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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ASSOCIATION FOR CREATION RESEARCH

창조신앙

이웅상
2003-09-22

창조신앙의 상식을 재점검하라


     진화론 교육이 이젠 학교에서뿐만 아니라, 비디오 등 대중매체를 통해서 안방까지 침투해 오고 있다. 학교교육을 통해 진화론교육만을 받은 데다 대중매체를 통한 자연스런 확인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셈이라 하겠다. 결국 창조신앙은 상대적으로 점점 희미해질 수밖에 없다. 그러면 우선 창조신앙이 기독교에서 그토록 중요한 이유가 무엇인지 먼저 살펴보자.

 

창조신화들, '유' 에서 '유' 만든 이야기

첫째로, 창조론은 성경이 분명히 언급하고 있는 최초의 사건이기 때문이다. 창세기 1장은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는 말씀으로 시작하여 6일 간에 걸쳐 천지와 모든 생물을 하나님이 친히 '종류대로' 창조하셨음을 선포하고 있다. 그러나 수많은 비기독교인들은(심지어 일부 자유주의 기독교인들도) 창세기의 기록을 하나의 창조신화로 생각하고 있다.

이들은 성경의 창조에 관한 기록이 성경만의 특징적인 생각이 아님을 주장하기 위해 바벨론의 창조신화, 플라톤과 중국의 신화에도 비슷한 창조의 이야기가 있음을 들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유'에서 '유'를 만들어낸 신화로 인간의 생각 속에서 만들어진 이야기일 뿐이다. 그러나 창세기의 창조는 어원적으로 분석해볼 때 '무' 에서 '유' 를 만들어내신 창조자의 행위를 의미하며, 이것은 다른 신화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인간의 경험과 논리를 초월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창조를 의미하고 있다.

둘째로, 창조론은 기독교 복음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인간은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원수가 되었으며, 각기 제 갈길, 즉 죄의 길로 흩어졌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사 우리의 죄악을 그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시게 함으로, 우리와 화목의 길을 열어놓으셨다. 하나님께서는 이 그리스도를 통해 파괴된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자기의 자녀로 삼으시길 원하신다.

그러나 만일 인간이 다른 생물과 함께 무기물에서 진화되어 생긴 최초의 원시생물에서 진화되어 생겨난 것이라면, 복음의 소식은 전혀 필요 없게 되고 만다. 인간이 하나님을 갈구할 필요도 없고, 하나님이 인간과의 관계를 회복할 아무런 이유도 없게 되고 만다. 그야말로 기독교의 근본 메시지가 무의미해지고 만다.

셋째로 진화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 때문이다. 진화론은 기독교의 근본 메시지를 무의미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간은 창조자의 계획에 의해 창조되고 결국 창조자에게 돌아 가야할 영원한 영적 존재가 아니라, 무기물이 화학진화를 통해 원시생명체가 되고 결국 여기서 모든 생물이 진화되어 인간을 포함한 오늘날과 같은 생태계를 형성하게 되었다면, 인간이 동물과 다른 아무 근거가 없게 된다. 인간은 우연에 의한 진화의 산물이요, 생물간에 생존경쟁과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투쟁의 산물이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이 생각은 결국 인간의 인격을 존중하는 사상을 흐리게 만들게 되며, 마침내 인간의 도덕과 윤리관을 송두리째 흔들고 말게 될 것이다.

우연한 화학물질의 충돌에 의해 인간에게 필요한 모든 유기물이 생성되었고, 생존경쟁을 통해 적자로서 살아남게 된 것이 인간이라면, 약육강식의 원리를 따르는 것이 가장 현명한 진화의 승리자요, 주어진 생명을 최대로 즐기는 것이 바른 생각이 아니겠는가? 인간에게서 모든 종교와 윤리를 빼버리고 철저히 진화론의 논리대로 행동한다면 이 사회는 어떻게 될까? 과학만능주의에 취해 있는 현대인이 바로 이런 사회를 줄달음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진화론은 반복적인 실험이 불가능하다.

그러면 초자연적인 창조주의 개입을 생명의 기원의 전제로 하고 있는 창조론이 과연 과학의 영역에 수용될 수 있을까? 과학은 관찰을 통해서 새로운 현상을 발견하고 실험을 통해서 새로운 사실을 확인하거나 원인을 알아내고자 하는 증명의 과정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생명의 기원에 대한 연구는 직접 관찰할 수도 없고, 실험실에서 증명해 보일 수 없다는 점에서 창조론과 진화론은 모두 과학으로서는 한계가 있다. 그러나 진화론에서는 현상론적 입장에서 다양한 과학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같은 맥락으로 창조론도 과학으로 수용될 수 있다고 본다. 그러면 이제 현상론적 입장에서 생명의 기원으로서의 창조론과 진화론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보자.

주어진 환경에 따라 생명체에 조그마한 변이(소진화)가 일어나는 같은 종 안에서 다양한 변이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유전학자들 의해 그 원리와 이유가 밝혀졌다. 하지만 이렇게 관찰할 수 있는 작은 변이가 오랜 시간 축적되어 다른 종으로 분화(대진화)되었다는 가설은 실험적으로 증명되지 않았고, 또한 증명할 수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진화론은 증명된 과학적 사실이 아니라, 다만 창조론을 수용하기 원치 않는 과학자들이 그렇게 되지 않았을까 가정하고 추정하는 가설에 불과한 것이다.

과학자는 관찰되는 현상들을 종합해 이론을 제시할 수 있지만, 아무리 그럴듯한 이론이라 하더라도 반복적인 실험을 통해 증명되지 않으면 이를 과학적 사실이나 법칙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생명기원에 대한 어떤 이론이 더 합리적인가를 살펴보고 논리를 전개할 수는 있다.

다윈은 1859년 「종의 기원」을 출판하면서 진화가설의 토대를 세웠다. 무생물로부터 생명체가 자연발생했으며, 모든 생명체는 상호 연관되어 있고, 자연 도태와 적자생존의 원칙에 따라 종들이 분화되고 진화됐다는 다윈의 이론은 그 후 꾸준히 수정되고 보완됐다. 일반적으로 진화론자들은 생물체 집단 내에 발생한 돌연변이가 자연선택과 이주나 격리 같은 환경적 요인에 의해 유전자 빈도의 변화가 생겨 서서히 새로운 종으로 발전한다고 진화의 원인을 설명한다. 그러나 후천적으로 얻어진 획득형질은 자손에게 전달되지 않으며, 실제로 자연 상태에서는 유전자의 돌연변이 또한 극히 드물게 일어나며, 일어나더라도 대부분 해로운 방향으로 나타난다는 사실이 이미 실험적으로 증명되었다. 인간의 몸은 46개의 염색체에 저장되어 있는 유전정보의 주관 하에 성장, 물질대사와 일체의 생리현상을 수행하게 된다.

 

획득형질은 유전적 한계가 뚜렷하다

하나의 구조 유전자가 발현되는 동안에도 조절 유전자에 작용하는 수십 종의 효소나 조절 단백질이 필요하다. 이러한 필수적이 단백질 가운데 한 가지라도 돌연변이가 일어나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 생명 현상을 유지할 수 없게 된다. 그래서 생명체는 돌연변이된 유전자를 재빨리 인식하고 이를 정상적으로 고치고 수리하는 효소(repair enzyme) 들을 갖고 있어 주어진 유전 정보를 보존하게 된다.

또한 특정 집단에서 어떤 개체에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대개 그 집단 내에서 배척을 받게 되어 변이된 유전자가 다음 세대에 전달되기 어렵다. 이처럼 생물의 각 종마다 유전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른 종으로 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간단한 예로, 실험실에서 x선이나 화학물질로 초파리를 아무리 돌연변이 시켜도 결과는 변이된 초파리만 남을 뿐 이것이 다른 생물로 될 수가 없다.

생물은 같은 종 안에서 서로 교배하고 번식한다. 가끔 노새(암말과 수당나귀의 교배결과)와 같이 다른 종간에 인위적인 교배를 통해 잡종이 만들어질 수는 있으나, 이들은 생식능력이 없어 결국은 사라지고 만다. 결국 자연상태에서 한 종에서 다른 종으로 바뀌는 일은 결코 없을 뿐만 아니라, 유전자의 발현 질서가 정교하면서도 엄격하게 유지되고 조절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다만 이미 갖고 있는 한 생물의 유전정보 한계 내에서의 다양성과 변이는 흔히 관찰되고 있지만, 각 개체가 갖고 있는 유전자는 외부 환경에 의해 쉽게 변하지 않는다. 결국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든 다양한 생물들은 처음부터 창조자에 의해 ‘종류대로’설계되고 만들어졌다고 보는 창조모델 이외에 과학적으로 설명할 대안이 없게 된다.



출처 - 창조지

구분 - 2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352

참고 :

정순량
2003-09-18

창조지 100호에 부쳐 : 축시

정순량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이 말씀 증거하려고

목청 높여 외쳐온 세월 

<창조>誌

일백호에 담아

씨뿌리듯 퍼뜨렸네. 

과학으로 세뇌되어

하나님을 부정하는 

타락한 세대에게

한 발짝 다가서서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 닮은

생령임을 일깨웠네. 

세상은 급변해도

오직 말씀 불변하니 

창조주 하나님을

말씀으로 알게하고 

자연을 눈여겨 보아

창조 섭리 깨우쳤네 

보시기에 좋으셨던

피조물을 다스리며 

창조질서 되살려서

조화이뤄 어울려 살 

파수꾼.

오직 하나뿐인 지구를

사명 다해 지켜가자.




번역 -

링크 - http://www.kacr.or.kr/databank/document/data/evolution/e3/e32/e32c1.htm 

출처 - 창조지, 제 100호 [1996. 11~12]

구분 - 2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203

참고 :

John D. Morris
2003-09-18

특집 - 한국창조과학회 창립 20주년 특별인터뷰 2

: ICR 존 모리스 회장 


<창조 없이는 모든 것이 아무런 의미도 없습니다>


대담 : 송만석 회장(한국창조과학회)
일시 : 2000년 7월 18일
장소 :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샌디에이고 ICR 연구소

 

△ 송만석 회장 :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박사님 가정은 아버님 헨리 모리스(Henry Morris)부터 2대째 미국창조과학회(ICR)를 위해 사역하고 계십니다. 특히 아버님은 ICR을 건립하고 창조 신앙 운동의 선봉에 서셨습니다. 아버님이 ICR을 건립한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존 모리스 회장 : 아버님은 원래 몇 군데의 대학교에서 여러 해 동안 교수로 활동하셨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을 가르치시면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데 진화론이 커다란 걸림돌이 되는 것과, 믿음의 학생들마저도 이로 인해 신앙을 버리게 되는 것을 수없이 많이 보셨습니다. 그래서 창조에 대해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창조냐 진화냐 하는 질문에 올바른 대답을 줄 수 있는 센터 설립을 원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를 통해 복음을 효과적으로 전파하고, 또 한편으로는 과학이 마치 진화론의 지배 영역인 것처럼 여겨지고 있는 현실 속에서 과학을 바르게 정립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시편 19편에 '하늘이 하나님의 영광을 선포하고…'라고 되어 있지 않습니까? 과학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그 올바른 위치를 되찾아야 한다는 것이 바로 본 연구소를 설립하신 아버님의 신념이셨습니다.


신앙과 과학의 관계


△ 송만석 회장 : 박사님이 아버님의 뒤를 잇게 된 동기는 무엇입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저는 1973년도부터 2년 간 이 연구소에 참여한 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지질학 박사 학위를 받고, 오클라호마 대학교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1984년에 다시 연구소로 돌아왔습니다. 그 시간 동안 진화론으로 인한 폐해가 대단하다는 것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과학은 기독교 신앙의 적이 아니라는 생각과 오히려 과학으로 기독교 신앙을 강화시켜야겠다는 뜨거운 열정을 갖게 된 것입니다. 그 결과 ICR의 메시지가 기독교인들이 예수님의 제자로서 성경을 믿고 따르며 복음 전파 사역을 감당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게 되었습니다.


△ 송만석 회장 : 왜 창조과학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주시겠습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기독교인들 가운데는 성경의 일부분을 꾸며낸 이야기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성경에 대한 강한 믿음을 바로 갖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진화론을 인정하고 성경의 창조를 우리 생각의 근본으로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데 기인합니다. 왜냐하면 신약 성경에 나타난 모든 교리들, 결혼의 원리, 생명의 가치, 구원의 교리 등 모든 것이 바로 창조로부터 그 원리가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창조 없이는 모든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창세기가 진리가 아니라면 요한복음도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진화론이 사실이고 수천만 년의 세월을 통해 적자 생존의 원리에 따라 인간이 이 세상에 존재하게 되었다고 주장한다면 그것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예수님의 십자가의 구원을 손상시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이것은 사망이 바로 죄의 대가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진화론이 사실이라면 인간이 진화에 의해 태어나기 훨씬 이전부터 벌써 수많은 동물들이 죽었고 사망은 이미 모든 생물이 겪고 있던 사건이었다는 말이 됩니다. 다시 말하면 사망은 인간이 죄를 짓기 이전부터 일반적으로 있었던 사실이기 때문에 사망이 죄의 대가가 된다는 것이 진리가 될 수 없습니다. 당연히 예수님의 십자가도 의미가 없게 됩니다. 이것이 진화론의 가장 큰 폐해이며, 그런 이유에서 진화론이 사실인가 아닌가에 대한 올바른 시정이 요구되는 것입니다.


△ 송만석 회장 : 진화론의 부정적인 영향에는 또 어떤 것들이 있다고 보십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진화론은 오늘 우리 사회에서 흔히 목도할 수 있는 여러 악한 모습들을 야기시켰습니다. 예를 들어 인종 차별, 성적 문란, 이혼, 낙태, 동성 연애 등의 모든 것들이 사실 진화론의 폐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진화론자들이 직접 이런 행위들을 한다기보다는 이러한 행위들에 대한 이론적인 정당성들을 제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진화론은 잘못된 사상이고 이로부터 나오는 모든 것은 잘못된 것이고 악한 것들입니다. 진화론은 미국 사회를 파괴하였고 이것을 다른 나라들로 수출까지 하였습니다.


△ 송만석 회장 : 결국 창조 신앙의 중요성은 무엇입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이러한 잘못들을 바로잡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창조 신앙입니다. 이것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근본을 재정립하고 신앙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 송만석 회장 : 그렇다면 이를 위해 건립 때부터 지금까지 실제 사역은 어떻게 전개해 오셨으며 그 영향은 어떠했습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1960년, 「창세기 홍수」라는 책이 쓰여진 것으로부터 시작된 미국 창조과학 운동은 그 후 40년의 세월을 보내면서 놀라운 변화들을 일으켰습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창조를 믿게 되었고, 창조과학 활동을 하는 연구소 기관들이 생겨났으며, 세계적으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의 창조를 굳게 믿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또 한편으로는 같은 기간 동안에 진화론을 신봉하는 인구도 급격히 늘어난 것이 사실입니다. 진화론 사상은 교육계를 완전히 장악해 버렸고, 정치, 미디어 등도 완전히 석권하였습니다. 진화론의 잘못된 사상에서 파생된 또 다른 많은 사상들이 법조문으로 문서화되었고, 우리 삶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우리의 사역은 상당한 업적을 이루었다고 볼 수도 있으나 사회 전반적으로 볼 때에는 속도가 아주 느리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창조과학 사역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더 크게 부각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 송만석 회장 : 창조과학은 일반적으로 신앙과 과학 활동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고 있는 선입견들 때문에 많은 사람들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왜 이런 문제가 일어난다고 생각하십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우리는 비판을 기대하였고 그래야 한다고 봅니다. 예수님이 오셨을 때도 사람들은 예수님을 조롱하고, 비난하고, 십자가에서 처형하지 않았습니까? 그러한 비난에 직면할 때 마음이 상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피부도 혹한 환경에서 살다 보면 그에 대한 적응력이 생겨나듯이 비난에 대해서도 적응력도 생겼는지 이제는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일들이 바로 그러한 비난을 당할 성질의 일들이라는 것을 직시하고 있습니다. 만약 우리를 반대하는 자들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그건 아마도 우리가 해야 할 일들을 바로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따라서 때로는 그러한 비난들을 환영하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 송만석 회장 : 그런 비난들이 있을 때는 실제로 어떻게 대처하시는지요.

▲ 존 모리스 회장 : 비난에 대한 반격은 필요합니다. 대체로 두 가지의 태도를 취합니다. 첫째는 비난하는 문제에 대해 주의 깊게 답을 줍니다. 과학적 견지에서 더 나은 견해를 주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그런 일을 기독교인의 사랑과 관용으로 감싸는 것입니다. 그들이 비록 분노를 가지고 공격적으로 나올지라도 늘 조용하고 온유한 사랑으로써 대하는 것, 이것이야말로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늘 부드러운 응답으로 우리의 마음을 변화시키지 않으십니까?

헨리 모리스와 기쉬 박사님은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해 진화론자들과 수없이 많은 논쟁을 벌이셨습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두 분과의 논쟁 후에 쓴 글을 보면 참 흥미롭습니다. 논쟁에 참여할 때는 의도적으로 창조론자들을 조롱거리로 만들려고 했는데 창조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아주 침착하고 유순하게 대답하며 늘 절제하는 태도로 임하는 것을 보고 오히려 그들이 제시하는 과학적 자료들에 귀기울이게 되었고 마침내 설득되기까지 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모든 비난들에 맞닥뜨릴 때 우리는 올바른 지식과 태도를 늘 견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창조론 운동들


△ 송만석 회장 : 비난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한편으로는 이 일을 적극 후원하며 함께 나아가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도 많을 줄 압니다. 특별히 미국에는, 한국과는 달리 창조론 운동을 펴는 단체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간단히 소개해 주시지요. 또 실제로 사역면에서 그들과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요?

▲ 존 모리스 회장 : 미국에는 ICR로 인해 태동된 조직과 단체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 단체에서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으니까요. 앞으로도 더 많은 단체들이 일어나 시대적인 요청에 부응하여 많은 일들을 함께 담당하기를 원합니다.

현재 ICR만이 갖고 있는 특징이 있다면 창조과학 운동을 하는 단체들 가운데 기초 연구 활동을 하는 유일한 연구소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여러 단체들에게 필요한 자료들을 제공하고 있고, 이러한 자료들을 학교나 교회, 또는 개인이나 단체들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AIG(Answers in Genesis)는 우리보다 더 큰 단체인데 우리와 좋은 협력 관계에 있습니다. 경쟁 관계가 아니라 서로 보완적인 관계인 것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는 지휘 본부 역할을 하고 다른 기관들은 최전선에서 싸우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요. 우리도 직접적인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정보를 제공하고 그들은 행동으로 옮기는 일들을 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우리 대학원을 졸업하고 나간 사람들이 현장에서 많은 사역들을 일으키고 있어서 매우 기쁩니다. AIG를 주도하고 있는 켄 햄(Ken Ham)도 몇 년 전까지 우리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활동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사역을 크게 확장시키시고 많은 열매를 맺게 하셔서 각지에서 활동하는 동역자들을 많이 일으키신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 송만석 회장 : 공교육에서의 창조론 교육 문제는 어떻습니까? 지난 99년에는 진화론 교육을 금지하는 법안이 캔자스 주 교육위원회에서 통과된 일이 있었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 생각하십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캔자스 주 교육위원회의 결정은 굉장히 지혜로운 것입니다. 미국의 법은 학교에서 성경적인 창조론을 실제적으로 가르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캔자스 주에서 결정한 것은 창조론을 교과서에 넣는다거나 진화론을 제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학교 교육에서 종교를 제외시켜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진화론은 존재하는 모든 것이 자연적 과정에 의해서만 존재하게 되었다고 믿는 종교라는 점을 부각시켜서 이를 삭제하는 데 성공한 것이지요.

오늘날에는 진화론이 하나의 종교라는 인식이 크게 확산되고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진화론은 종교입니다. 그것도 반기독교적인 종교이지요. 기독교인들은 이것을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 송만석 회장 : 학계와 교육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되리라 전망하십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물론 많은 반발이 있었고 앞으로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주장하는 것은 과학이 아니고 감정과 종교적 교리입니다. 많은 신문들이 또한 이에 가세하여 모든 과학자들이 반대하고 있다고 선도하고 있지만, 실은 지지하는 과학자들도 있으며, 또 반대자들의 주장이 정확하지 못하다는 것을 지적하는 신문도 있습니다. 

△ 송만석 회장 : 이와 관련하여 ICR 차원에서 어떤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십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거기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들 중에는 친구들도 있고, 우리의 입장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는데, 사실 우리는 캔자스의 결정이 이루어진 뒤에야 뒤늦게 이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그 결정이 있은 후 이 사실을 책으로 펴내고 수천 권을 인쇄하여 학교 교사들에게 배부하였습니다. 앞으로도 그들을 전적으로 후원하고, 또 학교에서 과학이 바로 가르쳐지기를 바라는 뜻에서 계속하여 협력할 것입니다.


앞으로의 사역 전개


△ 송만석 회장 : 앞으로의 사역이 궁금합니다. 향후의 사역 전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목표와 방향성은 무엇이며, 그것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은 무엇인지요?

▲ 존 모리스 회장 : 우리는 모두 기독교인들입니다. 저의 기본적인 철학은 하나님의 말씀을 높이 들어서 그 말씀이 얼마나 깊고, 크고, 우리가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를 많은 사람들이 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초과학도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기반을 둘 수 있고, 영생에 대한 소망도 거기에 기반을 둘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사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그러나 실제적으로 사역을 수행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하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연구입니다. 새로운 정보를 모으고 남아 있는 질문들에 대해 해답을 제공하기 위한 연구를 하는 것입니다. 기초 연구란 예를 들면, 지구나 화석의 연대를 측정하는 방사성 동위 원소 측정법에 대한 성능 테스트, 방법론 자체의 문제점 등에 대한 연구 등을 말합니다. 또 창조시에 어떻게 그런 방사능 물질이나 납 등이 그 속에 들어 있었는지 등을 창조의 입장에서 이해하도록 힘쓰는 것입니다. 방사성 동위 원소 측정법이 잘못된 개념으로부터 출발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대신할 방법을 찾는 일도 함께 연구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는 여기서 연구된 것을 전파하고 적용하는 일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대학원을 운영하여 학생들을 가르쳐서 실제 현장에 나가 사역을 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또 세미나 개최, 문서 사역, 라디오 방송, 비디오 제작, 컴퓨터와 인터넷을 사용한 원격 교육 등으로 연구된 자료들을 보급하고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과학적이고 성경적인 사고를 갖도록 하려는 것입니다.

성경적인 표현으로 설명하자면 ICR의 사역을 다음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명하신 명령, 즉 가서 복음을 땅 끝까지 전하라는 명령에 따라 복음 전파의 터를 가꾸는 일을 하는 것입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서는 믿지 않는 자들에게 다가가서 전하는 것과 믿는 자들을 양육시키는 일이 다 필요하며, 이것이 곧 제자 사역입니다. 우리의 연구를 통해 제자들이 더 큰 확신을 가지고 사역을 감당하게 하며, 또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연구된 과학적 자료들을 보여 주고 창조주를 인식하게 함으로써 복음 전파의 터전을 닦는 것입니다.

둘째는 하나님이 창조시에 아담에게 땅을 가꾸고 다스리라고 하신 명령을 기억하고, 과학을 통해 창조된 세계를 잘 관찰하고 연구하여 바르게 이해함으로써 이 명령을 더 잘 수행한다는 것입니다. 기초 연구는 즉각 활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창조해 놓으신 것들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자체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일입니다. 우리 연구소는 이런 일들을 충성스럽게 감당하기 원합니다.


ICR과 한국창조과학회의 협력


△ 송만석 회장 : ICR을 통해 이 놀라운 일들이 실현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사실 박사님도 아시다시피 한국창조과학회는 처음부터 ICR과의 관계 속에서 탄생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헨리 모리스 박사님을 비롯한 몇 분이 방한해 80년 세계 복음화 대성회 때 있었던 '창조냐 진화냐' 세미나에 참석하셨고, 그 일을 계기로 학회가 설립되었으며, 이제 2001년을 기해 창립 20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한국창조과학회의 활동을 지켜보면서 느끼셨던 점들을 말씀해 주십시오.

▲ 존 모리스 회장 : 한국창조과학회 창립에 ICR이 참여하였고, 지금까지 좋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것에 대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우리에게 큰 위로와 격려가 되고 있으며, 하나님이 한국에서 이 학회를 들어 크게 쓰시는 것을 보며 매우 감사하고 있습니다. 시작할 때는 매우 작은 규모였지만 현재는 많은 열매를 맺고 있고, 교회뿐 아니라 학계와 사회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언제나 진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것 같습니다.

저는 1980년도 한국창조과학회가 태동할 때에 직접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때 참석하셨던 아버님이나 기쉬 박사님 등이 학회가 창립되고 성장하며 한국 사회에 크게 영향을 끼치는 것을 보시고 늘 하나님께 찬양과 영광을 돌리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 동안 초대 회장이셨던 김영길 박사님의 역동적인 지도력으로 학회가 발전해 왔고, 지금은 송만석 회장님이 사역을 성실하게 진행하고 계신 것을 보면서 하나님께 늘 감사 드립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한 분 하나님이시며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하나님이 그의 기뻐하시는 자들을 들어 쓰시면서 미국뿐 아니라 그 외 서방의 여러 나라와 동양의 여러 나라, 심지어 모스크바에 있는 과학자들까지도 참여케 하셔서 축복 받게 하시는 것을 보면 놀라움을 금할 수 없습니다. 우리를 특별한 일에 불러 참여케 하신 것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라고 생각합니다.


△ 송만석 회장 : 저희도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제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 사역을 더 크게 확장하고 이를 통해 창조주를 증거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겠습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일전에 한국에서 연구한 노아의 방주의 안정성에 대한 연구 결과를 저희가 잘 사용했던 적이 있습니다. 이처럼 지금 우리가 개발한 인터넷을 이용한 원격 교육 시스템도 한국에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 한국에는 생명과학 분야의 과학자가 많고, ICR은 지질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만큼 이를 활용하여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구상하고 싶습니다.


△ 송만석 회장 : 앞서 말씀하신 대로 한 단체가 모든 것을 다 할 수는 없습니다. 서로의 장점으로 단점을 보완하며, 또 서로에게서 지혜를 배우며 긴밀히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이제 개인적인 질문 하나를 드려도 될까요? 박사님은 어렸을 때부터 창조과학이라는 세계 속에서 성장해 왔습니다. 개인적으로 독특한 경험이지요. 혹시 이것이 박사님께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에피소드는 없으십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저는 어렸을 때부터 창조교육을 받았습니다. 결코 한 번도 창조를 의심한 적이 없었지요. 그래도 십대 때와 대학 시절엔 반항아로, 죄인으로 살았는데 1971년 10월에 제 삶을 온통 뒤바꾸는 대변화의 경험을 했습니다. 노아의 방주가 있다고 전해지는 아라랏 산 탐험과 이스라엘 성지 순례를 동시에 겸한 여행에 참여하게 된 것입니다. 준비를 위해 성경을 읽으면서 지난날들을 돌이켜 보고, 잘못을 뉘우치고, 깨끗이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라랏 산 탐험 중에는 여러 가지 고고학적인 자료들을 대하면서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예루살렘에 갔을 때는 십자가 처형장이라고 예상되는 장소에 갔었는데, 물론 그 곳이 실제 장소인지 아닌지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아무튼 그 자리에서 저는 하나님의 분명한 음성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는…. 그때 모든 것이 실제적인 사실로 제게 다가왔고, 저는 거기서 드디어 무릎을 꿇었습니다. 제 모든 것은 부서져 나갔고 저는 주께 기도했습니다. '주님, 모든 것이 사실입니다. 이제부터는 주님이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며 나가겠습니다.' 당시 번잡한 주위 환경은 제게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반항적으로 살아온 저를 그때 은혜로 다시 부르신 것입니다. 그 이후 대학원에 진학하여 다시 지질학을 공부하게 되었고, 지금의 창조과학 사역에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제가 늘 즐겨 외우는 말씀은 시편 18편 46절입니다. '여호와는 생존하시니 나의 반석을 찬송하며 내 구원의 하나님을 높일지로다'. 제 구원의 하나님을 높이는 것, 이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 송만석 회장 : 우리 모두에게 허락하신 이 소원의 감격을 아직 알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직 창조주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꼭 해 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존 모리스 회장 : 하나님의 말씀은 진리입니다. 과학은 이 사실을 더욱 확실하게 증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믿을 수 있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해 죽으셨고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셨다는 것을, 그리고 다른 모든 성경의 말씀들을 믿을 수 있습니다. 창조주가 피조물을 위해서 죽으셨고, 이로 인해 우리는 그 분과 함께 교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진리를 여러분들이 발견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 송만석 회장 : 아멘. 하나님이 이 일을 이루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신 박사님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존 모리스 회장 : 감사합니다.



*존 모리스(John Morris) : 미국창조과학회 회장. ICR 대학원 지질학 교수.

미국창조과학회(ICR:The Institute for Creation Research) : 과학과 성경을 조화시키고자 노력하는 창조론 사역 단체이다. 현재 세미나, 컨퍼런스, 토론 및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으며, 라디오 및 TV 활동, 창조과학 전시관 운영, 창조론 연구, 창조론 여행 프로그램 운영, 도서 및 정기 간행물 출간, 비디오 출시 등의 다양한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ICR의 설립자인 헨리 모리스 박사는 20년 전, 한국창조과학회 태동의 계기가 되었던 80년 세계 복음화 대성회의 창조과학 세미나에 강사로 참석하였으며, 이후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해 오고 있다.



번역 -

링크 - http://www.kacr.or.kr/databank/document/data/bible/b1/b13/b13c8.htm

출처 - 창조지

구분 - 2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123

참고 :

송만석
2003-09-18

특집 - 한국창조과학회 창립 20주년 특별인터뷰 1

: 송만석 회장


<때가 되면 진리가 밝히 드러날 것입니다>

△ 편집실 : 한국창조과학회가 창립된 지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먼저 한국창조과학회가 어떤 일을 하는 단체인지 소개해 주시지요.

▲ 송만석 회장 : 한국창조과학회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하나님이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엿새 동안에 창조하셨다는 진리를 믿고, 이 진리를 오늘날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들을 통해 증거하는 단체입니다. 이를 통해 기독교인들의 신앙을 더욱 견고히 다지고 더 나아가 복음 전파의 길을 개척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학회의 설립과 창조과학


△ 편집실 : 처음에 어떻게 설립되었습니까?

▲ 송만석 회장 : 1980년, 한국대학생선교회에서 세계 복음화 대성회를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분과별 모임의 하나로 '창조냐 진화냐'라는 세미나가 열렸습니다. 미국에서는 당시 미국창조과학회 회장이었던 헨리 모리스 박사님을 비롯해 5명이 강사로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후에 학회 초대 회장이 되신 김영길 박사님이 연사로 참석했습니다. 이 세미나에 참석했던 과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지속적인 창조론 전파 사역을 추진하기로 결정하였고, 그 이듬해인 81년도에 학회가 결성되었습니다. 처음에는 20여 명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확산되어 지금은 1400여 명의 성도들이 이 뜻에 공감하여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전국 15개 지역에 지부가 있고, 미국, 일본에도 해외 지부가 형성되어 있어 각 곳에서 열심히 사역들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 편집실 : 설립부터 현재까지 학회에서 줄곧 주장하시는 것은 역시 '창조'이지요? 기원론 문제는 흔히 간과되기 쉬운 영역인데 왜 이 문제를 그토록 중요시하시는지, 창조를 믿을 때와 진화를 믿을 때 어떻게 다른지, 창조 신앙이 기독교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과 역할은 무엇인지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 송만석 회장 : 성경은 첫머리에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만일 창조가 허위이고 진화가 사실이라면 성경은 거짓으로 시작해서 거짓된 내용으로 가득 차 있는 셈이 됩니다.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되었다는 것이나, 인간의 죄로 인해 사망이 왕 노릇하게 되었다는 것이나, 세상 모든 만물이 예수님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된 것이 하나도 없다는 것 모두가 다 그렇습니다. 성경에 나타나 있는 모든 진리가 바로 이 창조의 기초 위에 세워져 있는 것입니다. 창조가 진리가 아니라면 우리의 신앙은 거짓 위에 세워진 하나의 종교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 창조를 진리로 받아들여 하나님을 나와 세상의 창조주로 경외하고 그 말씀을 받아들일 때에야 비로소 우리는 하나님과 나와 이 세상에 대한 올바른 통찰력을 가질 수 있게 됩니다.


△ 편집실 : 창조와 달리 창조과학이라는 말은 그 자체가 일반인들에게 무척 생소할 수도 있습니다. 창조 기사로부터 시작되는 성경에 대한 믿음과 과학이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 하는 것이지요. 과학을 전공한 분들이 자연스럽게 '창조주 하나님'을 이야기하실 수 있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입니까?

▲ 송만석 회장 : 과학이라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계를 연구하여 그 이치를 밝혀 내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창조를 더 쉽게, 더 큰 이해를 가지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게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책임자 한 분이 쓴 글을 읽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는 이 연구를 하는 동안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었고 크리스천이 되었다고 했습니다. 생물체의 유전 정보 지도를 해독하면서 오히려 하나님을 깨닫게 된 것입니다. 저는 과학이야말로 하나님의 창조의 솜씨를 더 깊이 이해하고 하나님께 더욱 가까이 나아가게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학과 신앙을 전혀 다른 별개의 영역에 속해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자주 봅니다. 하지만 과학을 연구할 수 있는 이성의 기능이나 하나님을 알 수 있는 믿음의 기능이나 모두 한 분 창조주께로 나온 것입니다. 이 둘은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서 세상을 이해하는 데 서로 보완적인 역할을 합니다. 즉 특별히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일반인을 포함한 모든 과학자들은 자기 나름대로의 믿음 체계들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이 창조되었다든지, 우연히 생겨나서 진화되어 왔다든지 하는 식으로요. 그리고 그 믿음 체계 위에서 자신들이 보는 자료들을 해석하고 연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따라서 올바른 믿음을 갖는 것은 과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서 참으로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의 학교 교육은 만물의 기원을 진화론으로 설명하고 우리의 조상이 가깝게는 원숭이, 멀게는 박테리아라고 가르치며 마치 이것이 과학적 사실인 것처럼 잘못된 믿음을 심어 주고 있습니다. 그런 이유로 대다수의 사람들은 인류가 원숭이의 후손이라고까지는 믿지 않더라도 여전히 현재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진화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라고 은연중에 믿게 된 것 아닙니까? 우리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하여 과학적 자료들을 통해 진화론의 주장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를 인식시키고,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초자연적인 지적 설계의 산물임을, 다시 말해 창조된 것임을 나타내 보이고 있습니다. 이것이 창조과학입니다.


△ 편집실 : 많은 과학자들로부터 공격과 비난이 있었을 것 같은데요.

▲ 송만석 회장 : 창조론을 믿지 않는 과학자들이 비난하는 대표적인 말들은 '창조과학은 과학이 아니다', '신앙과 과학을 혼동하지 말라' 등입니다. 창조과학자들이 주장하는 과학적 사실들과 내용을 들여다보고 비판하거나 토론을 벌이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진리이시고 창조주이시지만 이 땅에 오셔서 반대자들에게 항상 온유와 겸손으로 대하셨던 예수님을 기억하면서 우리도 그러한 태도를 견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때가 되면 진리는 밝히 드러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 동안의 사역과 열매


△ 편집실 : 실제 사역은 어떻게 진행되어 왔으며, 어떤 열매들이 있었는지요?

▲ 송만석 회장 : 먼저 학회 설립 때부터 이제까지 계속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창조과학 강연이 있습니다. 창조론과 진화론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하는 자료들을 가지고 요청이 들어오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강연을 합니다. 최근에는 한동대, 명지대 등 몇몇 대학에서 창조과학 과목이 정식으로 개설되어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수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계속적인 자료 개발과 확보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습니다. 초창기부터 많은 관련 도서들을 번역, 출판해 오고 있으며 슬라이드, 비디오 등의 시청각 자료도 마련해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들어 교육의 중요성을 더욱 절감하게 되어 99년부터 창조과학교육원을 개설하여 기초 훈련 과정과 강사 훈련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은 보다 체계적인 창조과학 교육 및 창조과학 강사 배출을 위해 시작한 것입니다. 학생들을 위한 자료 개발과 창조 캠프 등의 프로그램 개발에도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원의 날 행사 때 두 번 정도 캠프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어떤 학생은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통해 그 동안 반신 반의하며 확실하게 믿을 수 없었던 창조론이 오히려 진화론보다 과학적으로 설득력 있는 기원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하기도 했습니다.

비단 캠프뿐 아니라 한국창조과학회의 모든 활동들을 통해 하나님의 창조를 확신하고 믿음이 돈독해지게 된 사람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게 된 사람들도 많습니다. 어떤 학교에서는 3일 간의 창조과학 집회를 마치고 예수님을 믿기로 작정한 사람은 일어나 보라고 했을 때 한꺼번에 8백여 명의 학생들이 일어났던 적도 있습니다. 하나님이 값진 열매들을 허락해 주시는 것 같아 정말 기쁩니다.


△ 편집실 : 현재 공교육 기관에서의 창조론 교육을 위한 사역들도 추진하고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역을 하시는 이유와 과학적 측면에서 이것이 가능한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말씀해 주시지요.

▲ 송만석 회장 : 앞서 잠깐 이야기했지만 현재 과학 교과서는 진화론만을 기술하고 가르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학생들에게는 기원에 관한 다른 이론도 함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창조론을 거론한다고 해서 신앙이나 또는 성경 말씀을 인용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과학적인 내용들만을 기술하고 설명하되 참으로 객관적인 지식을 전달하자는 것입니다. 그런 이유에서 과학 교과서에 창조과학 내용을 넣는다는 것은 과학적으로 문제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 진화론에 대한 수많은 과학적 반증 자료들이 버젓이 있는데도 그것이 과학적 사실인 것처럼, 그리고 기원에 관한 유일한 이론인 것처럼 기술하고 가르치는 것은 그 자체가 부당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창조과학회 내에 교사연합회를 두고 있습니다. 초중고에서 교편을 잡고 있는 현직 교사들의 모임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이 가르치고 있는 학문 분야에서 진화론의 문제점을 잘 설명하고 또 창조과학을 전달함으로써 학생들 스스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도와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추진하고 있으며, 한편으로는 창조과학을 하는 생물학자들과 지질학자들로 팀을 구성하여 새로운 교과서 집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2002년도 교과서 개편 때 정식 교과서로 채택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를 위해 정말 중요한 일이기에 모든 교회와 성도들이 함께 기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 편집실 : 창조 신앙의 중요성과 현대가 과학과 이성을 중요시하는 시대인 점을 감안하면 복음 전파의 측면에서도 창조과학이 매우 특수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선교 사역과는 어떻게 연결될 수 있을까요?

▲ 송만석 회장 : 언젠가 터키에서 10여 년 간 선교사로 사역하고 오신 분이 '모든 선교사들을 창조과학으로 무장시켜 파송해야 한다'고 역설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 진화론으로 세뇌되어 있는 사람들, 그리고 과학 시대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먼저 창조주가 계시다는 것을 가르치는 것은 복음 전파의 터를 경작하는 필수적인 일입니다. 그런가 하면 실제적으로 복음 전도가 어려운 지역에서 학문이라는 영역을 통해 자연스럽게 성경에 접근할 수 있는 훌륭한 전문인 선교의 장이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 학회에서도 이 일을 위해 기도해 오다가 지난해 7월에 첫 번째 창조과학 전문인 선교사를 인도네시아로 파송하였습니다. 전광호 박사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대학교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창조과학 활동을 전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준비된 많은 사람들이 창조과학 선교사로 쓰임 받을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


△ 편집실 : 이 외에 새 천년에 새롭게 추진하시는 사역 계획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송만석 회장 : 과학관을 세워서 하나님의 창조 섭리를 구체적으로 보이고 가르칠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습니다. 먼저 컴퓨터 상의 가상 과학관을 구축하는 중에 있습니다. 어느 정도 구축이 되면 실제적인 과학관을 건립하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 하나는 창조주 찬양 운동입니다. 창조과학 활동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더 많이 깨닫게 되면서 그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운동을 전개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어 시작한 것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찬양하는 글과 곡들을 쓰도록 권면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 일에 동참하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 시대에 창조의 진리가 온 땅에 편만이 전파되고 위대하신 창조주 하나님만이 찬양과 영광을 받으시도록 힘써야 합니다.

그리고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20주년 기념 학술 대회, 창조 캠프 등을 비롯해서 몇 가지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일들을 통해 주어진 사명을 더욱 충실히 감당하고 사역도 더 크게 확장시키며 발전해 나가게 되기를 바랍니다.


△ 편집실 : 이 시대에 참으로 중요한 사역을 감당하고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소수의 개인, 또는 어느 한 단체에 의해 이루어지기에는 벅찬 일 같아 보이는데요.

▲ 송만석 회장 : 물론 이러한 일들을 위해서는 인력과 재정이 필요합니다. 그 동안 여러 사람들이 헌신했고, 앞으로도 더욱 노력할 것입니다.

창조과학회는 기본적으로 회원들의 후원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1400여 명이 회원으로 등록되어 있고, 30여 개의 교회가 후원하고 있습니다. 이 분들의 기도와 재정적 후원으로 학회 사역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 드리며, 앞으로의 비전을 보며 적어도 일만 명의 개인 회원, 일천 곳의 교회 회원을 주시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창조 역사를 믿고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이 크게 증거되는 일을 후원하고자 하는 분은 모두 회원이 되실 수 있습니다.

또 과학 분야 전문인들뿐만 아니라 비전문인들도 훈련을 통해 사역자로서 창조과학 사역에 필요한 여러 가지 일들을 도울 수 있습니다. 각종 프로그램이나 교재 개발 등에 정말 많은 도움과 헌신의 손길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기를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우리가 모두 하나 되어 그 이름의 선포를 위해 노력해 갈 때 하나님도 더 크게 기뻐하실 것입니다.  

△ 편집실 : 지난 1월 31일에 있었던 임시 총회에서 회장으로 재선되어 오는 2005년까지 앞으로 4년 간 다시 회장으로 섬기게 되셨습니다. 이에 대한 소감과 포부를 말씀해 주십시오.

▲ 송만석 회장 : 귀한 일을 다시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과 회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지난 4년을 돌아보면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보완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더 잘 살펴서 바르게 섬기도록 힘쓸 계획입니다. 그 동안 많은 발전이 있었지만 앞으로도 창조과학관 건립, 생물 교과서 집필, 교육원의 전국적인 확대, 기초 연구 활성화와 전문 학술지 발간, 과학과 기독교 센터 설립 추진, 창조주 찬양 운동 및 창조 신앙 회복 운동 전개, 교재 개발 등 해야 할 일들이 많기에 감격하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하나님이 많은 사람들을 참여케 하셔서 이 일들을 이루실 것을 기대합니다.


△ 편집실 :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사역에 많은 열매가 있기를 기도합니다.



링크 - http://www.kacr.or.kr/databank/document/data/bible/b1/b13/b13c2.htm

출처 - 창조지

구분 - 2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122

참고 :

현종익
2003-09-16

창조인터뷰 - 하나님이 그의 삶에 역사하시다.

: 현종익 제주교육대학교 총장


       제주의 봄은 아름다웠다. 제주시에 있는 제주교육대학교 역시 남쪽 섬 제주도 특유의 따뜻함을 풍겨내고 있었다. 2002년 4월 18일 늦은 해가 내리쬐는 4시 30분 제주교육대학교 총장실에서 만나 본 현종익 총장은 그가 살고 있는 제주만큼 따뜻하고 넉넉한 분이었다.

 

한 사람의 그리스도인으로서, 한 대학의 총장으로서, 한 교회의 장로로서, 그리고 사회지도자층으로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계실 텐데 요즈음은 주로 어떤 일을 하고 계신지 말씀해 주세요.

우선 학교에서는 2002 대학발전에 따른 투자계획을 세우는 일과 학생기숙사 부지 선정문제로 골몰하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는 7개 위원장직을 맡고 있는데 성안수양관도 제가 위원장으로 있지요.

그리고 선교단체인 한국교육자선교회 제주지방회 회장으로 섬기면서 2002 제주기아체험24시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월드비전 제주지부, 제민일보, 제주MBC, 제주기독방송, 제주기독신문 공동주최로 7월 16일, 17일 이틀간 하기로 계획되어 있어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를 거룩한 도성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홀리클럽 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 운동은 1. 스스로 본을 보이는 운동 2. 정직한 사람들이 많이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운동 3. 남을 배려하면서 친절한 모습을 보여 주는 운동입니다.

서남아시아 선교에 대해서 마음이 있는데 기독교를 핍박하는 국가인 점을 인식하여 지금은 실생활에 필요한 교육 및 기술을 전수함으로 문화교류를 통한 선교를 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많은 일들을 하고 계시군요. 그럼 창조과학회와는 어떻게 연결이 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제주지부가 창설된 계기에 대해서 말씀해 주세요.

1992년 2월 원동연 박사님이 제주 영락교회 특강차 제주를 방문했었죠. 그 때 제주지역 대학에 재직하고 있는 기독교수 몇 분과 한국창조과학회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제주지부를 설립할 필요성이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참석한 분들 안에서 설립하자는 뜻이 모여 같은 해인 1992년 7월 8일 10명의 회원으로 제주지부가 발족되었습니다.

 

1, 2대 회장에 현재 제주대학교 대학원장으로 계신 오덕철 장로님이 수고하셨고 제가 3, 4대 회장으로 섬기다가 지금은 제주대학교 경영학과의 김형길 장로님이 5대 회장으로 수고하고 있습니다.

제주지부는 숫자는 적지만 팀웍이 참 좋습니다. 지금 지부장이신 김형길 교수님도 선교에 대한 마인드가 참 좋습니다.  

 

창조과학사역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입니까?

교회를 순회하면서 진화론의 허구성과 하나님의 창조의 세계를 과학적 사고로 강연하던 일이 역시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외에도 중고생을 대상으로 창조과학 세미나를 개최하기도 했고, 정기모임에서 창조과학에 대한 내용으로 세미나와 초청강연회를 열었지요. 그리고 지부장 재임시에 전국 지부장회의를 개최한 것을 잊을 수 없습니다.

 

총장님께서 생각하시는 창조과학의 의미와 비전은 무엇인가요?

창조과학의 의미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하나님이 하늘과 땅과 그 안에 있는 모든 것을 엿새 동안에 창조하셨다는 진리를 믿고 오늘날 과학적으로 밝혀진 사실들을 통해 이 진리를 증거하는 데 있습니다.

그러므로 창조과학의 비전은 성경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모든 내용들을 창조과학자들이 쉽게 풀어서 일반 대중들이 더 쉽게,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데 두었으면 합니다. 이번에 신임교수가 왔는데 창조론 자체를 알지 못하더군요. 창조론에 대한 인식이 없는 목사님들도 많은 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앞으로 창조과학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첫째, 창조론과 진화론을 객관적으로 비교 분석하여 개교회와 공교육기관에 홍보할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는 일, 둘째, 공교육기관에 창조론 교육을 위한 교재개발 뿐만 아니라 일할 일꾼을 세우는 일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셋째로는 창조과학회 내에 교사연합회를 두고 있는 만큼 현재 활발하게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한국교육자선교회 각 지방회와 연계하여 학원에 있는 현장교사는 물론 학생들을 창조사역자들로 만들어 가는 운동을 전개하는 일이 있고 마지막으로 여러 선교단체와 연합하여 성경의 우리들에게 요구하는 여러 가지 일들을 삶의 현장에서 실천하는 운동을 벌이면 좋겠습니다.

 

총장으로서 학교복음화에 대해서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계십니까?

저는 제주교육대학교의 주인은 하나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보내 주신 생명을 섬기고 이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그 동안 거룩한 제주교대를 만들기 위해서는 자신을 완전히 비우고 낮아지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것을 체험을 통해 깨달았습니다.

봉사와 섬김을 통해서 주님을 전할 때 믿지 않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주님을 영접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우리 학교에서 소외되고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좀더 많은 관심을 가져 학교 복음화를 이루는 일에 선한 청지기가 되려고 합니다.

 

총장님께서는 어떻게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나요?

1969년 9월 13일 제가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때 대학진학을 앞두고 진로문제로 가족회의를 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제가 교사가 되기를 바랬고 저는 의사의 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서로 원하는 진로가 일치하지 않아서 고민하던 중 교회를 나가게 되었죠. 하지만 하나님을 영접한 것은 대학교 4학낸 때에 세례를 받은 이후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서 짤막한 간증을 부탁드렸다. 그랬더니 현종익 총장은 '제가 간증을 잘 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릴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특별히 제가 총장이 된 과정과 가족구원에 대해서 나누고 싶습니다.'라며 말문을 여셨다.

 

교회 장로가 직장의 장이 된다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세상은 하나님의 방법을 사용하지 않으니까요. 제가 총장이 되는 과정도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선거를 하는 과정에서 저녁 10시 정도가 되면 참모들의 전화가 왔습니다. 선거를 그만두자고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힘드냐? 집에 가서 자라. 그리고 새벽기도 끝나면 내 연구실로 와라. 그때까지 힘들면 하지 말자. 그런데 보시다시피 제가 총장이 되었으니 이 모든 것은 과정이었나 봅니다. 그 때 저는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으면 총장이 되도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제가 총장이 된 것이 2000년 5월 24일이었습니다. 선거를 준비하면서 마음이 편하지 않았는데 그것은 아내 때문이었습니다. 교회 장로가 선거에서 떨어지면 그것이 얼마나 아내의 마음을 슬프게 하겠습니까? 그래서 먼저 목사님께 말씀 드리고 집에 가서 아내에게 두려운 마음으로 말을 꺼냈습니다. 총장이 되고 싶다고요. 이 말을 듣자 아내는 총장이 되야 하는 이유를 위해 기도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사실 제가 장로였는데도 어머니께서 교회에 나오지 않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총장으로 세워주면 믿게 되지 않겠는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당선이 되면 가족구원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떨어져도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편했습니다.

5월 23일은 소견발표가 있는 날이고 24일은 실제 선거날이었습니다. 새벽에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증표를 보여달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라고 기도했죠. 순서를 정할 때 2번 구슬을 뽑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2번을 원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그 때 총장 선거에 나온 사람은 모두 4명이었는데 처음은 긴장하기 때문에 제대로 발표를 하기 어려울 것 같았고 3번째, 4번째는 듣는 사람들이 지루해 할 것 같았죠.

이제 6시에 회의실에 모여 소견을 발표하고 투표를 하는데 여기서 또 하나 말할 것이 있습니다. 원래는 소견발표가 40분으로 정해져 있었죠. 그런데 저는 18분을 준비했습니다. 40분 이야기하나 20분 이야기하나 어차피 똑같다고 생각했으니까요. 그런데 선관위원장이 갑자기 소견발표 시간을 20분만 하자고 하는 것입니다. 그 말을 듣고 마음이 정말 편해졌습니다. 그리고 제가 몇 번 구슬을 뽑았겠습니까? 2번을 뽑았습니다.

소견발표도 잘 하고 다음날 실제 선거를 하는 날이 되었습니다. 그 날 아침에 새벽기도회에 가서 오늘은 증표를 2번 보여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욕심꾸러기 같지만 그 때는 하나님께서 역사해 주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마음으로 정말 긴박했습니다.

기도하기를 이번에는 순서를 정할 때 1번을 뽑게 해 달라고 했습니다. 예비투표와 본선거 2번이 있는데 모두 첫 번째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습니다. 왜냐하면 제 이름만 기억하기를 원했으니까요.

그리고 이제 순서를 정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모두 1번 구슬을 뽑았습니다. 저는 그 때 이미 게임은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과반수 이상을 얻어 총장이 되었죠. 총장이 되고 나서 같이 선거에 참여했던 한 분이 제 손을 잡고 이렇게 말하더군요. '당신이 당선된 것은 기도 덕분이야'라고 말했습니다. 주변 참모들도 크리스천이 아닌데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것을 느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도 어머니는 교회에 다니시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설 때 가니 저를 부르시며 '오늘부터 차례는 청산했다으니 이제 네가 알아서 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친척들에게 '우리 아들이 장로니까 이제 교회식으로 할 것이다'라고 선언하셨습니다. 저는 그 때 너무 기뻐서 엉엉 울었습니다.

어머니가 교회에 가겠다는 말을 한 것은 아니죠. 그저 이제 제사를 지내지 않겠다고 하신 것뿐이었으니까요. 하지만 2월 중순 쯤 찾아뵈려고 전화를 하니 이제는 교회 다녀야겠다고 말씀하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바로 근처 교회 목사님께 전화를 드리고 2월 27일 사람들과 가정예배를 드렸습니다. 3월 첫 주에는 어머니를 모시고 근처의 표선교회에 가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이제 어머님은 교회 다니는 것이 낙입니다. 집사람의 소원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셨습니다. 이제는 여한이 없습니다.

 

현종익 총장의 간증은 이렇게 끝이 났다. 간증을 듣는 동안 하나님이 정말로 역사하심을 느꼈다. 하나님께서 삶에 이렇게 구체적으로 역사하시는 증거를 보게 된 것이 감동적이었다. 현종익 총장, 그 겸손한 태도와 따뜻한 웃음 뒤에는 살아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계셨다.



출처 - 창조지, 제 131호 [2002. 5~6]

구분 - 2

옛 주소 - http://www.kacr.or.kr/library/itemview.asp?no=903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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