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된 기초, 창조론과 진화론

 


   청교도의 신앙으로 성경에 손을 얹고 출발한 미국, 이젠 각 주마다 십계명 기념비를 철거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도려내는 사건들을 보고 있다. 최근 텍사스와 켄터키 법원이 엇갈린 판결을 내림에 따라서 연방대법원은 공공장소에 십계명 설치가 위헌인지 여부를 심의하고 있다. 이번 심의는 지난 달부터 6월까지 계속되며 6월말 대법원은 최종 판결을 내리게 된다. 자유인권연맹(ACLU)의 변호사 프리드맨(David Friedman)은 공공장소나 정부건물에 십계명을 설치하는 것이 특정종교를 장려하는 행위로 위헌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 판결은 종교와 국가의 분리 원칙에 대한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엄청 큰 파급이 예상된다. 이번 재판에는 십계명비 전시를 다루고 있지만, 이에 따른 파급은 1)국기에 대한 충성을 다짐하는 국기서약 '하나님 아래(under God)'의 위헌 여부, 2)국공립학교 음악회에 사용하는 종교음악에 대한 관례, 3) 대법원에 청사에 있는 모세의 십계명 벽화를 비롯한 각종 그림, 4)정부 청사와 법원을 장식하는 기념비 및 동상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1925년 스코프 재판(John Scopes Trial)으로 크리스천들이 믿는 성경, 특히 창세기의 6일 창조가 세상의 도마 위에 올려졌다. 당시만 해도 미국 국공립학교에서는 기원에 대하여 성경의 창조론만이 용납되었다. 당시 유럽을 휩쓸던 물질주의 진화론은 미국학교에서 금지되었던 것이다. 스코프 교사가 창조론 이외의 진화론을 학급에서 소개함으로써 학교측의 제소로 시작된 재판이었다. 스코프 재판은 비록 학교측 승리로 끝났지만 자유인권연맹의 대로우(Clarence Darrow 1857-1938) 변호사를 비롯한 진화론자들은 이를 본격적으로 이용하기 시작하였다. 크리스천 대표로 또 학교측 변호사인 브라이언(William J Bryan 1860-1925)의 답변가운데 비성서적 입장(상대 변호사의 여러 질문에 대하여 성경의6일 창조를 말씀 그대로 믿지 않는 등 비성서적이고 진화론적인 답변들이 많았음)의 모순을 지적, 모든 미디어는 이를 확대 보도하였다. 그 후 1960년에는 이를 '바람의 상속자(Inherit the wind)'라는 영화까지 만들어 크리스천들이 얼마나 비과학적인 것을 믿는 광신자들인지 조롱하였다. 반면 진화론은 마치 과학인 것으로 확대하고 세상의 이목을 돌리는 기회가 되었다. 


일명 원숭이 재판(Monkey Trial)으로 알려진 스코프 재판은 복음적이던 미국을 진화론으로 눈을 돌리게 하는 역사적 터닝포인트가 되었다. 그 후 미국은 성경의 권위를 급격히 잃어가고 있었다. 진화론자들의 노력으로 1962-63년 미연방대법원은 공립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고 기도하는 것을 금지하였다. 이어 연방 대법원은 1980년 십계명을 공립학교에 전시하는 것을 금지하였다. 1998년 워싱턴주 베링톤 고교 디하트(Roger Dehart)교사는 생물시간에 유전인자와 유전정보(DNA)를 가르치면서 진화론의 한계를 지적하고 지적설계(Intelligent Design)을 소개하였다. 종교를 가르쳤다는 이유로 즉시 학교측의 제제가 있었고, 동시에 자유인권연맹 변호사들의 제소 압력으로 그는 결국 학교를 떠날 수 밖에 없었다. 이는 오늘 날 미국 교육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약 80년 만에 미국 공교육의 바탕이 완전히 뒤바뀐 것이다.


1962년 금이 가고 있는 미국을 보며 회개와 각성을 촉구는 크리스천 과학자들의 모임이 있었다. 세상의 잘못된 지식에 세뇌되어 하나님 말씀인 성경, 특히 창세기 말씀이 비과학이라고 여기고 외면하는 현실에서 인본주의 철학과 유물 사상인 진화론이 비과학이며 허위임을 폭로하고, 성경의 말씀은 첫 마디 말씀부터 변치 않는 진리임을 증거하는 창조과학사역(CRS: Creation Research Society)이 태동된 것이다. 미국은 왜 진화론의 종주국 영국을 답습하고 있는가? 성경을 외면하는 이같은 인본주의, 물질주의 진화론 교육이 계속된다면, 이 나라와 후손들 장래는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믿음의 눈으로 볼 때 그 결과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으리라...... 성경을 떠난 교육, 그 후 40년이 지난 지금, 끊임없이 제기되는 학원 총기사건, 마약과 폭력, 자살, 낙태, 동성연애, 가정파괴, 인종차별 등 각종 악이 판을 치며 매일 비극적인 사건들로 드러나고 있다. 진화론 견지에서 이같은 사회악은 당연한 귀결이 아닌가?


현재 대법원에서 진행중인 십계명 비의 위헌여부에 대한 심의결과가 주목되지만, 부인할 수 없는 것은 진화론자들의 주장은 더욱 거세지고 복음주의 입지가 점차 약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세상 학교는 각 과목마다 기원의 문제를 자연주의 진화론으로 더욱 기세 높게 세뇌시킨다. 한편 교회는 기원의 문제를 소홀히 하거나 아예 외면해 버린다. 오늘날 안타까운 것은 많은 크리스천 리더들이 세상의 지질학, 생물학, 천문학에서 말하는 수백만 년, 수억 년의 진화론이 과학이라 믿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성경의 6일 창조를 절충하거나 변절하고 있음을 볼 때 더욱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다. 우리가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이 있다면 바로 바른 믿음일 것이다. 특히 바탕이 무너진 이 시대에 확실한 증거를 통한 견고한 믿음이 우리가 물려주어야 할 유산이라고 생각한다. 구약성경의 신명기는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라' (신6:6-7, 11:19, 32:46)'고 당부하고 있다.


분류:창조신앙-논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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