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단풍

노아가 육백세 되던 해 2월 10일에 방주에 들어가서 칠일 후인 2월 17일부터 비가 온 것을 시작으로, 그야말로 첫 번째 장마는 참으로 지리했습니다. 그 다음해 1월 1일에 물이 걷히고 땅이 굳기 시작하여 2월 27일에 노아와 가족이 방주에서 나왔으니까, 방주 안에 있었던 기간은 1년하고 17일이었습니다.


노아가 방주에서 나오기 직전부터의 상황을 약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창세기 8장 16절과 17절에서 하나님이 방주에서 나오는 순서에 대해 말씀하십니다. 노아의 가족이 먼저 방주에서 나오고, 다음에 생물들을 이끌어내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그 생물들에게 먼저 복을 주십니다. “이것들이 땅에서 생육하고 땅에서 번성하리라.”


하나님의 말씀대로 노아와 가족이 먼저 나왔고, 그 다음에 생물들이 따라 나왔습니다. 방주에서 나온 노아가 맨 먼저 한 일은 “여호와를 위하여 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 중에서와 모든 정결한 새 중에서 취하여 번제로 단에” 드린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고 하십니다.


이때 노아가 본 세상은 참으로 폐허였습니다. 온통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는 죽은 동물의 시체뿐이었고, 식물도 생기를 잃어 죽은 모습이었습니다. 더군다나 큰 깊음의 샘들이 세계 도처에서 터진 결과로 갑자기 찾아온 빙하 현상 때문에 날씨 또한 홍수 이전과는 딴판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던 노아의 믿음에 일종의 두려움이 찾아왔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노아에게 하나님은 평안을 주시고자 말씀하십니다. “내가 다시는 사람으로 인하여 땅을 저주하지 아니하리니 … 내가 전에 행한 것같이 모든 생물을 멸하지 아니하리니.”


그리고는 앞으로 나타나게 될 몇 가지 변화에 대해 가르쳐 주십니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이것 또한 노아와 그의 가족에게는 굉장한 변화입니다. 홍수 이전에 살았던 온화한 기온은 이제 더 이상 없습니다. 다만 계절이 돌아올 때 잠시 맛볼 뿐입니다. 사람들의 죄악의 결과를 보면서, 하나님이 죄에 대해 어떻게 벌하시는가를 직접 목격하면서 일종의 두려움에 싸인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하나님은 다시 한번 복을 주십니다.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이제부터는 고기도 먹어라. 그러나 피채 먹지는 말아라’고 하시며, 피와 생명을 연관시켜 말씀하심으로 장차 인류를 구속하실 예수님의 피에 대한 암시를 주십니다. 그리고는 또 다시 복을 주십니다. “너희는 생육하고 번성하며 땅에 편만하여 그 중에서 번성하라.”


갑자기 닥쳐온 추위가 조금씩 물러나면서 식물에 생기가 돋고 싹이 나오는 모습을 보면서 노아는 새 생명에 대한 기쁨을 맛보았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차츰 원위치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런 안일함 가운데 포도주를 먹고 취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름의 더위가 지나가더니 가을이 되자 나뭇잎들이 물들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곧 그 잎들이 다 떨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노아가 보았던 그 단풍은 첫 번째 단풍이었습니다. 노아가 지혜가 있었다면 아마도 그 단풍이 주는 영적 의미를 깨달았을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단풍의 계절이고, 사람들은 설악산으로, 가지산으로 단풍 구경을 갑니다. 가을의 단풍은 아름다운 색의 조화로 우리에게 황홀감을 줍니다. 이러한 조화와 아름다움은 우연히 생겨난 것이 아닙니다. 진화론자들은 나무가 겨울이 오기 전에 자신의 생존을 위해 엽록소를 파괴하고 영양분을 체내에 보관하며 그러한 과정의 결과로써 단풍이 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단풍의 색을 내기 위해서는 잎 속에 당이 축적되어야 하며, 카로틴과 크산토필, 그리고 화청소라 불리는 일종의 플라보노이드 계통의 물질이 새로 합성되어야 합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이러한 생합성을 하는 이유는 자기보존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진화론으로는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나뭇잎의 떨어지는 것은 단순한 죽음이 아니라 생명과 토양의 비옥함을 위한 자기희생이며, 떨어진 나뭇잎은 토양 속에 있는 수많은 미생물들에 의해 다시 식물체가 이용할 수 있는 무기물로 분해되고 지력의 밑거름이 됩니다. 이러한 모든 상호관계를 노아는 알았을까요? 단풍이 색을 내기 위해서는 어떤 물질이 필요하다는 것을 생각하지는 못했을지라도, 떨어진 나뭇잎이 썩어서 거름이 되는 자기희생의 영적 의미 정도는 깨닫지 않았을까요? 우리도 이 가을에 떨어지는 낙엽을 보며, 나를 위해 자기 몸을 희생하신 예수님을 느껴봅시다.


분류:대홍수-증거
출처:대구지부 월간소식지 ‘창조’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3

대표전화 02-419-6465  /  팩스 02-451-0130  /  desk@creation.kr

고유번호 : 219-82-00916             Copyright ⓒ 한국창조과학회

상호명 : (주)창조과학미디어  /  대표자 : 박영민

사업자번호 : 120-87-70892

통신판매업신고 : 제 2021-서울종로-1605 호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창경궁로26길 28-5

대표전화 : 02-419-6484

개인정보책임자 : 김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