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노바스코티아에서는 수십 수백만년이 걸렸다는 지층을 뚫고 서있는 다지층 나무화석들이 발견되는데, 형체가 남아있는 부분만 해도 3m 이상 되는 아름드리 나무로 큰 홍수가 일어나서 이로 인해 엄청난 퇴적층이 나무를 급격히 뒤덮었음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또한 큰 물고기가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으려고 막 입에 무는 순간에 화석이 된 것도 있다. 이 물고기가 얼마나 급격히 퇴적물에 파묻혔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다. 캐나다의 앨버트에서는 거대한 화산폭발로 한꺼번에 매장된 대규모의 공룡화석 집단이 발견되었는데,【그림2-19 참조】방금 알에서 태어나 눈이 커다랗고 발톱이 나지 않아 마치 개구리 발처럼 보이는 강아지 크기의 새끼공룡들이 알껍데기조각 속에서 생생하게 화석이 된 경우도 있다. 최근 캘리포니아 Lompoc 근처 규조토 광산에서 발견된 24~27m 크기의 수염고래(baleen whale) 화석은 기존의 동일과정적 지질학자들을 매우 당혹하게 하였는데, 이 거대한 크기의 고래가 오랜 세월에 화석이 되었다면 뼈들은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이러한 거대한 고래의 완전한 화석으로의 발견은 거대한 홍수에 의해 지층이 급격히 만들어졌음을 증거하고 있는 것이다.(36)