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7:11)절에는 하늘의 창들이 열리기 전에 먼저 큰 깊음의 샘들이 터졌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는 엄청난 지하수가 터져 분출하고, 화산들도 폭발하여 발생된 엄청난 화산재가 응결작용을 일으켜 하늘의 창들을 열어 엄청난 강우가 시작되었던 것이다.【그림2-16 참조】그런데 현대 과학자들이 인정하듯이 40일간에 내린 비만으로 모든 산을 덮기에는 부족하다. 전 지구적인 홍수가 되기 위해서는 해저가 솟아오르거나 대륙이 가라앉는 지각 변동이 일어났음이 틀림없다. 그래서 홍수의 주요 원인으로 바닷물의 육지 침범이 고려되어야 하는 것이다. 노아홍수 때 바닷물이 육지에 침범했다는 많은 증거들이 있다. 먼저 비에 의한 지역적인 홍수였다면 노아의 방주는 남쪽으로 흘러 페르시아만으로 갔을 텐데, 성경은 방주가 상류지역인 북쪽의 아라랏 산에 도착했다고 이야기한다. 또한 지구상의 여러 곳에 있는 염호의 존재는 바닷물이 육지를 침범했다는 증거가 된다. 염호인 카스피해와 고비사막에 남아 있는 내지해는 육지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다. 이 두 문제의 해결점이 바로 큰 깊음의 샘들이 터졌다는 사실에 있다. 바다 속에 있는 화산이 폭발함으로써 엄청난 해일이 일어났으며 육지는 가라앉고 바다는 솟아오르는 지각 변동이 일어나 엄청난 양의 바닷물이 육지에 침범해 들어 왔다. 현재 수많은 활화산을 지니고 있는 환태평양 화산대는 그 당시의 화산 폭발에 대한 흔적으로 생각된다. 지난 1883년 인도네시아의 쟈바섬과 스마트라섬 사이에 위치해 있는 크로카토아섬에서 화산폭발이 일어난 적이 있다. 이때 화산재는 27 km 이상의 상공으로 치솟았고, 화산재로 말미암아 하늘이 어두워져서 근처 주민들은 대낮에도 등불을 켜야 했으며, 수천 만톤의 화산재가 3년에 걸쳐 지상에 떨어져 마을과 숲을 덮었다. 화산으로 생긴 해일은 높이가 15 m나 달했으며, 화산폭발 후 6주일 동안이나 전세계적으로 폭우가 계속되었고, 3년간 사진으로 인해 기온이 뚜렷하게 내려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