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성경에 언급된 전 지구적 대홍수
(The global Flood—according to the New Testament)
Lita Cosner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그들의 신학을 세우기 위해 구약 성경의 역사를 자주 인용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약의 역사를 버린다면, 구약에 근거한 신약의 교리 역시 거의 필연적으로 버려지게 된다는 것임을 의미한다. 미국과 다른 지역의 주류 교단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약성경의 기자들이 구약 역사를 사용하여 기독교의 중요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한 사례는 노아 시대의 전 지구적 대홍수이다.[1]
노아 시대의 세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노아 시대에 사람들은 대홍수가 올 때까지 ‘평소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고 말씀하신다 :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마태복음 24:38~39).
그러나 그때는 살기 좋은 곳이 아니었다. 문화가 너무나 부도덕해서, 베드로는 그것을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이라고 불렀다(베드로후서 2:5). 심지어 그 당시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유다서 1:6) 범죄한 천사들(베드로후서 2:4)도 있었다. 신약은 이 죄가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창세기 6장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했다는 언급과 잘 들어맞는다. 즉 타락한 천사들이 인간 아내를 취해서 네피림을 낳았다.[2]
방주와 승객들
히브리서의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히브리서 11:7). 베드로는 방주에서 노아 외 일곱 사람, 즉 여덟 명만이 구원을 받았다고 말한다(베드로전서 3:20; 베드로후서 2:5). 다른 모든 사람들은 대홍수로 죽었다(누가복음 17:27).
대홍수의 규모
대홍수는 노아가 방주로 가져간 물건들, 기록 및 노하우를 제외하고는 그 당시 존재했던 모든 인류 문명을 파괴했다(마태복음 24:39; 누가복음 17:27; 베드로후서 2:5, 3:5-6). 대홍수의 범위는 전 지구적이었으며, 너무나 격변적이어서, 사실상 창조 둘째 날 하나님이 마른 땅을 드러내시기 이전의, 전 지구가 물로 덮여 있던 상태와 유사하게 물로 뒤덮였다. 이것은 베드로후서 3:6절에서 강하게 언급되어 있다. 거기에서 세상(kosmos)이 멸망되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홍수가 전 지구적 규모였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
멸망된 것은 “그 때에 세상”이었다. 이것은 다음 구절에서 언급된 “이제 하늘과 땅”과 대조된다. 멸망의 초점은 확실히 그 세상에 거주하던 인간들에 관한 것이지만, 멸망은 모든 “세상”에까지 미쳤다. 즉, 몰려오는 물들은 창세기 1:6~10절의 원상태로 돌려놓음으로써, 창조를 물로 뒤덮인 혼돈으로 돌아가게 하고, 부수적으로 창세기 1:10절 이후에 창조되었던 생물들을 파괴했다.[3]
따라서 ‘점진적 창조론자’ 또는 ‘오랜 연대 창조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노아 홍수는 지역적 홍수가 아니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노아의 홍수는 전 지구적 홍수였다.
무지개와 약속
무지개는 하나님이 노아에게 지구상에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는 그분의 약속을 기억하게 하는 것으로써, 하늘에서는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싸고 있다(요한계시록 4:3). 전 지구적 대홍수의 개념은 종종 세속주의자들뿐 아니라, 그 역사성을 의심하는 기독교인들에게도 조롱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노아 시대에 보내신 것과 같은 대홍수를 다시는 보내시지 않기로 약속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노아의 홍수가 매우 재난적인 지역적 홍수였다면, 그때 이후로 많은 지역적 홍수들이 있어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어기시는 것이 된다.
대홍수에 대한 신약의 신학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구약성경을 그 자체로 언급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그들은 구약성경에 대한 믿음을 기본적인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그들의 신학적 논증을 뒷받침하기 위한 역사적 사건의 사례나 선례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신약의 기자들은 창세기를 역사적 사실로서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그들은 드러나게 그것을 역사 이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창세기 1~11장은 주로 지구와 인류의 초기 역사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행동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신약의 기자들은 주로 이 사건들이 하나님에 관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려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사건들이 기록된 대로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 사건들이 실제로 우리에게 하나님에 관하여 말해줄 수 없다.(이것이 실제 역사로서 덜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대홍수 이야기에는 하나님의 의가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하나님은 죄를 지을 때 사람뿐만 아니라, 천사들도 심판하신다(베드로후서 2:4; 유다서 1:6). 그러나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아끼신다는 점에서 그분의 자비 역시 분명하다(베드로후서 2:5). 베드로는 대홍수 이야기를 사용하여 하나님은 노아 시대에 그러하셨듯이, 오늘날의 세상에서도 동일하게 죄를 심판하고, 의인을 보존하신다고 가르쳤다(베드로후서 2:9~10).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심판을 오래 참으신다. 하나님께서 노아가 방주의 건조를 마칠 때까지 참고 기다리셨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기를, 오래 참고 기다리고 계신다(베드로후서 3장).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있으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대홍수를 예상하지 못했듯이, 그분의 ‘재림’이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있을 것이며(마태복음 24장, 누가복음 17장), 마찬가지로 시간이 있을 때 믿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너무 늦을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기독교 신학은 역사와 묶여 있다.
많은 현대인들이 신학(theology)과 역사(history)를 분리하기를 원하지만, 신약에서 이 둘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역사는 올바르게 해석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역사가 정확하지 않으면 신학은 기초가 없는 것이다. 신약의 기자가 역사적 사실을 인용할 때마다, 그것은 과거에 하나님이 일하신 방식에 대한 선례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신약의 기자는 청중들에게 단순히 ‘노아가 전 지구적 홍수를 피하기 위해 방주를 지었다’는 것만을 믿게 하려는 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그들이 성경을 믿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오히려 역사적 요점은 ‘하나님이 세상을 한 번 심판하셨으므로, 다시 그렇게 심판하실 수 있다’는 것을 기자가 가르치고 있으며, 그러한 신학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신약의 기자들이 역사적 사실로서 받아들였던 사건들을 거부한다면, 그들의 신학적 논증은 기초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베드로가 전 지구적 대홍수에서 노아 방주에 들어갔던 생물들만 살아남았다고 말한 것은 잘못되었지만, 그의 신학은 정확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비논리적인 것이다.
우리는 신약성경의 기자들이 성경의 역사(Bible’s history)에 대해 매우 큰 확신을 갖고 있었다는 것에서 용기를 얻어야만 하며, 우리도 그러한 확신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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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를 인용한 신약성경의 구절들
*(마 24:37-39)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눅 17:26-27)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히 11: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벧전 3:20)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벧후 2:4-5) 하나님이 범죄한 천사들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지옥에 던져 어두운 구덩이에 두어 심판 때까지 지키게 하셨으며, 옛 세상을 용서하지 아니하시고 오직 의를 전파하는 노아와 그 일곱 식구를 보존하시고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에 홍수를 내리셨으며
*(벧후 3:5-6)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유 1: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계 4: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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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Angels are spiritual beings and do not marry in heaven. But they have been known in Scripture to manifest in our realm using corporeal bodies which can eat and so presumably carry out all normal human body functions, including reproduction.
2. Davids, P. H. (2006). The letters of 2 Peter and Jude. The Pillar New Testament commentary (271). Grand Rapids, Mich.: William B. Eerdmans Pub. Co.
3. Morris, L. (1992). The Gospel according to Matthew (614). Grand Rapids, Mich.; Leicester, England: W.B. Eerdmans; Inter-Varsity Press.
*LITA COSNER, B.A., M.A.
Lita has a B.A. in biblical studies from Oklahoma Wesleyan University and an M.A. in New Testament from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She is the full-time Information Officer for CMI-USA. For more: creation.com/cos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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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reation Magazine Vol. 42(2020), No. 2 pp.22-24
https://creation.com/nt-global-flood
번역 : 이종헌
신약성경에 언급된 전 지구적 대홍수
(The global Flood—according to the New Testament)
Lita Cosner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그들의 신학을 세우기 위해 구약 성경의 역사를 자주 인용했다. 이것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약의 역사를 버린다면, 구약에 근거한 신약의 교리 역시 거의 필연적으로 버려지게 된다는 것임을 의미한다. 미국과 다른 지역의 주류 교단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신약성경의 기자들이 구약 역사를 사용하여 기독교의 중요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한 사례는 노아 시대의 전 지구적 대홍수이다.[1]
노아 시대의 세상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노아 시대에 사람들은 대홍수가 올 때까지 ‘평소와 같은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고 말씀하신다 :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마태복음 24:38~39).
그러나 그때는 살기 좋은 곳이 아니었다. 문화가 너무나 부도덕해서, 베드로는 그것을 “경건하지 아니한 자들의 세상”이라고 불렀다(베드로후서 2:5). 심지어 그 당시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유다서 1:6) 범죄한 천사들(베드로후서 2:4)도 있었다. 신약은 이 죄가 무엇인지 정확히 설명하고 있지는 않지만, 창세기 6장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 중에서 아내를 취했다는 언급과 잘 들어맞는다. 즉 타락한 천사들이 인간 아내를 취해서 네피림을 낳았다.[2]
방주와 승객들
히브리서의 기자는 이렇게 말한다.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히브리서 11:7). 베드로는 방주에서 노아 외 일곱 사람, 즉 여덟 명만이 구원을 받았다고 말한다(베드로전서 3:20; 베드로후서 2:5). 다른 모든 사람들은 대홍수로 죽었다(누가복음 17:27).
대홍수의 규모
대홍수는 노아가 방주로 가져간 물건들, 기록 및 노하우를 제외하고는 그 당시 존재했던 모든 인류 문명을 파괴했다(마태복음 24:39; 누가복음 17:27; 베드로후서 2:5, 3:5-6). 대홍수의 범위는 전 지구적이었으며, 너무나 격변적이어서, 사실상 창조 둘째 날 하나님이 마른 땅을 드러내시기 이전의, 전 지구가 물로 덮여 있던 상태와 유사하게 물로 뒤덮였다. 이것은 베드로후서 3:6절에서 강하게 언급되어 있다. 거기에서 세상(kosmos)이 멸망되었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것은 홍수가 전 지구적 규모였음을 가리키는 것이다 :
멸망된 것은 “그 때에 세상”이었다. 이것은 다음 구절에서 언급된 “이제 하늘과 땅”과 대조된다. 멸망의 초점은 확실히 그 세상에 거주하던 인간들에 관한 것이지만, 멸망은 모든 “세상”에까지 미쳤다. 즉, 몰려오는 물들은 창세기 1:6~10절의 원상태로 돌려놓음으로써, 창조를 물로 뒤덮인 혼돈으로 돌아가게 하고, 부수적으로 창세기 1:10절 이후에 창조되었던 생물들을 파괴했다.[3]
따라서 ‘점진적 창조론자’ 또는 ‘오랜 연대 창조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노아 홍수는 지역적 홍수가 아니다. 신약성경에 따르면, 노아의 홍수는 전 지구적 홍수였다.
무지개와 약속
무지개는 하나님이 노아에게 지구상에 홍수가 다시 있지 아니하리라는 그분의 약속을 기억하게 하는 것으로써, 하늘에서는 하나님의 보좌를 둘러싸고 있다(요한계시록 4:3). 전 지구적 대홍수의 개념은 종종 세속주의자들뿐 아니라, 그 역사성을 의심하는 기독교인들에게도 조롱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노아 시대에 보내신 것과 같은 대홍수를 다시는 보내시지 않기로 약속하셨다. 많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노아의 홍수가 매우 재난적인 지역적 홍수였다면, 그때 이후로 많은 지역적 홍수들이 있어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약속을 어기시는 것이 된다.
대홍수에 대한 신약의 신학
신약성경의 기자들은 구약성경을 그 자체로 언급하는 경우가 거의 없으며(그들은 구약성경에 대한 믿음을 기본적인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오히려 그들의 신학적 논증을 뒷받침하기 위한 역사적 사건의 사례나 선례로 사용하고 있다. 따라서 신약의 기자들은 창세기를 역사적 사실로서 받아들이면서, 동시에 그들은 드러나게 그것을 역사 이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창세기 1~11장은 주로 지구와 인류의 초기 역사에 있어서의 하나님의 행동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신약의 기자들은 주로 이 사건들이 하나님에 관해 우리에게 말씀하시려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다. 이 사건들이 기록된 대로 실제로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 사건들이 실제로 우리에게 하나님에 관하여 말해줄 수 없다.(이것이 실제 역사로서 덜 중요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대홍수 이야기에는 하나님의 의가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하나님은 죄를 지을 때 사람뿐만 아니라, 천사들도 심판하신다(베드로후서 2:4; 유다서 1:6). 그러나 하나님은 의로운 자를 아끼신다는 점에서 그분의 자비 역시 분명하다(베드로후서 2:5). 베드로는 대홍수 이야기를 사용하여 하나님은 노아 시대에 그러하셨듯이, 오늘날의 세상에서도 동일하게 죄를 심판하고, 의인을 보존하신다고 가르쳤다(베드로후서 2:9~10).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분은 심판을 오래 참으신다. 하나님께서 노아가 방주의 건조를 마칠 때까지 참고 기다리셨던 것처럼, 오늘날에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기를, 오래 참고 기다리고 계신다(베드로후서 3장). 그러나 그것은 사람들이 안심하고 있으라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예수님은 사람들이 대홍수를 예상하지 못했듯이, 그분의 ‘재림’이 갑자기 예상치 못하게 있을 것이며(마태복음 24장, 누가복음 17장), 마찬가지로 시간이 있을 때 믿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너무 늦을 것이라고 가르치셨다.
기독교 신학은 역사와 묶여 있다.
많은 현대인들이 신학(theology)과 역사(history)를 분리하기를 원하지만, 신약에서 이 둘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역사는 올바르게 해석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역사가 정확하지 않으면 신학은 기초가 없는 것이다. 신약의 기자가 역사적 사실을 인용할 때마다, 그것은 과거에 하나님이 일하신 방식에 대한 선례를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신약의 기자는 청중들에게 단순히 ‘노아가 전 지구적 홍수를 피하기 위해 방주를 지었다’는 것만을 믿게 하려는 목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들에게 편지를 쓰는 것은 그들이 성경을 믿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한 것이다. 오히려 역사적 요점은 ‘하나님이 세상을 한 번 심판하셨으므로, 다시 그렇게 심판하실 수 있다’는 것을 기자가 가르치고 있으며, 그러한 신학을 뒷받침하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신약의 기자들이 역사적 사실로서 받아들였던 사건들을 거부한다면, 그들의 신학적 논증은 기초가 없어지게 되는 것이다. ‘베드로가 전 지구적 대홍수에서 노아 방주에 들어갔던 생물들만 살아남았다고 말한 것은 잘못되었지만, 그의 신학은 정확하다’라고 말하는 것은 비논리적인 것이다.
우리는 신약성경의 기자들이 성경의 역사(Bible’s history)에 대해 매우 큰 확신을 갖고 있었다는 것에서 용기를 얻어야만 하며, 우리도 그러한 확신을 갖고 있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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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수를 인용한 신약성경의 구절들
*(마 24:37-39)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눅 17:26-27) 노아의 때에 된 것과 같이 인자의 때에도 그러하리라.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들고 시집가더니 홍수가 나서 그들을 다 멸망시켰으며
*(히 11:7) 믿음으로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경고하심을 받아 경외함으로 방주를 준비하여 그 집을 구원하였으니 이로 말미암아 세상을 정죄하고 믿음을 따르는 의의 상속자가 되었느니라
*(벧전 3:20) 그들은 전에 노아의 날 방주를 준비할 동안 하나님이 오래 참고 기다리실 때에 복종하지 아니하던 자들이라 방주에서 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은 자가 몇 명뿐이니 겨우 여덟 명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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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후 3:5-6) 이는 하늘이 옛적부터 있는 것과 땅이 물에서 나와 물로 성립된 것도 하나님의 말씀으로 된 것을 그들이 일부러 잊으려 함이로다. 이로 말미암아 그 때에 세상은 물이 넘침으로 멸망하였으되
*(유 1:6) 또 자기 지위를 지키지 아니하고 자기 처소를 떠난 천사들을 큰 날의 심판까지 영원한 결박으로 흑암에 가두셨으며
*(계 4:3) 앉으신 이의 모양이 벽옥과 홍보석 같고 또 무지개가 있어 보좌에 둘렸는데 그 모양이 녹보석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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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ferences
1. Angels are spiritual beings and do not marry in heaven. But they have been known in Scripture to manifest in our realm using corporeal bodies which can eat and so presumably carry out all normal human body functions, including reproduction.
2. Davids, P. H. (2006). The letters of 2 Peter and Jude. The Pillar New Testament commentary (271). Grand Rapids, Mich.: William B. Eerdmans Pub. Co.
3. Morris, L. (1992). The Gospel according to Matthew (614). Grand Rapids, Mich.; Leicester, England: W.B. Eerdmans; Inter-Varsity Press.
*LITA COSNER, B.A., M.A.
Lita has a B.A. in biblical studies from Oklahoma Wesleyan University and an M.A. in New Testament from Trinity Evangelical Divinity School. She is the full-time Information Officer for CMI-USA. For more: creation.com/cosn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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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지구와 노아 홍수 : 이것이 중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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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내로 침투한 수억 수천만 년이라는 질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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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확장과 지구 나이의 변화 : 장구한 연대가 결정되는 과정을 추적한 책 ‘연대측정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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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 대홍수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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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지구적 홍수의 증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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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세기의 역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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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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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경을 지지하는 고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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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아의 홍수에 관한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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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아의 방주에 관한 질문들
https://creation.kr/Topic202/?q=YTox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9&bmode=view&idx=6601048&t=board
출처 : Creation Magazine Vol. 42(2020), No. 2 pp.22-24
https://creation.com/nt-global-flood
번역 : 이종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