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신비⑦] 복잡한 인체 이끄는 절묘한 근육

 


   사람의 몸은 기본 틀인 뼈와 이 틀 위에 붙어 힘을 일으키는 근육으로 조직돼 있다. 뛰거나 걷거나 앉거나 서거나, 춤을 추거나 악기를 연주하거나 하는 여러 가지 일들은 다 뼈와 근육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골격에 붙어 있는 근육들은 완전히 좌우 또는 전후로 마주 보는 배열로 돼있어 항상 같은 힘으로 서로 당길 수 있도록 근육의 탄력을 유지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몸의 근육을 골고루 적당히 쓰는 운동을 계속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제까지 설명한 근육들은 모두 뼈에 붙어 있는 근육이어서 골격근이라고 하고, 줄무늬가 있어서 횡문근(무늬근)이라고 부른다. 이것은 체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평활근(민무늬근)이라는 것이 있다. 평활근은 우리 의지와는 관계없이 운영하는 모든 장기들에 분포하고 있다. 따라서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다. 이 근육은 탄력이 좋고 예민하다.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는 또 다른 근육은 심장을 이루고 있는 심근이다. 이것은 일생동안 쉬지 않고 뛰고 있으며, 격무에도 지칠 줄 모르는 강력한 근육으로 되어 있다.

평활근은 근육 하나에 핵이 하나 있고, 횡문근은 여러 개가 있다. 심근은 평활근의 안정성과 횡문근의 힘이 결합하고 여기에 평활근이나 횡문근에서와는 다르게 근육끼리 서로 연합해서 서로 지지해주는 전달망을 이루고 있다. 이 전달망은 심장을 이룬 세포들이 전기적 신호들을 교환하게 하고 일치된 작용을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래서 심장은 일생을 두고 수십억번이나 똑같은 운동을 차질 없이 할 수 있는 것이다. 심장은 어찌하다 이토록 독특한 근육을 가지게 되었을까?

우리 몸의 많은 관들을 싸고 있는 근육들은 대부분 길이를 따라 배열된 종주근과 관을 둘러싸고 있는 환상근이 보통이다. 예를 들면 긴 소화관 중 창자가 그렇다. 그런데 소화관의 상부에 있는 위는 유독 사근이라고 부르는 비스듬히 배열된 근육을 제일 안쪽에 가지고 있다. 위뿐만이 아니라 자궁에도 종주근, 환상근 외에 사근이 있다. 이 두 기관의 공통점은 자기의 임무를 완수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크기보다 그 크기를 상당히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과식하면 위는 상당히 부풀어 있게 된다. 그래도 묵묵히 새김질을 한다. 아무런 불만도 토해내지 않고 쥐가 나서 움직이지 못할 때까지 이러기를 평생토록 다 한다. 오죽 바보스러우면 밥통이라는 말이 나왔을까. 자궁도 그렇다. 평상시에는 길이 7∼8cm에 폭 4∼5cm 정도의 작은 것이지만 잉태한 아기가 커감에 따라 임신말기의 임부처럼 확돼된다. 이쯤에서 궁금증이 생긴다. 위나 자궁이나 옛날에는 자주 터졌을까. 지금의 근육배열은 그들이 알아서 한 구조조정의 탓인가. 아니면 누가 했을까.

근육의 배열이 이상한 곳은 이들뿐만이 아니다. 우리 몸의 소화기관들이 있는 복강과 폐와 심장이 있는 흉강을 가로질러 있는 횡격막은 단순히 비닐과 같은 막이 아니라 엄청난 탄력을 가진 근육덩어리이다. 횡격막의 가운데 있는 근육 덩어리가 뭉쳤다 펴졌다 하면서 가슴의 갈비뼈의 안팎에 붙은 근육(내외늑간근)들과 함께 흉강을 넓혔다 좁혔다 하는 덕분에 흉강내에 있는 폐들이 따라 움직여 숨을 쉴 수 있는 것이다.

아기가 엄마의 젖을 먹을 때 입으로 젖꼭지를 빨면 그 자극은 엄마의 시상하부에 전달되며, 시상하부는 뇌하수체의 전엽에 젖분비호르몬을 내라고 명령을 내린다. 그러면 뇌하수체는 프로락틴(prolactin)이라는 젖분비호르몬을 내어 젖샘으로 하여금 젖을 생산하라고 한다. 그래서 젖은 여러 개의 작은 포도송이같은 젖샘들의 선포 안에 젖을 생산하여 고이게 한다.그러나 젖이 흐르지는 않는다. 이때 뇌하수체의 후엽에서 분비한 옥시토신(oxytocin)은 젖샘의 포도알 같은 각각의 선포를 둘러싸고 있는 평활근을 자극하여 움츠려들게 하여 젖을 밖으로 밀어낸다. 말하자면 젖을 짜주는 것이다. 이런 장면을 가만히 묵상해 보면 놀라움 그 자체이다.

몸의 이러저러한 샘들에서 생성물을 옮기는 일은 다 근육의 몫이다. 장의 운동으로 내용물이 이동하는 것도,수정된 알이 수란을 따라 이동, 자궁에서 착상하게 되는 것도,모세혈관의 입구마다에 있는 괄약근이 모세혈관으로 들어가는 혈액의 양을 조절하는 것도, 방광이 배설을 참거나 시원하게 배설할 수 있는 것도 모두 근육이 작용하기 때문이다.

우리 사람들의 손은 어떠한가. 인류의 찬란한 문화를 이룬 것은 사람의 손이다. 그 정교하고 놀라운 일을 해내는 사람의 손의 다양한 능력은 어느 동물도 흉내낼 수 없다. 이것도 뼈와 근육의 완벽한 조화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다. 사람들의 표정은 어떠한가. 눈동자를 움직이는 근육과 안면근육을 움직이는 근육들이 만들어내는 인간만이 가질 수 있는 그 복잡하고 다양한 표정도 근육의 놀라운 작품이다. 우리 몸을 이룬 근육들의 총체적인 기능이 마비된다면 아니 그들이 있어야 할 적재적소에 있지 않았다면 오늘 우리는 존재할 수 없을 것이다.

인류의 초기에는, 아니 우리가 어떤 단계의 생물이었다 가정하더라도 이 근육들의 배열과 기능이 시행착오적으로 이런저런 배열을 시도하는 바람에 생존이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겠는가 말이다. 아무리 거슬러 생각해보아도 처음부터 우리는 완벽한 사람이었다. 하나님이 창조한 명품이었다.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라. 내 속에 있는 것들아 다 그 성호를 송축하라. 내 영혼아 여호와를 송축하며 그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시편103:1,2)



◇교단에서

중간고사나 학기말 고사가 되면 때로 엉뚱한 열외 문제를 내어 학생들의 긴장을 풀어주거나 분위기를 바꾸어 보는 경우가 있다. 이런저런 명제를 접하는 학생들의 반응을 보는 것이 학생지도에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렇다.

“당신은 이 세상을 살다가 죽었습니다. 다시 태어나서 제일 보고싶은 사람은 누굽니까. 제일 기억나는 스승은 누굽니까. 그 이유는 무엇이지요?”

답을 보면 대개가 초등학교 시절 또는 중학교 시절의 선생님이다. 어린 시절의 스승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다시금 생각케 하는 대목이다. 발생학을 배우고 난 학생들에게 “복제하고 싶은 사람과 싫은 사람을 쓰고 그 이유를 설명하라”고 하면 가관이다. 어느날 학생들에게 “감사할 조건 20가지를 써보라”고 했다. 어리둥절한 학생들이 끝까지 남겨 놓았다가 시험지를 걷기 직전에 써넣은 답들은 대략 다음과 같다.

나에게 부모가 계신 것, 내가 남자로 태어난 것, 내가 여자로 태어난 것, 내가 기형이 아닌 것, 눈이 둘인 것, 내게 남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신 것, 내가 사람으로 태어난 것, 내가 지구에 태어난 것, 내가 남한에 태어난 것, 학교에 다니는 동안 사고 한번 없었던 것 등등. 그 문제 답안지만 보면 유치원 어린이들에게 가서 물어 보고 얻은 답과 다를 것이 없다. 그렇다. 우리 인생에 있어 진정 감사한 일들은 차원 높은 어떤 명제가 아니다. 우리들의 이 모습 그대로가 다 감사한 것 뿐이다.



/정계헌


 



*한국창조과학회 자료실/창조의 신비/생명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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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창조과학회 자료실/창조의 신비/동물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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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창조설계-인간
출처: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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