물이 수천 년 만에 하구에 쌓여 있었다.[11]


… 멸종된 포유류가 생각보다 늦게까지 살아있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대신에, 그것은 인간이 성경적 시간 틀보다 오래 전인 고대에도 살았었다는 주장을 하는데 사용되었다.


20세기 들어서서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carbon dating)의 발달은 유물과 뼈의 나이를 알아보려는 시도를 가능하게 했다. 벤치 동굴의 돌칼 조각 바로 위에서 발견된 하이에나의 아래턱뼈는 34,500 ± 1400 BP (OxA-1620)로 측정되었다. 이것은 인류 정착의 연대에 대한 추정치를 제공했다.[12] 그러나 대기중 탄소 수준의 변화로 빙하기 동안 방사성탄소 연대측정은 신뢰할 수 없다고 믿는 여러 이유들이 있다. (방사성탄소(C-14) 연대측정을 참조하라). 실제 그들이 발견한 것은 한때 영국에서 살았으나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다양한 포유동물들과 사람이 함께 살았다는 것뿐이다.


토의 및 요약

자갈 퇴적물에서 발견된 돌도구와 뼈들, 그리고 특히 브릭스엄 주변 빙하기 동굴에서 발견된 돌칼과 뼈들의 발견은 19세기 자연주의자들에게 인류가 성경이 설명하고 있는 것보다 훨씬 이전에, 오랜 시간 동안 지구 위를 걸어왔다는 것을 암시했다. 그들은 빙하기 포유류들의 연대를 성경의 설명에 맞게 앞당길 생각을 하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지표면 자갈과 이탄의 퇴적 속도, 그리고 석순의 형성과 같은 다른 증거들은 라이엘로 하여금 인류는 오래되었고, 수만 년의 기간을 제안하도록 이끌었다. 이후 방사성탄소 연대측정법은 BC 34,500년 전으로 추정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연대측정 방법은 항상 동일한 붕괴속도를 가정하는데, 이는 실제로 알려져있지 않기 때문에, 신뢰할 수 없는 방법이다.

창조과학자들은 대홍수 이후에 초래된 한 번의 빙하기에 대해, 특히 마이클 오드(Michael Oard)를 통해 많은 연구들을 수행했다. (예로 What caused the Ice Age). 빙하기는 전 지구적 홍수라는 대격변에 대한 기후 반응으로 여겨진다. 당시 비교적 낮은 해수면은 대형 포유류들이 오늘날 영국 해협에서 영국으로 건너갈 수 있게 해주었다. 빙하기에 인류는 영국과 유럽에서 매머드와 코뿔소와 같은 대형 포유류들과 함께 살았다. 홍수 이후 기후에 대한 후속적이고 때로는 불규칙한 재조정이 있었다. 바벨탑 사건 이후 인구 증가로 인해 사람들은 시날평야에서 새로운 땅으로 계속 이주했고, 철광석이 없거나 가공 지식을 잃어버린 사람들은 석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References and notes

1. Lyell, C., The Geological Evidences of the Antiquity of Man, 2nd ed., John Murray, London, 1863. 

2. This account for example is given in: McCalla, A., The Creationist Debate, Continuum, London, pp. 122–127, 2006. 

3. Names are given here from: Pengelly, W., The Ossiferous caverns of Devonshire, The Zoologist, 3rd Series, Vol. 1. (Ed. Harting, J.E), London, pp. 361–379, 1877. 

4. Roberts, A., Berridge, P., Windmill Hill Cave, Brixham: Setting the record straight, Lithics: the Journal of the Lithic Studies Society 11:24–31, 1991. 

5. Smith, C., Lost Ice Age cave found in Brixham, devonlive.com, 10 April 2022. 

6. Evans, J., The Ancient Stone Implements, weapons and ornaments of Great Britain, 2nd revised edition, Longmans, Green & Co. London, p. 514, 1897. 

7. Pengelly, ref. 3, p. 378. 

8. Lyell, ref. 1, pp. 96–97. 

9. Prestwich, J., Report on the Exploration of Brixham Cave, Conducted by a Committee of the Geological Society, and under the Immediate Superintendence and Record of Wm. Pengelly, Esq., F.R.S., …,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of London, p. 524, 1872. 

10. Lyell, ref. 1, p. 111. 

11. Sibley, A., Delta formation in the Kaystros estuary and silting of the Ephesus Harbour within biblical history, J. Creation 35(2):123–127. 

12. Hedges, R.E.M., Housley,R .A., Law, I.A., and Bronk, C.R., Radiocarbon dates from the Oxford AMS system: Archaeometry datalist 9, Archeometry 31(2):207–234,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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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MI, 2022. 5. 19. (GMT+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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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 미디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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