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0 강 : 학문과 신앙

  오늘은 7개월 동안 창조론을 주장해온 생물학자로서「학문과 신앙」이라는 제목으로 짧은 저의 간증을 하고 싶습니다.


제가 고향인 충주에서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일 때 충주제일감리교회에 출석한 것이 신앙생활의 시작이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만져본 성경 첫머리에 있는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셨느니라” 는 글을 대하였을 때 종교마다 가지는 신화 정도로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대학에 진학하여 생물학을 전공으로 배우는 동안 교과서마다 진화론을 바탕으로 한 내용으로 일관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진화는 불변의 사실인 것으로 뇌리에 심어졌는데, 교회에 출석하여 어린이들에게 공과를 가르칠 때는 천연덕스럽게 창조주 하나님을 설명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는 생물학도로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학문과 신앙을 철저히 분리하여 생각하면서 그저 약간의 불편함만을 느끼며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생활을 계속하며 대학원 석·박사 학위과정을 마치고 교수가 되었을 때, 좀 더 배워야 할 것 같아서 박사 후 연구과정으로 미국의 미시간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 생물학부 진화생태학과에 가서 공부하면서, 진화론에 대한 많은 자료를 모아 강의에 적극 활용하였습니다. 저로서는 교과서에 있는 진화론적인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이었으므로, 이때 저의 태도는 진화론을 믿어서라기보다 학문이니까 소개한다는 차원에서 열정을 쏟았던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부작용이 나타나기 시작하였습니다. 학생들 입장에서는 고등학교 때 들어보지 못했던 보다 깊은 내용의 진화론 설명에 완전히 현혹되었고, 진화론을 정설로 확신하는 것 같았습니다. 이러한 모습들이 하나 둘 저에게 보일 때 강의했던 저 자신이 종종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러한 학생들을 보면서 “이게 아닌데....이게 다 내 탓이지....” 하는 마음의 자책감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이럴 즈음에 사적으로는 여러 가지 어려운 일들이 몰려와 생사를 넘나들 정도가 되었습니다.  그때 저를 위하여 기도해 주시던 분이 40일 작정 새벽기도를 권유하였습니다. 밤늦도록 책을 보고 자던 버릇만 있던 저에게는 새벽기도가 무척 힘든 것이었지만 “사는 길이라면...”하는 마음에 새벽기도를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시작한 새벽기도가 석 달쯤 되었을 때, 기도 중에 예수님이 나타나셔서 제게 몇 개의 알약을 권하셨는데, 저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몰라서 바라보기만 했습니다. 후에 깨달은 일이지만 이 장면은 아마도 예수님께서 저에게 건강을 주신다는 약속인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저의 건강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곧 겨울 방학이 되자 특별히 기도 드리고 싶은 생각이 나서 우리 부부와 두 자녀를 데리고 말만 들은 적이 있는 강원도 태백 황지에 있는 예수원을 찾아갔습니다. 이때가 1990년 1월 중순이었습니다.


그곳에서 2박 3일간 머무는 동안 평상시에 이해하지 못했던 여러 가지 영적 체험을 하였습니다. “이상한 일도 다 있구나.” 생각하며 집으로 돌아오는 중에 수안보를 들른 후 충주시내를 막 빠져나오는데, 우리 차의 앞 약 20 m 전방에 나무로 만든 갈색 십자가 하나가 승용차의 높이 정도로 떠서 제가 가는 길을 앞질러 가고 있었습니다.


우리가 음성과 장호원을 거쳐 안성을 향하여 가던 중 일죽 인터체인지 앞 굽어진 길을 막 돌아갈 때 저 앞 하늘에서 예수님이 흰색 속옷에 청색 겉옷을 입으시고 환하게 웃으시며 날아오셔서, 십자가와 우리 차 사이로 들어오셔서 우리와 같은 방향으로 돌아 날기 시작하셨습니다. 우리는 펄럭이는 예수님의 푸른 옷자락의 뒤를 따라 달렸습니다. 그 순간 저의 눈에는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예수님은 얼마되지 않아 사라지시고, 아기 천사 둘이 나타나 십자가 위 아래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안성을 거쳐 집이 있는 천안까지 왔습니다. 그 십자가는 밤 11시 반경에 우리들이 가족 예배를 드릴 때, 둘러앉은 네 명의 우리 가족 한 가운데에 밝은 빛으로만 이루어진 십자가로 변하여 찬연하게 빛을 발하며 서 있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얼마 되지 않은 어느 주일에 새벽기도를 다녀와 잠시 자리에 누워 있다가 교회에 가고자 일어났을 때, 저의 처는 야채 즙을 만들어 크리스탈 컵에 담아 받침과 함께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침대에 걸터앉은 제가 컵만 받아들자 처는 받침을 들로 부엌으로 나갔고, 저는 목이 마른 참이었기 때문에 “감-사 합니다!” 하며 한 컵을 단숨에 마셔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컵을 무릎에 내렸을 때, 뜻하지 않게 예수님이 흰 속옷만을 입으시고, 침대에 걸터앉은 저의 앞에 1m 미만의 거리에 서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제가 방금마셨던 야채즙이 담긴 크리스탈 잔과 잔 받침을 두 손으로 드시고, 저를 조용히 내려다 보셨습니다. 당황한 저는 저의 컵을 내려다보았습니다. 저는 이미 다 마셔버린 상태였기 때문에 연두색 거품만이 컵의 내벽을 따라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이를 어쩌나. 무언가 잘못된 건데....”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걱정스레 예수님의 얼굴과 들고 계신 잔과 저의 잔을 번갈아 쳐다보다가 얼떨결에 겁먹은 소리로 “드세요.”라고 말씀 드렸습니다. 예수님은 오른 손으로 컵을 들어 천천히 다 드시고는 잔 받침에 잔을 조용히 내려놓으시고, 옆으로 미셨는데 여인의 손이 공손히 잔과 받침을 받아 가지고 나갔습니다. 저는 방문으로 나가는 잔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려 앞을 보았더니 방금 계셨던 예수님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때는 정말 허망하고 안타까웠습니다.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할 이런 저런 체험들이 시일이 지나며 수를 더하면서, 전자현미경으로라도 형태를 파악하고 나서야 존재를 믿어왔던 소위 과학자인 저의 강퍅함이 서서히 무너지기 시작했고, 창조주 하나님·살아계신 하나님·부활하신 예수님 등등 성경에 흔히 기록되어진 표현들에 대하여 속으로부터 믿어지기 시작했으며, 종전에 그렇게도 이해가 되지 않던 「성령」의 존재와 능력을 성경에 기록된 그대로 믿게 되는 엄청난 변화가 저에게 왔습니다.


진화론에 회의가 가기 시작한 저는 대학에서 종전과 같은 진화론에 입각한 강의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제가 대학에서 동물학과 발생학을 강의하는데, 그 후로는 교재나 문헌들을 읽을 때면 종전에는 전혀 느끼지 못하던 감동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때는 소름이 끼쳐질 정도로, 때로는 깜짝깜짝 놀라고 두려울 정도로 생명현상은 저에게 신비롭게 다가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온 저는 요즘 - 대학에서 강의를 할 때마다 창세기의 부록을 강해하는 기분으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기도] 창조주 하나님, 저희들에게 강권적으로라도 믿음주시고, 구원을 베풀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예수님 이름을 기도 드립니다. 아멘.


분류:창조신앙-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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