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복제의 위험

   미국에 라엘리안 무브먼트라는 종교단체가 있다. 라엘리언 무브먼트는 지구상에 생명체가 엘로힘이라고 불리는 외계인류에 의해 DNA 조작으로 창조되었다고 믿는다. 이들은 엘로힘으로 불리는 외계인류의 이름이 히브리어 성서에서도 발견되며 훗날 하나님(God)이라는 단어로 오역되었으며 예수도 엘로힘의 복제기술로 태어났다고 주장을 한다. 이 종교단체는 84개국에 5만 5000명 이상의 회원을 가지고 있고 자신들의 믿음을 실현하기 위해 97년 2월에 이 단체의 리더인 라엘에 의해 클로네이드 라는 인간복제 회사를 설립하였다. 클로네이드 회사에 소속된 프랑스 여성과학자 브리지트 브아셀리에 박사는 2002년 12월 26일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인간복제를 통해 여자 아기가 태어났다”고 프랑스 AFP 통신에 밝혔다. 브아셀리에 박사는 '복제아기의 어머니는 30세의 미국여성으로 산모와 유전적으로 동일하며 제왕절개에 의해 태어났다”고 말했다. 또한 브아셀리에 박사는 2002년 11월 27일 5명의 여인이 복제인간을 임신 중이며 그 첫 번째 아기가 12월 안으로 출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클로네이드 회사의 인간복제 계획에 따르면 미국인 2쌍, 아시아인 2쌍, 유럽인 1쌍 등 모두 5쌍이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이탈리아의 복제전문가 세베리노 안티노리 박사 역시 복제인간이 올해 1월에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에서 출생할 것이라고 밝혀 복제인간의 탄생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클로네이드 회사에서 시도한 복제 아기의 출산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남자와 여자의 결합에 의한 유전적 결합’이라는 전통적인 출산 개념이 무너지게 된 것이다.


인간복제는 정자와 난자의 수정을 통해 이루어지는 수정과는 달리 체세포를 조작해 인간배아를 만들어 내는 유전공학적 방법으로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이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경쟁하듯 잇따라 복제인간의 탄생이 임박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세계 여론을 자신들에게 집중시키고 인간 복제 연구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렇게 복제 인간을 만들었다고 해서 이 기술로 태어난 개체들이 100% 정확하게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다. 복제인간은 일란성 쌍둥이가 몇 십 년의 차이를 가지고 태어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유전인자는 핵을 공여한 사람과 동일하더라도, 유전자가 발현됨에 있어서 환경적 요인에 의해 많은 차이가 있기 때문에 정확하게 같은 사람이 만들어진다고 볼 수는 없다. 일란성 쌍둥이라도 겉 모습은 비슷할 지 모르지만 자라온 환경이 다르면 사고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에 큰 차이를 보일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체세포 핵을 난자에 이식을 하여 발생을 유도하기 때문에 난자가 가지고 있는 미토콘드리아가 달라진다. 그래서 이로 인한 형질의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 왜냐하면 미토콘드리아에도 유전물질이 존재하며 핵 속에 있는 염색체의 유전물질과는 독립적으로 세포 내에서 복제하기 때문이다.


복제동물의 경우, 체세포 복제기술이 개발되기 전에는 생식세포를 통한 복제가 이루어져 왔다. 생식세포 복제란 암컷의 난자와 수컷의 정자가 결합하여 이루어진 수정란이 분열하면서 수정란 분할이 이루어지는데 분할 과정에 있는 세포의 핵을 난자의 핵과 치환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초기에 분열하는 세포의 경우는 모든 종류의 체세포로 분화될 수 있는 성질을 가지고 있어 정상적인 개체로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사용하는 방법은 완전히 분화가 끝난 체세포의 핵으로 난자의 핵을 치환하여 동물을 복제하는 것인데 이를 체세포 복제라고 한다. 완전히 분화가 끝나면 각각 세포들마다 유전발현이 그 세포의 특성에 맞게 제한이 된다. 예를 들어 위장세포는 위장세포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데 필요한 유전자만 발현되고 나머지 유전자는 더 이상 활동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온전한 개체로 발생하기 위해서는 모든 유전자의 활동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미 분화가 끝난 세포에서 얻은 핵을 복제에 사용하면 비 활동 유전자를 다시 발현이 가능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불가능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1997년 2월 23일 스코틀랜드의 이안 윌머트 박사 팀이 복제 양 돌리를 생산하면서 체세포 복제가 가능하며 그 기술이 확립되었음을 알리는 신호다 되었다. 6년 된 성숙한 양의 유선 세포를 떼 내고 세포에 있는 핵을 난자에 집어 넣어 발생시켜 돌리라고 이름 지은 양을 복제했다. 그리고 미국에서는 원숭이를 복제하여 발표함으로써 전 세계가 시끄러웠다. 이런 실험을 그냥 두면 인간 복제까지 일어날 수 있으리라는 우려를 낳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을 비롯한 유럽에서 생명 복제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일어났고 우리나라에서도 복제에 대한 규범을 만들기에 이르렀다. 돌리의 출현은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이 전에는 수정난이 처음에 2개, 4개, 8개, 16개의 세포로 분열할 때 16개의 세포를 따로 떼 내어 다시 하나에서부터 발생을 시키면 온전한 개체로 자랄 수 있었다. 하지만 16개를 넘어서 32개의 세포로 분화되면 더 이상 복제하는 것이 어렵다고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돌리 사건은 다 자란 양의 체세포를 이용하여 똑 같은 형질의 양을 복제했다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완전히 분화되어 세포 분열이 더 이상 일어나지 않는 세포의 핵을 가지고서도 충분히 개체를 복제해 낼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 몸의 어떤 조직의 체세포든지 이를 이용하면 복제가 가능하고 사람의 경우 70조개의 세포가 있기 때문에 거의 무한정으로 복제해 낼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한 생명으로 태어날 때 어머니로부터 23개의 염색체를 받고 아버지로부터 23개의 염색체를 받아 서로 섞여져 유전자 발현에 다양한 조합이 일어나도록 했다. 그래서 다양한 인간이 서로 섞여 더불어 살아가는 것을 원하신 것이다. 복제 동물을 생산하려고 애를 쓰는 이유 가운데 하나가 상업적인 목적 때문이다. 사람의 장기와 성질이 똑같은 장기를 가진 동물을 만들어낼 수 있다면 장기 이식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고 우리에게 유용한 단백질을 젖으로 많이 분비하는 소나 양을 만들 수 있으면 동물의 젖을 이용하여 이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복제 동물은 형질이 동일하기 때문에 어떤 약물의 시험에도 유용하게 응용될 수 있다. 왜냐하면 동물 실험을 해보면 개체마다 조금씩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약물의 반응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후에 우리나라에서도 1999년 복제 젖소 영롱이와 한우 진이가 탄생되었고 2000년에는 돼지 복제가 이루어졌고 2000년에는 고양이 복제까지 성공하여 우리나라도 복제 기술에 관한 한 선진 대열에 들어섰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동물복제를 경쟁적으로 시도하다가 급기야는 인간복제까지 손을 대게 된 것이다. 클로네이드 회사와 안티노리 박사는 복제인간의 목적을 불임 부부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많은 과학자들은 라엘리안 종교를 선전하려는 이유 때문에 그리고 안티노리 박사의 경우는 개인적인 야심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실제로 복제인간이 태어난 사실이 확인이 되면 다른 곳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세계적으로 인간 복제를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 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복제동물이 제대로 태어나기까지에는 많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정상적인 핵 치환이 이루어져 대리모의 자궁에 성공적으로 착상을 했다고 하더라도 25% 정도만이 정상적으로 자랐고 나머지는 유산이나 기형, 급사증후군, 거대체중증후군으로 죽는다. 복제 실패율이 이렇게 높은데 이를 인간에게 적용하게 되면 기형인간을 양산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복제기술의 부작용이나 미비점이 해결되어 정상적인 개체가 태어난다고 하더라도 이 기술을 인간에게 적용하는 것을 결코 허용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창세기 1장27-28절에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하나님이 그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땅을 정복하라 바다의 고기와 공중의 새와 땅에 움직이는 모든 생물을 다스리라 하시니라” 하셨다. 하나님께서는 남자와 여자를 따로 창조하시고 둘이 그 부모를 떠나 한 몸이 되어 다음 세대를 만들어 가도록 했다. 다시 말해서 남자의 염색체와 여자의 염색체가 반반씩 섞여 새로운 개체가 되도록 하신 것이다. 그래서 세계 인구가 60억이나 이 땅에 살고 있지만 똑 같은 사람이 없고 각기 독특한 개성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귀한 것이다. 하지만 복제 인간이 만들어지면 한 개체의 동일한 유전자가 몽땅 전해지기 때문에 똑같은 유전 형질을 가진 사람들이 득실득실 할 수 있다. 이는 개체의 다양성을 원하신 하나님의 뜻과는 상반됨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복제인간을 만들면 이러한 특성을 상실하게 되고 하나님께서 창설하신 가정의 개념이 무너진다. 가정에는 부모와 자녀가 있고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의 그림자를 바라보게 하시고 아이들을 통해 순전하고 깨끗함이 무엇인지 배우게 하시며 가정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는 최소 단위의 교회가 되게 하신다.


실험실에서 세포 조작 기술을 이용한 아이의 복제는 하나님께서 마련하신 방법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또한 복제 인간이 허용되면 강하고 머리 좋고 멋있는 사람을 만들어 보려 할 것이고 약한 자는 자연히 멸시 받고 인격적인 대접을 받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주님은 약한 어린이를 환영하셨고 중풍병자, 절름발이, 소경 등 각색 병든 자들을 측은히 여기시고 그들의 죄를 사하시며 병을 고쳐주셨다. 그리고 세인의 손가락질을 받는 세리와 창기를 불쌍히 여기시며 함께 식사도 하셨다. 이는 약하고 천한 자라도 그들의 인격을 존중하시며 사랑하심을 몸소 우리에게 보여주시고 교훈하신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창조질서를 어지럽히는 길이다. 하나님께서는 완전하셔서 우리를 위해 최선의 것으로 만드시고 그것을 유지시키기 위해서 최선의 방법을 마련하셨다고 믿기 때문에 처음 창조하실 때의 모습과 질서대로 회복하는 것이 우리 자신에게도 가장 바람직한 일이다. 따라서 우리는 복제인간을 만드는 일에 관심을 가질 필요도 없고 이러한 시도를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 이 땅에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일을 의도적으로 행하는 인간적인 노력이 물거품으로 변하고 주님의 공의가 편만해지기를 간절히 기도해 본다.


 


분류:기독교-과학
출처:'과학으로 하나님을 만나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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