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타이는 알고 있다. [몽골 고비사막 창조과학 투어 기행시]

톱신(Touvshin: 안전) 숙소에서 알타이를 바라본다


고비사막 남쪽에 일자로 길게 누워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전설의 알타이.


태고의 신비 속에 우릴 오라 부르기에


서둘러 1960년산 봉고로 먼지 길 달렸더니


사막 속에 점처럼 박힌 유목민의 겔(ger)이


죽음보다 잔인한 삶, 무언으로 증언한다.


마침내 말로 듣던 알타이로 들어서니


돌올한 바위 계곡에 염소 떼 놀고


봉우리들은 뜨거운 열기로 가쁜 숨 내쉰다.


청옥 같은 하늘 속에 독수리가 나는데


간간이 계곡 새로 내려 쬐는 햇볕은


계곡물에 반사되어 별 구슬을 토하고


방울뱀과 전갈은 제 갈 길을 재촉한다.


그 언젠가


바벨탑을 쌓으려다 언어가 갈리어


같은 말하는 사람끼리 흩어진 무리들.


알타이 말 사용한 우리 조상은


혼란과 충격 속에 이 산을 넘었겠지.


이별의 슬픔에 아리랑 아라리 노래하며


천산, 곤륜, 알타이를 넘어 예까지 오셨겠지.


뿔이 무거워 산봉우리에서 죽는다는


아이벡스(山羊)의 슬픈 전설 들으며


민족 이동의 애환서린 알타이 산자락을


아픈 마음으로 한 걸음씩 옮긴다.


오, 입을 열 수 없어 입을 다문


영원한 알타이 산맥아.


 



 (2006.8.17. 알타이산맥을 밟으며, 한국창조과학회 회원 19인과 함께)


분류:창조신앙-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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