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는 외로웠지만...

노아의 생활은 마치 잘 훈련된 군사와 같았습니다. 그는 식사 후에는 자기가 먹은 그릇을 싱크대에 갖다 놓았습니다. 물론 모든 남편이 다 그래야만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는 정성스레 식탁을 준비하는 아내에 대한 배려로 그렇게 하기로 작정한 이후에는 꾸준히 그것을 습관으로 하고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한 가지 더 추가한 습관이 있습니다. 그것은 아침에 잠자리를 정리하는 것입니다. …
 
가인은 형이었고 아벨은 동생이었습니다. 형은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 고하는 자였는데 이 형제에게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동생과 그 제물은 받으셨는데 형과 그 제물은 받지 않으시자 형이 동생을 미워하게 되었습니다. 그 미움은 결국 살인에까지 이르게 되어, 그에 대한 벌로 가인은 땅에서 피하여 유리하는 자가 되었습니다.
 
가인의 5대손 라멕은 두 아내를 가졌으며, 그 후손부터는 노골적으로 하나님을 배반하는 문화가 등장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향하지 않은 목축과 음악과 무기 등이었습니다. 이들 야발, 유발, 두발가인의 증손자들이 세상에 퍼졌을 때 의로운 사람 노아가 태어났습니다. 당시 도시의 문화는 너무나 타락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것이 타락한 것이라는 인식이 없었습니다. 여인들은 어떻게 하면 치장을 더 할까, 어떻게 하면 섹스어필을 하는지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었습니다. 남자들이 섹시하다고 봐준다면 배꼽을 드러내는 것은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노아는 그런 환경에서 자라났습니다. 그래도 그 아버지 라멕과 할아버지 므두셀라의 신앙교육은 잘 받아들여졌습니다. 노아는 어렸을 때부터 되는 대로 세상과 섞여버리지 않으며 절제된 행동을 배웠습니다. 체력적으로는 열세였지만 절제된 행동에서 나오는 위엄이 있었습니다. 학교에 다닐 때 난무하던 학원의 폭력 가운데서도 그를 함부로 건드리는 사람이 별로 없었습니다. 학기 초에는 도시락 반찬을 많이 뺏기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반찬을 빼앗겨 맨밥을 먹더라도 노아는 그들과 같은 방식으로 대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나자 그들은 노아를 달리 보게 되었습니다. 무언가 자기들과 다른 세상에 속해있음을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노아는 점점 세상과 구별되기 시작했습니다. 온통 세상은 랩이나 레게 음악이 유행하고 있었지만 노아는 동시대 음악을 맹목적으로 추종하지 않았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에 노아는 여러 가지 모순들을 보았습니다. 자기 또래의 청년들이 여인의 목에서 목걸이를 들치기하여 달아나는 것을 보기도 하며, 할머니의 손에 있는 금가락지를 빼앗아 가는 것을 보기도 했습니다. 노아도 자기 주머니의 책값을 뺏긴 적이 있습니다. 한때는 세상이 왜 그런지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성숙한 후에는 그들을 불쌍하게 보게 되어 하나님 없는 그들을 불쌍히 보며 그들에게 복음을 전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노아가 전하는 복음을 자기들의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다만 그것은 노아와 같은 사람에게만 어울리는 것이라고 치부할 뿐입니다.


드디어 노아는 건설회사에 취직을 하고 결혼하여 아내를 얻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지만, 그녀는 현숙하며 지혜로운 여인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노아는 아내를 사랑했고, 또 세상 사람들을 사랑했습니다. 그들의 행동은 악하지만, 친밀한 관계에 들어가면 그들의 본심은 악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노아는 누구와도 잘 어울릴 수 있었습니다. 조직폭력배조차도 노아는 의롭다는 것을 인정하고, 노아와 만날 때는 노아의 방식대로 대해주었습니다.
 
회사의 창립기념일에 노아는 회사 사람들과 어울려 회식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그날은 노아가 그들의 방식대로 어울렸습니다. 세상의 기준대로 섹시한 아가씨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춤도 추고 그들의 노래도 부르고, 오래간만에 직장 동료들과 잘 어울리다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노아의 아내는 그것을 묵과하지 않았습니다. 평소에는 다소곳이 순종하며 조용하던 아내가 날벼락이 났습니다. 남편을 존경하지 않겠다는 아내의 말에 노아는 가치관을 재정립했습니다. 세상과 어느 정도까지 어울려야 하는지 아내를 통하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로 노아는 아내의 판단을 존중하게 되었습니다. 가까운 친척이었던 아내의 가정에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노아는 많은 친구가 없어서 남 보기에는 외로웠지만 아름답고 지혜로운 아내가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1년여 기간의 대홍수 동안에 10미터가 넘는 파도 속에서도 차분히 앉아 뜨개질하는 아내를 바라보고 노아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자기도 평안히 하나님만을 의지하며 세 아들과 더불어 동물들에게 먹이를 주었습니다. 노아는 현명한 아내가 있었고 하나님 말씀을 순종한 세 아들과 며느리들이 있어서 외롭지 않았으며,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하신다는 것을 경험을 통하여 알고 있으니 항상 평안했습니다.


분류:대홍수-증거
출처:대구지부 월간소식지 ‘창조’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3

대표전화 02-419-6465  /  팩스 02-451-0130  /  desk@creation.kr

고유번호 : 219-82-00916             Copyright ⓒ 한국창조과학회

상호명 : (주)창조과학미디어  /  대표자 : 박영민

사업자번호 : 120-87-70892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21-서울종로-1605 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5

대표전화 : 02-419-6484

개인정보책임자 : 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