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과 지층을 해석하는 데는 두 모델이 있다. 하나는 지층이 수억년의 오랜 시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형성 되었다는 진화론적인 동일과정설이며, 다른 하나는 지층이 대홍수(성경의 노아홍수)와 같은 천재지변에 의하여 단기간에 급속히 형성되었다고 보는 창조론적인 격변설이다. 진화론에서는 무생물인 유기물로부터 생명체인 세포가 우연히 만들어진 후 수많은 돌연변이를 거쳐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포유류, 사람으로까지 엄청난 변화를 하였다고 가정한다. 그러므로 지층은 수억년의 엄청난 기간동안에 쌓였으며, 지층의 가장 아랫부분에서는 가장 간단한 생물의 화석이 나와야 하고 위로 갈수록 복잡한 고등동물이 나타나야 하며, 그 중간마다 진화도중의 전이화석들이 존재할 것이라고 예측한다. 창조론에 의하면 대부분의 동식물 화석은 단기간에 천재지변적 대홍수 때에 거의 동시에 형성되었으며, 지층의 화석 분포가 생물의 진화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고 단지 서식지와 기동성에 의해 묻혔다고 본다. 즉 가장 밑에 층은 낮은 위치에 살았던 바다생물들이 나오고, 윗지층은 육상생물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생물은 태초에 각각 서로 다른 종류대로 창조되었기 때문에, 가장 낮은 지층에서도 완벽한 기능을 갖춘 각종 생물체들이 종류대로 나올 것이고, 진화도중의 중간화석은 발견되지 않을 것이며, 종 안에서 작은 변화만 있을 뿐 오늘날과 똑같은 생물의 모습으로 나올 것으로 예측한다.(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